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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전통을 어떻게 보존하고 남길 것인가? 사진을 찍고 받아쓰고 영상으로 만들어 기록물로 만들어 박물관이나 도서관에 전시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 놓아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게임, 네버 얼론(Never Alone) 이 독특한 점은 문화유산을 비디오 게임이란 그릇에 담아 관심을 유도합니다. 게임방식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횡스크롤 플랫포머입니다. 직관적이고 단순하고 새로 배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네버 얼론(Never Alone) 소녀와 여우의 모험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로 게임이 시작되며 이누이트족의 한 소녀가 눈보라가 치는 날씨를 궁금해하며 떠납니다. 모험하는 소녀를 도와주는 파티원은 북극여우로 번갈아 가며 조작할 수 있고 역할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소녀 누나는 흰빛을 돌팔매질(?)로 맞춰 영혼을 불러낼 수 있고 여우는 벽을 타고 올라가 누나가 갈 수 없는 장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오로라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등 게임으로 풀어내는 등, 주된 배경은 이누이트 설화 문화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네버 얼론의 독특한 점이라면 진행 중 문화보물을 얻게되면 그들의 문화와 삶을 증언하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이라기 보다 다큐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교육적인 면이 두드려저 보이는 게임인 만큼 폭력적인 요소는 없습니다. 누나는 그저 여우와 모험을 하면서 장애물을 넘고 퍼즐을 해결합니다. 생각해보니 아예 없지는 않은데 끔직한 존재(?)와 한 번 대결을 해야 합니다.



네버 얼론(Never Alone)따라오지 마요

게임에서만큼은 생각하는 걸 싫어하는 편인데 퍼즐의 난이도는 쉬운 수준입니다. 못 풀어서 골머리를 앓거나 공략을 봐야하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인 게임 난이도는 낮다고 생각되지만 조작이 그리 좋은편이 아니라 많이 죽었습니다. 이런 게임이 다 그렇듯 '한 번 죽어보지 그래' 구간도 존재합니다.



최근에 계속 느끼는 점이라면 인내심의 한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높은 난이도의 게임은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과제수준이 높아지고 이를 해결하고 극복하면서 성취감을 얻는게 일반적인 게임의 구조이지만 이제는 용납이 안됩니다. 그저 쉽고 편하게만 진행하기를 원합니다. 어려운 구간을 풀어도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나이들수록 게임을 멀리하는 것, 맥주 마시면서 영화 보는게 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불필요한 인내심을 요구받을 필요가 없음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누이트 삶과 과거를 게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게 네버얼론의 매력이지만 이들의 삶도 현대 문명의 파도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게임을 진행하면 길을 잃는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과거 이들의 선조들은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온통 흰색밖에 없는 이곳에서 방향과 위치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적대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부족한 곳, 실수 한 번이면 죽을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으니 그 같은 능력은 생존의 필수적이었을 겁니다. 휴대폰,GPS와 같은 문명의 이기를 활용하는 후손은 이런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기후는 북극과 정반대인 사하라 사막을 이동하는 대상들은 자신들의 현재 위치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모래밖에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말입니다. 흙 냄새만 맡아도 여기가 어딘지 알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똑같아 보이는 지형들간의 사소한 차이도 분간 해내는 능력과 수 많은 경험으로 가혹한 사막을 여행했습니다. 이제는 모두 잊혀져 버린 과거의 능력입니다.현대 기술을 사용하면 굳이 그런 능력이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네버 얼론(Never Alone) 게임에는 이누이트 전통문화가 보이는 게 특징


문화유산을 게임에 담은 네버 얼론의 시도는 좋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가 단조로워서 지루해지기 쉽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짧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건 단점이 아니라 장점입니다. 첫인상 좋았던 게임이 길어질수록 실망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짧은 게임이 좋습니다.




네버 얼론 처럼 문화와 게임의 콜라보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겠습니다. 박물관에 가보면 옜날 사람들의 유산을 볼 수 있지만 사실 한 번 스윽 보고 지나치기 일수입니다. 나중에는 뭘 봤는지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게임과 결합을 하게 되면 쉽게 몰입을 할 수 있습니다.


네버 얼론(Never Alone) 게임중에 문화보물을 얻게 되면 볼 수 있는 영상


음악이 미술보다 강한 이유는 상호작용에 있습니다. 음악은 듣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리듬을 탄다거나 고개를 흔든다거나 박수를 친다거나, 회화는 그게 잘 안됩니다. 콘서트장이나 행사장에는 가도 미술관에는 사람들이 적게 갑니다. 게임은 상호작용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어 몰입의 정도가 더 높습니다. 최근에 유행하는 VR과 결합을 한다면 그 수준을 더 높일 수 있을겁니다. 게임은 현실을 모방하려 하지만 현실이 게임처럼 변할 수도 있습니다. 오락실처럼 변한 박물관도 충분히 상상해 볼만합니다.



네버얼론 게임이 주는 재미가 아주 좋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솔직히 후반에는 조금 지루했습니다. 더 지루해질 찰나에 끝나버려 좋았는데 일부 사람에게는 허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문화유산을 비디오게임에 담았다는 점에는 높은 평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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