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

남자들은 왜 FPS게임을 좋아할까?

네그나 2012. 1. 18. 10:00


테그라 기반 게임 Jett Tailfin Racers



테그라 기반으로 개발중인 안드로이드 게임인 Jett Tailfin Racers 입니다.  물고기 캐릭터,수중을 배경으로 하는 전형적인 카트류 게임입니다. 싱글플레이는 물론, 최대 8인까지 멀티플레이도 지원합니다.


깔끔하게 유료로만 나왔으면 좋겠군요. 요즘 인앱결제 게임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아이템 유료판매는 좋은 비지니스 모델이지만 게이머 입장에서는 별로죠.  앞으로 인앱 위주의 게임은 어지간히 재미있지 않으면 제 블로그에서 소개안할 겁니다.

Jett Tailfin Racers



테그라 기반으로 개발중인 게임이 늘어나고 있는데, 역시 게임은 테그라가 될려나요? 엔비디아가 PC에서 얻었던
노하우를 활용해서 개발사를 지원하면 앞으로 더 늘어나겠죠. 엔비디아의 테그라존에 자극받았는지 퀄컴도 스냅드래곤 에 최적화되는 게임을 모아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사냥, 여자는 수렵채집



최근에 읽은 책중에 하나가 < 인간은 박수를 왜 치는가? > 입니다. 진화심리학으로 인간의 행동을 해석한 책입니다.
책에서 한가지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실험실에 햄스터와 어항이 있습는데, 이 것을 본 남자와 여자의 반응이 다릅니다. 여자아이들은 귀여운 햄스터에 관심을 보입니다. 햄스터를 만지고 앉으면서 귀업다고 합니다. 남학생들을 햄스터에게 뺨을 비비거나 품에 안아 드는 학생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햄스터 보다 새우와 물고기로 자연 처럼 구성된 어항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실험실에 들어온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관심과 반응이 다릅니다. 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관심이 다를까? 이것은 진화심리학으로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수렵채집 시대에 남자는 사냥에 집중하고 여자는 양육 ,수렵채집활동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 결과 남자와 여자는
관심도 다르고 흥미를 느끼는 분야도 다르고, 잘하는 분야도 다릅니다.



남자는 사냥에 특화되었기에 길을 잘 익히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남자는 공간지각력이 뛰어나다는 소리입니다. 가장 좋은 예가 운전입니다. 남자는 물건을 던져 표적을 정확하게 맞히는 능력이 여자보다 일반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
여러 실험을 통해서 확인되었습니다. 이 능력 사냥의 성패를 가르므로 매우 중요한 능력중 하나 입니다.




여자는 생활공간 속에서 사물의 위치와 세세힌 특성을 기억하 는 능력이 남성보다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남자는 물건이 어디 있는지 잘 못찾죠. 사물의 위치에 대한 기억능력은 매년 채집하는 식물이 있는 장소를 기억하던 것과 대응합니다. 다름 사람의 표정을 파악하고 능숙하게 대화하는 능력은 거주지 내에서 아이 양육에 대한 지식을 교환하고 다른 여성과 자주 커뮤니케이션하던 것에 대응한다고 추정됩니다.




남자는 사냥, 여자는 수렵채집, 양육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알면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를 알 수 있죠. 실험실에 들어온 남학생들은 사냥에 관심을 보입니다. 사냥할 대상인 물고기와 새우의 생태와 행동에 깊은 관심을 보입니다. 여학생은 햄스터에 관심을 보입니다. 보살필 대상, 즉 양육에 관심을 보입니다.




생각을 해보면 전형적인 사냥활동인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대부분 남자입니다. 남자는 여자 보다 물고기를 잡기를 좋아합니다. 나이가 적건 많건 관계없습니다. 손 맛을 잊지 못해 주말 마다 밖으로 사냥. 낚시 하러 나가는 사람은 남자입니다. 여자가 낚시매니아인 경우는 잘 안보입니다. 어린이들의 사냥이라고 할 수 있는 곤충채집에 열광하는 것도 역시 남자입니다.  베어그릴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AN VS WILD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남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여자는 어디에 관심을 보일까요? 보살필 대상에 관심을 보입니다. 대표적인 동물이 바로 고양이 입니다. 인터넷이나 주변을 보면 고양이를 유달리 좋아하는 사람은 여자입니다. 남자도 고양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고양이 애호가는 여자가 많아 보입니다.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는 사람도 대부분 여자이더군요. 이들은 보살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을 확장하면 동물보호활동으로 갑니다. 개체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종에 관심을 돌립니다. 개고기 반대 운동이나, 고양이 구출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여자가 유독 눈에 많이 띕니다. 이들은 보살핌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것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인간은 양복과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지만 보여주는 행동은 본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본능중에 하나가 짝짓기 인데, 남자는 젊고 예쁜 여자를 좋아합니다. 여자는 돈 많고 능력있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동물도 다르지 않죠. 암컷은 우수한 정자를 가진 수컷을 좋아하고, 수컷은 생식능력이 우수한 암컷을 좋아합니다. 암컷은 수컷은 보금자리를 관찰하는데 남자는 집을 마련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평소에 잘 볼 수 있는게 유명인이나 연예인들의 결혼이죠. 돈 많고 능력있는 남자와 젊고 예쁜 여자가 결합합니다.




