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서서히 드러나는 사회변화

네그나 2010. 3. 16. 12:39
 기사링크 : 대구 도심 폐교 도미노 "먹구름'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가 '저출산'입니다.
인구구조의 변화는 '메가트렌드' 이기 때문이죠.




제 블로그에서 몇번 다루었지만
언론에서는 '저출산'을 문제라고 하고지만 저는 문제가 아니라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지나치게 많은 인구로 사람을 하찮게 생각하던 시대였습니다.
사람의 가치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정상으로 되돌아 가는 변화라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볼때도 인구가 적으면 사람에 대한 가치가 올라가죠. 대표적으로 흑사병이후의 중세사회)



사람이 밥만 먹고 살수는 없죠. 휴대폰도 있어야 되고, 인터넷도 해야하고, 여가와 같은 문화생활도 해야하고, 수준높은 교육을 받아야하고,집도 있어야 하고, 일자리도 있어야 합니다.
'인구를 늘려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런 문제에 답변을 못 합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나라의 역량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인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한다는 기사는 몇번이나 나왔었고, 이제는 학교 폐교 및 통합이군요.
눈에 띄는 변화죠. 학교폐교는 주변 상권과 주택에 영향을 주는 큰 변화이니까요. 추가로 집을 살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변화죠. 부동산신화도 끝날 시점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저출산, 인구감소 시대에 어떤 업종이 쇠락하게 될까? 예상을 해보았는데 조선업같이 위험하고 힘든 업종
을 꼽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또 타격을 받을 업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이돌산업입니다.


아이돌산업의 주요고객이 10대인데, 이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태지의와 아이들' 'HOT' 같은 그룹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풍요로움을 누리고 성장한 것과 그 시대에 인구가 많았다는
거죠. 음반산업이 붕괴되고 소비를 해줄 10대 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니 타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 해보입니다.
필연적으로 해외시장으로 나갈수 밖에는 업겠군요.


20대 나이트클럽이 30,40대 나이트클럽으로 변경하고 있다는 글도 보았는데요.
여지껏 문화와 소비의 관심을 10~20대가 받았는데 30~40대가 주목을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계례나 시사인 같은 잡지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출산파업'을 하고 있다고 해석을 하더군요.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파업이라는 것은 이익을 얻기위해 목적을 정하고 행위인데 그렇게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아닌가 합니다.


파업이라기 보다는 '진화', '적응' 이라고 봅니다. 저출산의 원인도 이상한 곳에서 찿더군요. 출산휴가가 부족하다든가 남자의 집안일들의 무관심등.  이런것도 요인중 하나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인 이유입니다.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


IMF 이후로 비정규직이 일상화 되었고, 실업률은 높아져만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들을 낳는다는게 이상한거죠. 옛날처럼 장남만에게만 몰아주면 모르겠지만, 시대는 변했죠.
모든 아이에게 지원을 해주지 못할바에야 하나만 낳아서 잘기르는게 현대사회의 적응이죠.



정부와 언론에서는 출산지원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저의 관점에서는 '쓸데없는 짓' 입니다.
결국 '일자리'와 같은 경제적인 이유이기 때문에 이걸 고치려면 사회 전체를 뜯어 고쳐야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인구감소시대에 적응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인구감소 시대는 지금까지와는 다릅니다. 학교도 폐교를 시켜야 하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도로도 없애야죠.
여지껏 무조건 도로와 건물은 짓는다는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필요없는 것은 없애는 시대로 바뀝니다.


다음시대의 주인공은 이런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사람이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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