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올해 첫타였나요? 지난주에 맹렬하게 쏟아부었지만 큰 피해를 끼치지 못했습니다. 비가 그친 후, 고인물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보았습니다. 쓸려 나간 뒤 오도 가도 못한 채 죽을 날만 기다리거나 이미 죽어 버린 물고기. 웅덩이에 물고기들이 죽어 있습니다. 아가미만 뻐끔뻐금 하거나 배가 뒤집 진채로 죽어가는 녀석들도 보였고. 뜨거운 열기로 이미 물이 말라버린 곳도 보였습니다. 열악하지만 끝까지 버티는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이 재난에서는 의외로 큰 녀석들은 빨리 죽어버렸고 몸집이 작은 녀석 몇 마리가 살아있었습니다. 그중에서는 정말 새끼손톱만 한 놈도 있었고요. 그냥 갈 수도 있었지만, 지나치고 가기에는 마음이 그래서 가능성 있는 녀석을 건져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헤엄치는 속도가 빨라서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