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방울방울

팔레르모와 함께 썼던 지포스 7600GS.

네그나 2020. 4. 6. 14:34

분리수거장에 그래픽카드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물론 직접 쓸 건 아니었고. ( 지금에서는 쓸 수도 없습니다. )  집에 박혀 있는 상황에서 마땅히 할 게 없어서. PCI 슬롯에 꼽아보지 않아도 기종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포스 7600GS. 언제 적 모델인가.

 

누가 뜯어봤는지 그래픽카드 쿨러는 사라졌습니다. 메모리는 256MB. 메모리 방열판을 붙이고 있습니다.

지포스 7600GS 256MB 전에 사용했던 모델과 동일합니다.

심심해서 코어를 뜯어봤습니다. 원래는 열풍기 등을 사용해서 코어를 분리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쓸게 아니라서 무식하게 뜯었습니다.

뜯은 후 반질반질하게 만든 GPU 코어.

 

사용하던 지포스7600GS 뒤져보면 집안에 있습니다. 그 당시 AMD CPU인 팔레르모 2800과 함께 사용했습니다. 팔레르모는 당연히 1.6에서 2.4 Ghz로 오버클럭을 하고. 싱글코어였지만 당시에는 굉장히 만족했던. CPU는 8 만원 주고 구입했고 7600GS는 14만 원 정도 줬습니다. 어떤 게임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돌렸던 걸로.

 

그 뒤로 AMD는 X2 듀얼코어로 승승장구하다 인텔에서 코어 2 듀어 나오면서 완전히 추락함과 동시에 암흑기로 진입합니다. 아! 맞다. 7600GS 사기 전에 AMD 그때는 ATI 그래픽카드도 샀지만 불량으로 교체했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CPU와 함께 그래픽카드 분야에서도 이인자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는 AMD 망하는가? 했더니 라이젠으로 화려하게 부활. 그렇지만 그래픽카드분야에서는 AMD가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요원해 보입니다.

 

지금은 그래픽카드 가격도 워낙 만만치 않고 지금은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를 구입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차기 엑스박스는 웬만한 고급사양 PC와 맞먹는 성능을 보여줄 걸로 기대가 되는데, 엑스박스로 게임을 하다 보니 PC를 잘 안 켜게 되더라고요. 이러면 RX580은 왜 달았니. 글쎄. 그냥 달고 싶어서.

 

코어 분리시킨 그래픽카드는 다시 수거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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