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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왔던 사실은 진짜인가?



장하준은 '사다리 걷어차기'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책을 통해서 신자유주의를 계속 비판해왔습니다.
이번 신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를 통해서


그동안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에 만능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죠. 신자유주의도 결합이 많았고 이제 그 대안을
고민해 볼 시점이라는 거죠.


IT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유심히 보았던 챕터가 '인터넷 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꾸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넷 으로 대표되는 통신기술 발전으로 시간과 공간으로 좁아지고 국경이 없는 세계가 출현하게 되어 구시대의
사고방식이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술혁명의 시대에 모두들 변화에 속도에 따라가지 않으면 망할 수 있습니다.
모두들 과거보다 휠씬 유연한 자세를 견지해야 하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시장 자유화가 필요하다는 게
기존의 주장입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반박합니다.
변화를 인식할 때, 우리는 가장 최근의 정보를 가장 혁신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거죠.
최근의 통신기술의 발전은 전보 만큼 혁명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은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 만큼 크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가전제품은 집안일에 들이는 노동시간을 줄여줌으로써 여성들의 노동시간 진출을 촉진하게 했고, 가사 노동 시장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로서 여성의 삶도 획기적으로 변했는데, 더 이상 남성에 의존할 필요가 없으므로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남아선호 사상도 줄어들고 여성들에 대한 교육 투자도 늘어납니다. 다시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촉진시켰습니다.  여성들이 사회진출로 인해 양육에 따르는 기회비용이 늘어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자녀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이 모든게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 때문만은 아니지만( 피임약의 등장도 이런 변화에 일조했습니다.) 전통적인 가족
구조를 바꾸고 사회구조를 변화시켯습니다.  장하준의 주장대로 세탁기가 세상을 바꾼거죠.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물건들이 세상을 많이 변화시켰죠.







반면 인터넷으로 채팅을 하고, 웹서핑을 하고, 게임, 각종 정보를 찿아주게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넷이 생산성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의문이라고 합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솔로가 말한바에 의하면 "말만 떠들썩 하고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합니다.  인터넷이 전보보다 더 빠르게 소식을 전하게 만들었지만 그 뿐이라는 거죠.


인터넷이나 지금 이순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로 과대평가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사실 거품도 그렇지만
무엇인가 과대평가 되기 시작하면, 다른 곳에 써야할 자원이 그 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빈국에 정보화사업을 추친하는 것도 좋지만 세탁기나 정수기 같은 생활 필수품을 지원해 주는게 먼저라고 지적을 합니다.


다른 의미로 보면 IT관련 신문이나 매체들을 보면 'IT산업이 국가를 살린다'고 하지만 IT만으로 살수는 없죠.
뉴스를 보니 페이스북의 가치가 보잉과 맞멎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뉴스를 보면서 글쎄다. 싶었습니다.
돈의 가치 평가한 것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시가총액으로 따질 수 없는 다른 요소도 많습니다.


페이스북의 직원이 몇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잉 만큼은 아니겠죠. 보잉은 연계된 구조로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이 보잉 만큼 고용하지는 않겠죠. IT관련 기업들은 생각보다 고용 유발 효과가 없습니다.  최고의 효율을 추구한다는 구글, 애플을 봐도 그렇죠.


미국이 IT산업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지만,  IT산업으로 금융위기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요. IT관련 기업들이 이익치를 갱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에게는 남의 일이죠.


문명이나 심시티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고. 조금 극단적이지만 '페이스북과 보잉 중 하나를 줄테니 무엇을 선택할래?' 하고 물으면 저는 보잉을 선택 하겠습니다.  페이스북이 슈퍼스타 처럼 많이 오르내리고 IT산업이고, 서비스산업 이라서 보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실제적으로 돌아가는 혜택은 보잉이 더 클 수도 있죠. 구글도 마찬가지 입니다.


굴뚝 기업이 오히려 견실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금융위기 때도 금융에 대해서 과도화게 의존했던 아일랜드, 아이슬랜드, 두바이등은 위기에 휩쓸린 반면 제조업 기반의 나라는  보다 더 잘버텄습니다.



'우리는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는게 아니다'
라는 챕터에서는 제조업을 경시하고 서비스업을 추총하는 세태에 대해서 비판합니다.서비스업만큼 제조업도 중요하다고 주장하죠. 사람들에 입에 많이 오르내린다고 유명하다고 그게 정답은 아니겠죠. 어느 누가 더 중요하다기 보다는 이쪽도 중요하고 저쪽도 중요하겠죠.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부자 나라 사람들보다 기업가 정신이 더 투철하다. 는 챕터에서는 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서론에서 장하준이 영국에 갔을 때, 이곳사람은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더 게으르고, 점원이 계산도
잘 못하는데 왜 더 잘사는가?  사회시스템이 잘되어 있는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신자유주의 열풍으로 사회에 몰고 온것 중 하나가 개인에게 집중하기 입니다.


모든 성공의 원인을 개인의 노력으로 돌려버립니다. 성공한 사람은 능력이 뛰어나고 노력했기 때문이고, 그렇지 않으면 능력부족에 노력부족이라는 거죠. 에디슨이나 빌 게이츠,같은 사람들도 제도적, 조직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들이 성공 원인은, 지식을 습득하고 실험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과학 인프라, 조직과 기업을 설립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회사법과 상거래 법률, 엔지니어, 경영진, 노동자를 양산한 교육시스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금융시스템,새로 개발한 기술을 보호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특허법과 저작권 법이 기반이 됩니다.


이런 환경적인 영향을 무시하고 개인에만 접근하면 안되죠.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스티브 잡스가 언급되죠.
스티브 잡스가 성공한 첫 번째 이유는 미국인이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 한사람의 노력으로 성공하게 되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간단한 예는. 스티브 잡스를 아프리카 보내보면 됩니다. 


아프리카는 특히 경제문제가 심각하죠. 스티브 잡스 하나로 애플의 모든 성공이 설명된다면, 스티브 잡스가 아프리카에서 또 하나의 애플을 만들어서 아프리카를 구하겠죠.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아프리카는 그럴 토양이 아니라는 걸, 씨앗을 틔우기에는 너무 척박한 환경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스티브잡스의 아주 기본적인 성공 원인 중 하나는 위에 설명한 사회적인 기반 때문입니다. 너무 당연시 여겨서 잘
느끼지는 못하죠. 하지만 세상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평생 같은 신분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도 있고, 기업 설립을
꿈도 꾸지 못하고, 교육 한 번 받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여러번의 기회가 아니라 단 한번의 기회조차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도 환경이 바뀌기만 한다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죠.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경제교양서지만 어려운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 이책의 장점이라면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저서 의문조자도 제기하지
않았던 23가지 주장들이 정말 그런지 조목조목 따져 봐서 이치에 맞는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겁니다.


그동안 '신자유자의 바벨탑'이  쌓아올려진 이유는 의심과 회의가 없엇기 때문이죠. 세상일에 정답이라는 것은
특히 영원히 지속되는 정답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죠. 의심없는 상태에서 쌓아 올려진 바벨탑은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글을  모든 바벨탑은 붕괴한다. 적기도 했습니다.


무너지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신자유주의탑이 붕괴했으니 뭐가 잘못되었는지 생각을 해볼 때 겠죠.


책리뷰는 제 블로그에 처음 적어봅니다.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적어야지.적어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더군요. ^-^;
이상하게 책리뷰는 부담스럽습니다. 글도 잘 안써지고요.


부담을 줄어야지 하면서 가볍게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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