요 몇일동안 콜록콜록 상태입니다. ㅡ.ㅡ 그래서 블로그를 잠깐 동안 쉬었는데요. 블로그를 내버려두고 있으면 안되는 느낌입니다. 블로그를 하면 이게 문제이군요. 블로그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나, 해외 블로거들도 블로그를 잠깐
쉬게 되면 압박감을 받는다고 합니다.
각설하고, 스마트폰 요금제를 변경했습니다. 아트릭스로 기변하면서 내건 조건이 i-밸류 3개월 이상 유지였습니다.
요금제 변경을 하기 위해서는 114에 전화를 해도 되고, 올레 홈페이지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폰에 내장된 고객센터 어플을 이용하면 됩니다. 고객센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무료입니다. 요금제를 선택하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가 나옵니다. i-밸류 월정액 54000원, 음성 300분, 문자 300건, 데이터 통신 무제한 제공입니다. i-밸류 사용하는 사람은 데이터 통신 무제한 때문에 사용하겠죠. 확실히 무제한으로 사용하면 편합니다.
일일이 사용량을 확인할 필요도 없고 신경쓸 필요도 없습니다.
전화모뎀으로 PC통신을 해본 사람이라면 초초한 경험(?)을 해보았을 겁니다. PC통신 하고 있을 때 전화가 오면
불통이 됩니다.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전화가 불통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화요금이 대박납니다.
전화선을 이용하므로 사용시간에 따라서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이죠. 전화요금이 10만원을 넘긴적도 있습니다. 지금이야 10만원 넘어가도 크게 보이지 않지만 당시에는 다르죠. 전화요금을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은 야간 정액제를
사용해서 올빼미족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밤에는 잠을 자야한다는 주의라서 그렇게 까지는 못하고.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전화요금을 신경쓸 필요가 없어졌을 때는 얼마나 후련하던지. 마음 껏 사용했죠. ^-^;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스마트폰으로 1기가 조금 넘게 사용합니다. 이것도 빡세게 사용했을
경우입니다. 테더링하고, 이런 저런 검색을 해야 나옵니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깁니다. 배터리 충전하는 것은 공짜로 되는게 아니죠. ( 요즘은 누진세 때문에 전기요금이 무섭습니다. -.-) 사용 패턴을 분석해보면 i-밸류 요금제는 낭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변경
i-슬림으로 변경, 월정액 34000원, 음성 15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00메가 입니다. 고작 100메가 주다니.
이 화면에서 요금제 변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요금제 i-슬림으로 변경완료. 요금제 변경은 한달에 한번만 가능합니다.
설날 연휴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다들 스마트폰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는 유행이 굉장히 빠르죠. 뭔가 하나가 떳다
하면 순식간에 보급이 됩니다. 친구들의 스마트폰 트렌트는 더 큰 화면 입니다. 화면이 크면 클 수록 좋다는 거죠.
그 많은 어플리케이션과 게임을 다 해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이 필요한 것만 제공해 주면 OK 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갤럭시 노트가 의외로 인기를 끄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화면이 크다 -> 좋은 폰이다. 라는 등식이 연결이 되니까요.
IT커뮤니티를 돌아다녀 보면, 터치감이나 어플리케이션 종류를 중요한 요소를 꼽지만 보통사람들에게 그런 요소는 크게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시장을 전체적으로 보고 싶다면 보통사람을 관찰해야 합니다. 전문커뮤티니에서는
관련지식을 더 많이 쌓을 수 있지만 시야가 좁아지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안드로이드의 문제점 중 하나인 '파편화'는 보통사람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우리는 파편화 문제가 없다' 면서 윈도우폰을 들고 나왔지만 현재까지 신통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편화가 안드로이드의 문제점중 하나인것은 분명하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냐는 매니아와 보통사람들이 다릅니다. 파편화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매니아적인 사고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보면 대부분 55, I-밸류 요금제를 사용합니다. 스마트폰을 바꾼 친구도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합니다. 이 친구의 전화사용 패턴을 뻔히 알고 있습니다. 전화를 잘 안하고, 전화요금이 작게 나옵니다. (친구들 중에 가장 적게 나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전화요금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통신요금이 늘어나게 된 사람은 이 친구뿐만이 아닐 겁니다.
통신사들은 데이터 통신 폭증으로 망부화를 걱정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이득이라고 보여집니니다. 대부분 사용자들이 저 처럼 대량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대신에 통신요금은 기존보다 더 많이 거두어 들일 수 있을 테니까요.
스마트폰 열풍은 성공했습니다. 전화의 역사라는 책을 보면,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 때 언론과 미디어들이 휴대폰
열풍을 펌프질 했다고 나옵니다. '휴대폰이 세상을 바꾼다' 이런식입니다. 스마트폰도 비슷하죠.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꾸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세상에서 뒤쳐질 것은 같은 분위기 조성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너도 나도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합니다. 스마트폰 열풍은 휴대전화 열풍의 판박이 처럼 보입니다.
스마트폰 열풍은 트렌드에 뒤쳐지면 안된다는 두려움과 새로운 기기에 대한 호기심이 범벅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을 사고 싶다는 욕망입니다. 저걸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합니다. 현대사회는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이미 충분합니다.'내가 저것을 사야 되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이런식으로 구입을 하기 보다 갖고 싶어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 아이패드 사용한다고 해서 연봉이 올라가고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죠. 사야할 합리적인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 냅니다. '사고 싶다. 사야한다' 는 욕망충족에 성공했기에 우리는 통신요금을 이전 보다 더 지불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대세입니다. 잠시 뒤면 갤럭시S3와 같은 쿼드코어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오겠죠. 몇몇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쿼드코어가 필요한가?' 라고 묻습니다.
퀴드코어 스마트폰은 슈퍼카와 비슷합니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같은 슈퍼카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슈퍼카를 갖고 싶어합니다. 슈퍼카를 사면서 이미지를 소비하는 거죠.(물론 여기에서는 자동차라는 신분재 특성과 고가품이라는 요소도 작용하겠지만)
지금은 이성적으로만 사람들을 설득할려고 하면 성공하기 힘든시대입니다. 오히려 이성을 마비시켜야 합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사람들의 욕망에 불을 지펴야 합니다. 생산자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정신줄을 흔들어야 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서 정신줄 을 잡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인데, 고도로 발달한 마케팅 조합인 창이 대부분 승리하죠. 쿼드코어 스마트폰도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될 겁니다.
덧글. 약을 먹었더니 헤롱헤롱 합니다. ㅡ.ㅡ; 횡설수설 하더라도 이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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