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초만 더 빨랐더라면, 운수 나쁜 날이 될뻔

네그나 2013. 7. 30. 23:00

길을 걷고 있는 중에 딱! 소리와 함께 계란 같은 같은게 생겼습니다. '뭐야?' 1초동안 생각을 했고 주의를 집중해서 보자 '앗! 새똥이다' 고개를 들어 위로 올려다 보니 전기줄에 있는 비둘기 궁둥이가 보였습니다.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1초만 더 빨리 걸었더라면 갓 구운 새똥이 정수리를 강타했을 겁니다. 정말 간발의 차이로 발 앞에 떨어졌습니다. 똥폭탄을 투하한 비둘기를 째려보았습니다.( 망할놈의 조류 -_-+)  당연하게도 비둘기는 신경도 안씁니다. '하찮은 인간따위...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비둘기이녀석은 범인 아니 범조가 아닙니다. 내용과 무관함


1초만 더 빨랐더라면 옷이나 몸이 더러워졌겠죠. 식식거리면서 똥을 씻어내기 위해서 화장실을 갔을테고 주위사람들에게 '나 오늘 비둘기 똥 맞았어요' '로또나 사러 가야할 듯' 이라고 말했을 겁니다. 생과 사의 순간은 아니지만 운수 나쁜날과 평범한 날을 갈랐습니다. 단 1초가 차이가. 비둘기에 똥을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능성에 근접했습니다.


글 쓰다 위기탈출 넘버원에 비둘기 똥 맞고 사망한 사례는 없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전 세계 뒤져보면 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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