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예전보다는 많이 부드러워져서 정책 위반 메일이 와도 과거처럼 놀라지는 않습니다. '님 정책 위반임' 메일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또 뭐야?' 메일에 주소로 타고 들어가 보니 2011년도에 게시된 글입니다.
11년도.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이제 와서 정책 위반이라니. 지금까지 뭐했다냐? 도대체 무슨 글인가 싶어서 봤더니. 사람 얼굴을 좀비로 바꿔주는 앱 소개글이었습니다. '아니, 왜' 해서 접힌글을 봤더니. 좀비 얼굴 사진이 혐오스럽기는 합니다.
이번에 또 하나 배웠네요. 구글은 혐오스러운 사진이 올라가 있는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베어 그릴스 발에 난 상처 사진도 경고를 받았었고, 신체 훼손 사진은 애드센스 정책 하에 안된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겠습니다. 애드센스가 지향하는 바는 자극적이지 않는 건전한 문화. 공중파 수준으로 겸 열을 하는 게 속편 할 듯 합니다.
구글 입장도 이해가 되는 게 광고주들이 그런 사진이나 영상에 자신들의 광고가 올라가는 걸 반기지 않겠죠. 제가 광고주라도 그렇겠어요. 혐오 표현이나 증오를 선동하는 영상이나 글에 자신들의 광고가 붙어버리면 소비자들에게 그들에 동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구글의 매서운 눈은 9년 전의 글도 예외가 없다. 구글은 자극적인 사진을 싫어한다.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구글이 옛날보다 많이 유해져서 다행입니다. 옛날 같으면 다짜고짜 계정부터 정지시켰을 텐데.
위반 경고를 받은 글은 9년 전에 공개한 글이고, 더 이상 공개하는 의미도 없다고 느껴서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만족했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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