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삼화저축은행을 영업정지 시켰습니다.
삼화저축은행은 PF부실로 인한 순자산 -504억원 이라고 합니다. 작년부터 저축은행이 문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문제다. 고 했는데 이제 슬슬 나타납니다. 정부는 후폭풍을 우려해서 가능하면 막을려고 했을 텐데,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한 모양이군요.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서 5천만원까지는 보장해 주지만 그 이상은 안됩니다. 5천만원 이상의 고액예금자도 1500명이
되고 금액은 300억이라고 하는군요. 예금자 보호법으로 보호를 받는다고 하지만 당장 돈이 필요한데 인출을 못하면
그것도 큰 문제죠. 돈을 받을려면 시간이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던 간에 문제가 있다 싶으면 돈을 넣지 않아야겠죠. 제2 금융권이 저축은행이라는 말을 사용해서 안심하는데 늘 주시를 해야 합니다. 삼화저축은행의 대주주가 귀금속을 돈을 벌어서 인수했는데, 저축은행 경영을 제대로 못했다고 합니다. 제2금융권은 문제가 많죠. 일반 은행보다 고금리를 주는 이유도 그만큼 위험한 곳에 투자를 하는거죠.
경제에서 공짜점심은 없다는 말을 항상 유념해야죠. 잊고 살기 쉽습니다.
관련업계는 뱅크런을 걱정하고 있다는 데요. 뱅크런이 최근에 일어났죠. 금융위기로 인한 여파로 인해서 영국 노던락에서 뱅크런이 일어났습니다. 뱅크런이 예금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걸 뜻합니다.
< 노던록에서 예금을 인출하는 사람들 >
은행이 불안하는 말이 들리기 시작하면 예금자들이 단체로 인출하기 시작합니다. 원래 은행은 예금자들의 돈을 다 갖고 있지 않죠. 일정 비율만 은행에 갖고 있고 나머지느 대출을 통해서 유통시킵니다. 그런데 뱅크런이 일어나면 예금자에게 돈을 줘여 하고, 급한 은행은 돈을 회수하기 시작하죠. 결국 통화가 증발되는 효과가 시작됩니다.
뱅크런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정부당국은 안전하다. 이성을 찿으라고 호소를 합니다. 영국도 똑같은 말을 했지만
뱅크런을 막을 수는 없었죠. 결국 영국정부는 노던록을 국유화 시키킵니다.
만약 국내에서도 '은행이 불안하다'는 말일 들리면 저도 뱅크런에 동참할 겁니다. 그게 사실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문제죠. 정부나 금융당국은 '예금자보호가 된다. 안전하다.'는 말을 하겠지만 정부가 하는 말은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안전하다는 말이 더 '지금은 불안한 상황이다'라고 들립니다. 사실, 정부말을 안믿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돈부터 찿은 다음에 사태 추이를 지켜볼 겁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우려하는 게 이런 사태겠죠.
지금 '빚 경제학' 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저자의 주장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금융은 산업이 아니라 실물을 보좌하는 서비스 이며, 공적인 기능으로 인해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금융위기 때도 AIG나 골드만 삭스등 금융기관을 국민의 세금으로 살려놓았습니다. 위기가 진정되나 싶으니 금융기업들은 자기 잘 났다고 돈 잔치를 하고 있죠.
게다가 규제하겠다는 정부에도 저항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짜증나는게 평소에는 규제를 하지말라. 간섭하지 말라고 외치다가, 문제만 터지면 후폭풍이 심각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합니다. 아주 파렴치하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게 미국이 쇠락하게 된다면 빚 때문일 겁니다. 금융귀족들의 탐욕에 국가를 거덜낼 겁니다.
이들의 탐욕이 일반인에게 전염되면서 미국은 천천히 쇠락의 길을 걷게 되겠죠. 이걸 막으려면 기득권의 저항을 부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겁니다. 미국이 쇠락하면서 달러의 지위도 흔들릴테고, 달러의 힘이 약해지면 지금의 패권국
지위도 내려놓겠죠.
무너지는 제국의 첫단계는 내부의 문제로 시작되죠..
삼화저축은행도 프로젝트 파이낸싱, 결국 빛문제죠.
빛관리에 실패하면 가계, 기업, 국가는 파산이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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