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내기 행사에 동참해서 졸지에 엑스박스 원 사용자가 되었습니다. 20만원 이라는 가격 때문에 혹해서 잡았습니다. 사놓고 많이 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예전 처럼 게임기 샀다고 흥분할 동심은 이미 사라 졌습니다. 그렇지만 박스를 뜯어 볼 때는 흥분이 살아나기는 했습니다. 새 제품을 뜯어 보는 그 느낌은 참 좋죠. 이내 연기처럼 사라지지만. 누군가처럼 엑스박스를 순수한 마음으로 꼼꼼하게 챙겨 보고자 했지만.... 시작부터 엑스박스 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개봉기에도 적었지만 초기 불량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갖은 노력을 다 했으나, 엑원은 잠들었고 반품하려고 할 무렵. 부활했습니다. 엑스박스는 그 때 이후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