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즐기고 있는 FPS게임 더 파이널스(The Finals)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뜸하게 접속을 합니다. 1년이나 즐겼고 게임은 큰 변화 없이 흘러가서 식상해져 가는 느낌이 들어서요. 넥슨은 이 게임에 상당히 많은 홍보를 해주는 중입니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넥슨 소속이라 당연할 수도 있지만, 넥슨이 더 진심인 듯합니다. 개발사 엠바크는 일을 제대로 하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여러 면에서요.
넥슨은 매월마다 더 파이널스 최강자전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소위 말하는 흥겜이 아니라서 참가자가 많지 않고 방송으로도 흥하지 않습니다. 보는 사람도 적은데 꼬박꼬박 대회를 열어주니. 홍보로 태우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하는 것일까요? 주말에 영화 보고 감자탕 먹고 왔더니 1월 최강자전을 치렀더군요.
더 파이널스 대회에 대한 후기를 여럿 작성해서 같은 말을 생략을 합니다. 캐시아웃은 대회용 모드가 맞을까? 처음에는 캐시아웃이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보면 볼수록 방송으로 중계하기에 미묘합니다. 4팀이 한 경기장에 모여서 승부를 치른다. 콘셉트는 좋은데요. 중계를 이리저리 바꾸다 보니 밀도가 떨어지고 뚝뚝 끊기는 느낌을 받습니다. 무엇보다도 4팀 대결이지만 사실은 2팀 대결로 빨리 결정지어 버린다는 점입니다.
캐시아웃 모드로 다전제를 하더라도 실력이 우월한 1,2등이 우승자 경쟁을 하게 됩니다. 3.4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순위 경쟁의 추가 완전히 기울어지면 남은 팀들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 게임을 던지거나, 트롤을 하거나, 즐겜 모드가 되어서 승부에 영향을 못줍니다. 1등 2등의 대결 구도가 되어 버립니다. 이럴 바에는 그냥 1 대 1 대결을 하는 게 낫지 않나?
모르겠네요. 더 파이널스 대회가 한국인으로 한정을 하니까 이 같은 결과가 나올지도요. 유저풀이 더 많은 미국에서 대회를 하면 4팀이 치고 박는 재미있는 대회가 나올까요? 그럴 것 같지도 않아요. 현재 대회를 보면. 공격적이도 않습니다. 게임에 숙련될수록 신중한 플레이가 나오니까 지루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편이고요.
대회를 볼 때마다 굳이 4팀에서 해야 하나? 의문이 듭니다. 5 대 5 플레이어로 캐시아웃 모드를 적용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회라는 건 실력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의 되어야 하는데. 어나더가 존재가 관전에 흥미를 유발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집중도를 떨어뜨린다고 보입니다.
캐시아웃 1 대 1 모드가 되면 사실상 터미널 어택이 될 겁니다. 이미 터미널 어택모드로 대회로 해봤죠. 그렇다고 재도입하는 건 반대입니다. 더 파이널스의 개성이 살아 있지도 않을 겁니다. 1 대 1 구도로 만들고 캐시아웃 모드처럼 부활이 무제한으로 가능하고 가젯 제한이 없는 구도가 더 재미가 있을지 않을까 싶고요. 부활이 가능하니까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수도 있고요.
더 파이널스는 게임을 하면서, 보면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강백호처럼 가능성은 참 많이 보이는데. 확 터져 주지를 않으니까 참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요. 라이브 게임에 욕심을 내던 소니는 콩코드를 내놓았습니다. 결과는 처참하게 망했습니다. 참. 소니 내부에서는 그 게임이 성공할 거라고 확신했다는 대목도 놀라웠습니다. 어쨌든요. 라이브 게임을 잘 만들기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넥슨은 더 파이널스의 결과도 성공이라고 판단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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