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멘토(Memento, 2000)의 주인공은 특이한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내의 살인사건 후유증으로 인해 10분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사라져 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서 중요한 내용을 몸에 문신으로 새기고, 즉석 사진으로 찍어서 기억을 잊지 않으려 애씁니다. 메멘토는 잘 만든 영화이기에 아직 안본 사람은 보기를 권합니다. 주인공은 기억해야 할 사람, 건물, 특징을 즉석사진기를 찍어서 남겨놓습니다. 영화는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메멘토가 지금 시대에 만들어졌다면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야기를 구성했을 겁니다. 지금이라면 소셜네트워크나 웹을 통해서 기억을 더듬어 갈 것입니다. 메멘토의 주인공처럼 사라져 가는 일상을 기록으로 남겨놓고 싶다면 좋은 방법이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