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의 새해가 드디어 밝았습니다. 이번 겨울은 다른 해와 다르게 매우 춥네요.
다들, 이 때쯤이면 한해를 설계하고 뭔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각오도 새롭게 다지고 마음도 다 잡습니다.
새해계획 중 하나로 담배끊기가 많죠. 박경철의 경제포커스에서 들은 내요인데, 연초에는 담배소비량이 줄다가
2번째 주가 되면 회복되고, 월말이 되면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신년에 세웠된 계획이 1달도 지속 안되는거죠.
1달만에 각오와 다짐이 망각한다는 건데요.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겁니다. 세웠던 계획을 그대로 다 실천한다면
아주 뛰어난 사람이 되겠죠.
년초, 연말 이라는 것은 인간이 만든 기준이죠. 년초에 세웠던 마음가짐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늘 연초와 같은 마음
을 가진다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겁니다. 또 연말 처럼 늘 반성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삶이 달라지겠죠.
결국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건데, 쉽지는 않지만 노력을 해봐아겠죠. ^-^;
망각이 신년초에 새웠던 마음가짐을 무디게 하지만, 잃어버린다는 것도 필요한거죠. 과거의 실패나 고통, 실연의
상처등을 영원히 기억한다면 우리는 과거에 갇혀서 살게 될겁니다. 다행히도 인간은 망각할 수 있기에 고통에
벗어나는 거죠.
알렉산드르 로마노비치 루리야의 책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 관한 사례가 나옵니다. 이 환자는 말그대로
모든 것을 기억합니다. 십년전이든 십분전이든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이사람은 이런 능력을
살려서 기억술사가 되었지만, 결국 병원에 입원합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바람에 십년전의 일과 5분전의 일을 구분하지 못하고 시간관념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이었겠죠. 우리가 가진 너무나 당연한 능력이 어떤 사람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2011년 신묘년 (辛卯年)을 맞이해서 고통스러웠던 일은 잊고, 새롭게 마음을 다잡아야 겠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복많이 받으시고 건승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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