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블로그에 다른 글을 쓸려고 했습니다.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하고 보니, 이 블로그 방문자수가 800만을 넘겼습니다. '곧 가겠다' 생각하고 잊어버렸는데. 오늘이군요. 블로그를 한 동안 방치를 하다가 다시 재개를 했고, 카카오의 자체 광고 게시 이후 블로그 종료를 고민도 했습니다.
그동안 티스토리에 쌓아 왔던 게 아깝기도 했고, 생각만큼 블로그스팟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계속 유지하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블로그스팟 활성화는 정말 어렵군요. 최근에는 색인도 잘 되지 않아서 고민중입니다. 🥴 )
티스토리가 옛날보다 죽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블로그 시대가 저물고 유튜브 영상 시대의 도래, 카카오의 미온적인 대접. 느낌상 블로그 사용자들도 많이 줄어든 것 같고요. 애드센스를 통해서 블로그 수익화를 꿈꾸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지만, 대세는 영상과 쇼츠라. 텍스트 읽기 시대가 가버린 것 같기도 하고요. 저만해도 옛날에는 이런저런 블로그를 많이 읽었습니다. 블로거가 블로그를 가장 많이 보기도 하고요. 지금은? 검색을 통하지 않으면 찾아서 읽지는 않는군요.
저 또한 글 읽기 활동 자체가 줄었습니다. 글을 여전히 많이 보지만 대부분 짧은 글입니다. 장문의 글은 잘 읽지 않으려 합니다. 긴 글을 쓰기도 어렵고, 노력 많이 들여야 합니다. 저도 글 하나 작성하는 데 일주일 고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노력을 들여도 자기만족을 제외하면 보상이 적죠. 여러 가지로요.
슈카월드 코믹스를 보는 와중에. 그런 말을 주고 받더군요. 웹툰이 그때그때 빨리 소비될 콘텐츠 위주로 만들어져서 장기적인 활용이 어렵다. 유튜브 역시 그렇습니다. 꾸준한 활동을 보여야지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니까. 고정적인 영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만들기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블로그도 다를 바 없고요. 아주 심도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치가 있는 정보는 인터넷에 없습니다. 혹은 찾기가 어렵거나요.
현재 이 티스토리 블로그는 거의 일기성 콘텐츠로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뭘 쓸까 생각을 하다 보면. 막연합니다. 쓸 거리는 무궁무진한데. 막상 쓰려고 키보드에 손을 놓으면 막막하단 말이죠.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요. 그냥 가볍게 내가 겪은 일들 위주로 기록이나 남기자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애드센스 수익이 늘어나면 또 좋은 거고. 안 되면? 뭐 아쉬운 거죠. 많이 아쉬운가?
800만 돌파를 했으니까. 900만 향해 가봐야겠죠. 그렇지만 확신은 못하겠군요. 블로그는 시작하기도 쉽고 접어 버리기도 쉬워서요. 끈기 있게 계속할 것인가?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가 없는 글일지라도,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시절에 내가 가진 생각과 감정을 뒤돌아 보는 건 흥미가 있더군요. 지금과는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하고 잊어버리고 살았던 걸 다시 상기하기도 하고요. 블로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은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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