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게소에 웬 고양이가?
통영을 지나면서 밥을 먹기 위해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옥수관광휴게소 이곳에는 처음 들리는데 고양이들이 계단 한 가운데서 버티고 앉아 있습니다. 햇빛을 쬐고 있는 모양새. 휴게소 근처에서 고양이를 보는건 처음인거 같군요.
고양이가 사람들을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가까이 가면 피하기는 하는데 겁을 먹은 모양새는 아닙니다. 해꼬지를 당한 적이 없고 휴게소 사람들이 먹이를 주면서 돌봐주는 듯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적대적인지 않던지. 어미로 새끼 고양이가 휴게소 주변에서 얼쩡거리니 방문하는 사람들의 눈을 붙잡습니다.
한 아저씨가 앉아 먹을것을 주려고 시도했습니다. 새끼고양이가 조심스럽게 발로 차서 가져 가는 게 귀엽군요. 커피를 여유롭게 먹으면서 고양이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여기 자판기 커피가 되게 맛이 없습니다. 좀 심하게 맛이 없네요.
식당, 화장실 주위에서 어슬렁거리는 고양이.
이곳에 편하게 느껴지는지 테이블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고양이들은 어디든 철푸덕 내려 앉는군요.
검은 고양이는 항상 눈에 띄입니다.
■ FPS 게임을 패드로 조작하는 일은 신경질이 난다.
블랙 프라이데이 기념 세일로 엑스박스원 가든워페어를 구입했습니다. 엑스박스원 멀티를 위한 라이브 소감은 잠시 뒤로 미루고, FPS게임 ( 가든워페어는 TPS 이지만 ) 을 게임패드로 하는건 답답합니다. 다른 것 보다 표적에 가져 가는게 어렵습니다.
PC에서 마우스로 잡으면 금방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조준이 되었으나 아날로그 스틱으로 하려니 이거. 아 답답해서 환장할 지경. 게임을 못하는 건 상관없지만 갖다 대지를 못하니...
물론 표적이 얌전하게 가만히 있게 되면 헤드샷을 맞출 수 있습니다. 허나 온라인 멀티 환경에서 '나를 쏘세요' 하며 과녁이 되기를 자처하는 사람은 없죠. 이리 저리 뛰고 다니면 환장합니다. 놀라운 건 이 상황에서도 수십킬을 달성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패드가 손에 달라 붙나?
어린 친구들은 게임패드로 FPS를 하는게 익숙하다면 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하면 패드로도 적응이 된다는게 그럴것 같지 않습니다. 하면 할수록 마우스가 그립습니다.
가든워페어2 보이스 채팅 목소리를 들어보면 다들 엣된 어린아이들입니다. 초딩용 게임에 아재가 들러 붙은 모양새(...) 근데 가든워페어가 제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호구가 되기는 하지만 다른 게임처럼 학살당하지는 않아요. 헤일로 5 멀티 한 시간 해보고 바보처럼 느껴저서 바로 접은데 비하면 가든워페어는 할만합니다. 실제로 해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취향에 맞으면 강력하게 추천입니다.
참고로 가든워페어2는 아시아 서버에는 사람이 잘 안보입니다. 유럽이나 북미로 하면 사람들 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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