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쓴 글을 완성시키면 예약 발행을 합니다. 예약 발행을 하게 되면 원하는 시간에 공개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요 몇일 동안 티스토리 예약 발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예약을 걸어두면 지정된 시간에 공개가 되지 않고 비공개 상태로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문제인지 제 블로그 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블로그 예약 발행이 안되요' 이 글만 달랑 올릴려고 하니 썰렁해서 하나 더 써보면. 흠~~ 블로그는 이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블로그에는 장문의 글을 써야 한다는 묘한 압박감이 머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하면 되고 그럴 필요가 없지만 블로그는 트위터처럼 사용하는건 그렇습니다.
마실 나갔다가 텃밭에 키우는 채소들을 보았습니다. 블로그도 텃밭과 비슷합니다. 포털로 부터 조그만 땅을 분양받아서 작물을 심어놓습니다. 작물이란 운영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릅니다. 여행,연예,영화,경제, 시사,IT등. 블로그의 주력 작물은 IT,영화, 책 입니다. IT는 돌봐 주지 않아 시들해졌습니다. ( 저는 이렇게 느낍니다.) 최근까지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졌는데 재미있는 일도 없고해서 흥미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을 예상해서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심어놓았습니다. 블로그에 한 가지 주제가 오래 안갈 줄 알았습니다. 오랫 동안 무언가에 관심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주위에 <확산성 밀리언 아서> 라는 카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카드를 수집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하는 걸 옆에서 보고 있자면 '재미가 있는건가' 생각이 드는데 당사자는 열심히 하더군요. 확산성 밀리언 아서는 카드에다가 미소녀 일러스트를 넣어 자극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저는 자극이 안되요.확실히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른바 오덕 일러스트가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여자 일러스트라도 마음에 들었다면 나도 해봤을텐데
그러나 왜 하는지는 알겠습니다. 수집과 성장시키는 재미입니다. 레벨이 올라가고 희귀한 아이템을 먹으면 왜 그렇게 좋아할까? 누군가는 카드를 모으고 레벨을 올리는데 재미를 느낍니다. 누군가는 텃밭에 작물을 심고 쑥쑥 자라는데 재미를 느낍니다. 저는 글을 쓰고 방문자와 댓글에 신경쓰면서 블로그를 키웁니다.
인간은 무엇을 만들고 성장시키는데 재미를 느끼는 이상한 동물입니다. '나는 키운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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