진화심리학, 동물들의 사례를 관찰하면 알 수 있는 것은 미인을 얻을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된다는 사실이죠. 그러니까 수컷과 남자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 집 부터 마련해야 합니다.굳이 학문적인 사례를 들어않아도 대부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





인간은 본응을 자극할 때 가장 크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도 예외가 아닌데 유행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역시 인간의 본능을 자극합니다. 반대로 말을 하면 인간은 본능을 크게 자극하는 상품을 내놓으면 대박이 난다는 겁니다.  인생역전은 본능을 자극하느냐 마느냐 입니다.




남자들은 왜 FPS게임을 좋아하는가?
FPS게임은 디지털 사냥활동이다.




남자는 사냥활동에 집중한다는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순간 든 생각이 'FPS게임은 디지털 사냥활동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PS 게임은 (First-person shooter )는 사용자의 시점, 즉 1인칭 시점에서 총기류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슈팅게임입니다. FPS로 유명한 게임에는 FPS게임의 문을 열어젖힌 둠(DOOM)이 있고, 최근에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대중적으로 유명합니다. 


둠. 그러나 재미는 없더라...



FPS게임에 공간지각력이 필요합니다. 제한된 공간 이지만 행동루트를 익혀야 합니다. 머리속에 지도를 구축하고 동료와 사냥대상의 위치를 가늠합니다. 고대로 부터 남자들에게 발달된 공각지각력을 활용합니다. 사냥대상이 언제
튀어 나올지 모르므로 항상  탐색해야 하고 빠르게 반응해야 합니다. 사냥대상도 순순히 당하지 않습니다. 자연계에서는 사냥할려다가 도리어 사냥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간의 성공과 실패경험을 조합해서 이 길에서는 성공확률이 높고, 이곳은 위험하는 나름의 공식을 세웁니다.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서 사냥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킵니다.




사바나에서 원시인들이 동물에게 창이나 돌을 던졌다면 FPS게임 표적에 정확하게 맞추어야 합니다. 특히 스나이퍼 할 때 사냥본능이 최고로 증폭됩니다. 사냥감이 나올것으로 예상되는 길에서 매복상태로 대기하고 있다가 대상이 보이면 빵. '헤드샷' 이라는 말이 나오면 쾌감중추가 불을 뿜습니다. '그래 이거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FPS게임에서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서 역전시키면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데, 위험한 동물 사냥에 성공한 동료에게 축하하는 원시인과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3

헤드샷이 나오면 쾌감 UP



FPS게임에서 등을 보이는 상대를  추격할 때도 있습니다. 등을 보이는 상대를 추격하는 것은 맹수,사냥꾼의 본능입니다. 야생에서 맹수나, 동물을 만났을 때 등을 돌려서 도망가는 것은 매우 위헙한 행동입니다. 맹수의 사냥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눈을 똑바로 마주친 상태에서 자극하지 않고 천천히 뒤로 물러서는게 피하는 방법입니다.




등을 보이는 상대를 추격하는 행동은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남아있습니다. < 살인의 심리학 > 에서 전쟁사를 살펴보면 등을 보이고 도망가는 적군을 무참히 살육했다는 사례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현대에서도 다르지 않아서 등을 보이고 도망가는 상대를 총으로 쏴 죽이는 것은 정면에서 쏘는 것 보다 휠씬 쉽다고 합니다. 등만 보이면 인간의 얼굴을 보지 않고 사냥대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조사해 보지는 않았지만, FPS게임에서는 도망가는 대상을 쫓아갈 때를 조사해보면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집중력이 높아지며 ,아드레날린 수치가 높아지는등의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걸로 예상됩니다.




인간은 양복을 입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더라도 본능적인 유혹을 쉽사리 물리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유전자가
속삭이는 말이 너무 강력하죠. 이 같은 점을 고려했을 때, FPS게임이 왜 남자에게 인기가 있는가? 답이 나옵니다. 




FPS게임은 남자들의 사냥본능을 증폭시킵니다.  FPS게임은 디지털 사냥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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