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시절, 추운 겨울 지내기 위한 필수템이었던 군대 방한복 깔깔이. 깔깔이의 정식 명칭은 '방한복 상의 내피' 이고 '방상 내피' 라고 부르지만 아무도 이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불렀습니다. '깔깔이' 누가 언제부터 깔깔이라고 불렀는지 모르겠지만 입에 착착 달라붙는 찰진 단어입니다. 지금은 조금 좋아졌겠지만 (당연히 좋아져야 되지만 그래도 군대는 군대라) 군대시설을 보았을 때는 타임 머신을 타고 과거로 되돌아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제가 복무하던 부대는 시설이 상대적으로 좋았습니다. 근방에 있는 보병부대로 갔을 때 낙후된 시설을 보고는 충격. '정말 이런 곳에서 사는건가?' '우리는 복 받은 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총부터 시작해서 군대용품 중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 물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