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마리오나 포켓몬, 동물의 숲과 같은 닌텐도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전용 게임기를 구매해야 합니다. 다른 기기에서 포켓몬이나 마리오를 할 수 없을까? 질문에 '그건 불가능하다,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가 지금 까지의 대답 이었습니다. 17일 놀란만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비디오 게임업체인 닌텐도가 DeNA와 손을 잡아 모바일 게임시장이 진출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1
닌텐도는 투자자들로부터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그동안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닌텐도 게임을 다른 플랫폼으로 출시하면 전용게임기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일체화전략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그 원칙이 17일부로 무너졌습니다. 닌텐도의 고집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원칙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나온다. 주로 뽑기이겠지만
모바일로 닌텐도 게임이 나오지 않을거라고 굳게 믿었던 사람들이라면 놀랄 수 밖에 없을겁니다. 절대라는 것은 없는 법입니다. 모바일로 출시되는 닌텐도 게임은 스마트기기에 적합하게 개발될 예정이고 차세대 게임 전용기 플랫폼 개발코드명 'NX'를 밝힘으로써 콘솔 게임을 계속 힘을 쏟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며 게이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닌텐도에 내부에서도 모바일 시장 진출 결정에 찬성과 반대가 있었을 겁니다. 모바일 기기에 닌텐도 게임을 내놓으면 추가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자사 게임기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닌텐도로서는 모바일로 즐기고 전용 게임기를 사서도 즐기세요'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유도하겠지만 소비자들은 추가적으로 구입할 필요성이 줄어 드는게 사실입니다.
닌텐도가 모바일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선택은 부담스러우니 DeNA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한 걸음이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가게될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 간에 맨 처음이 힘들 뿐 두번째와 세번째 하기는 매우 쉽습니다. 지금은 간을 보는 수준인 카드 뽑기 게임정도로 내놓겠지만 가능성이 확인되면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테고 콘솔 게임 수준의 성찬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모바일(혹은 다른 플랫폼)에서 나오는 이익이 자사 플랫폼을 유지하는 비용보다 크다면 전용게임기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설레발이고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섣부른 예측임에는 분명 하지만 이와 같은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단언할 수는 없을겁니다.
세가가 콘솔을 포기하고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였던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에 흡수된것처럼 게임과 IT판처럼 지각변동이 자주 일어나는 세계에서 절대는 있을 수 없습니다. 닌텐도가 오랜 시간 동안 살아 남을거라는데는 동의하지만 닌텐도 게임기가 오래 살아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다음 세대의 게임기와 모바일 진출이란 결정이 닌텐도의 방향키를 쥐게 될겁니다.
- DeNA(ディー・エヌ・エー)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모바일 및 상업용 웹사이트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을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출처 : 위키피디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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