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나갔다 먹은 물회입니다. 제가 선택한 메뉴는 아니지만. 물회는 횟감을 썰어서 차가운 육수에 말아먹는 음식입니다. 회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물회를 먹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슥슥 비벼서 먹어 보았습니다. 비벼서 먹는다에 방점을 두자면. 한국음식은 왜 비벼서 먹는 방식이 많을까요? 한국과 일본의 먹는 방법에도 문화 차이가 보입니다. 여름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팥빙수는 한국에서는 비벼서 먹습니다. 우리와 다르기는 하지만 일본인들이 먹는 빙수는 비벼서 먹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일본 빙수를 비벼서 먹으면 100%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섞고 비벼 먹는 방식이 많을까?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탐구해볼만한 주제가 아닐지? 이어령이 한국인의 생활 방식을 그럴듯하게 해석하닌데 비빔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