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부라 불리는 이경규와 조선일보의 인터뷰입니다. 마리텔에서 나와서 눕방을 개척하는 모습을 보고 '저건 이경규이니까 가능하다' 싶었습니다. 아마 이경규가 아니라면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을 겁니다. 인터뷰 중에 마음에 와닫았던 대목이라면.
“지금 저의 모토는 이거예요. ‘평범하게 살자’. 대단하게 살고 싶지 않고 희한한 얘기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평범한 얘기로 비범한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그게 진짜 아니에요?”
코미디언이라 평범한 이야기로 비범한 순간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경규도 보통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에서 날고 기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방송 예능계에서 탑을 찍은 사람이고 동년배들이 TV화면에서 사라져 갈 때에도 꿋꿋하게 남아있는 사람입니다. 살아남는 사람이 강자라고 하는데 이경규를 두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닐겁니다.
어쨋든, 저 대목을 살짝 바뀌서 평범한 삶 속에서 비범한 순간을 만들어 내자고 만들어 봤습니다. 자신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순간이 있습니다. 뭐, 무한한 가능성이라고 해서 아주 크게 성공한 빌게이츠나 워렌버핏 같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믿는 것은 아니지만 나만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평범하고 또 평범하다고 알게되고 한계를 깨닫는 순간이 옵니다. 어떻게 되면 슬픈 순간입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가능성의 문이 조금식 좁혀져 가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니까. 하지만 다른 식으로 봐자면 아주 크게 성공한 사람이 못 될 지언정, 어떻게 한다면(정확히는 모르겠고) 평범한 삶속에서라도 비범한 순간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것이 아주 대단한 가치는 아닐지라도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할지라도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그 어떤 순간이요.
오늘 부터 제 좌우명은 '평범한 삶 속에서 비범한 순간을 만들어 내자'로 정했습니다. 그것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없던 병도 생기게 만드는 레이맨 오리진.
유비소프트에서 30주년 기념으로 한달에 하나의 게임을 무료로 풀고 있습니다.
8월의 무료게임은 레이맨으로 슈퍼마리오 탑의 게임을 매주 좋아하기 때문에 재미있는게 하는 중입니다. 레이맨의 난이도가 악명 높습니다. 쉽다 쉽다 해도 어렵군요. 좌절의 응전의 연속입니다.
게임을 하면 없던 병도 생기게 만드는 미션이 있습니다. 보물상자 따라잡기 레이스입니다.
이 자식을 따라 잡는데 없던 병도 생길 지경
부리나케 도망가는 이 자식을 따라가면 됩니다. 갑자기 이 미션에서는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50번은 죽고 나서 겨우 잡았습니다. 죽고 죽고 나서 마침내 잡으니까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더란. 보통 같으면 '안되겠다. 포기.' 하고 그만둡니다. 오늘은 웬지 모르게 오기가 생겼습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 결국 이기기는 했지만 제작진의 의도에 놀아난 것 같습니다. 사이드 미션으로 플레이 시간 늘리기 의도에 당했으니까요. 찾아보면 이 놈 다 잡는 사람도 있기는 하겠지요? 다음에는 그냥 몇 번 하다 포기해야 겠습니다.
엔딩을 보려면 아직도 한참 동안 해야하는 군요. 이제 게임 한시간 하는 일도 힘겹게 느껴져 언제 끝을 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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