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마지막으로 PC방에 온 게 언제였더라? 🤔

네그나 2024. 4. 12. 10:41

20대는 PC방과 함께 보냈다고 표현을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만나면 적당하게 시간을 보낼 장소를 찾았고 그게 PC방이었습니다. 당연히도 PC방에는 주로 게임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집 PC의 사양도 나쁘지 않게 되었고. PC방에서 무언가를 한다가 어색해져 버렸습니다. 그런 점에서 스마트폰의 참 큰 역할을 한 듯합니다. 혼자서도 적당하게 시간을 때울 수 있고, 굳이 PC방에 가지 않더라도 카페에 들어가 있으면 되니까.

 

최근 PC방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얼마만인가? 오 년? 아니 그 이상인 거 같은데. 7~8년은 되지 않았을까? PC방의 기본적인 구조야 변함이 없습니다. 알고는 있던 사실인데. 선불제로 바뀌었습니다. 미리 시간당 요금을 지불하고 자리에 착석.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PC방 점원. 뭐 알바라고 말해야겠죠. 할 일이 없어 보이는 듯했지만 다른 일 하겠죠? PC방 요금 지불 방식으로 연령대가 또 나누어지게 됩니다. 후불제부터 이용한 사람, 선불제부터 시작을 한 사람.

PC방 화면.

PC방 입구 근처에는 예약을 하고 요금을 지불하는 기계.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회원, 비회원  중 선택을 합니다. 전 비회원으로 하고 자리 지정 후. 요금 결제인데. 낯설어서 설명을 한 참 보고 있었네요. 조작법을 아예 모르지는 않았지만 어르신들 키오스크 이용하는 게 비슷한 기분이겠죠.

 

자리에 앉은 다음 놀라게 되었는데. 시간당 요금은 얼마일까요? 2024년 지금 기준으로 말입니다. 그러니까 천 원을 지불하면 35분 튕겨져 있습니다. 천 원에 60분, 1시간 하던 시절은 먼 옛날일까? 아니 그전에는 2천 원, 3천 원 받던 시절도 있었으니까. 물가상을 따지면 천원당 시간 비율을 당연할 텐데.  그래도 놀라기는 했습니다.

PC방 선불 요금 결제 영수증.

PC방에서 게임을 하기 싫으면 영화를 보기도 했었습니다. 시대반영으로 넷플릭스도 볼 수가 있네요. PC방의 시끄러운 환경 때문에 집중을 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잠깐 보다가 유튜브 영상 보기로. 침착맨 영상하나 봤네요. 게임잠깐 하고. 최근에 즐기는 게임은 "더 파이널스 The Finals" 홍보도 하고 있었습니다.

 

더 파이널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넥슨이 꽤 홍보를 많이 하는군요. PC방 이벤트나 스트리머 홍보도 하지만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PC방 이벤트도 하고 있었습니다. 30분 플레이 후 응모였는데, 회원 가입이 요구되었습니다. 가장 귀찮아하는 일 중 하나. 회원가입. 나타타마 장패드가 탐이 나기는 했지만.

PC방 비회원 로그인.

그 외에 특별한 느낌은 없군요. 달라진 점도 있었지만 기본 서비스는 동일하니까. PC방 사양을 궁금해서 봤는데. 인텔 11세대(혹은 12세대)에 지포스 2070, 램은 16기가였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높은 사양은 아니죠. 집 사양은 이거보다 떨어집니다. 집 컴으로는 게임을 하지 않아서 업그레이드 욕구는 없네요.

PC방 설치된 컴퓨터.

어린 친구들 유흥으로는 PC방도 여전히 괜찮아 보이지만, 인구도 줄고 해서 PC방의 미래가 밝지가 않죠. 어느 사이엔가 우리 곁에서 사라져 버린 오락실처럼 PC방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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