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풍경

놓칠 수 없는 광경. 11년만의 개기월식.

네그나 2011. 12. 11. 12:25
집에 와서 뉴스를 보고 있는데 오늘이( 그러니까 12월 10일날)이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날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개기월식이란 지구 그림자 속에 숨어서 달이 사라지는 현상입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와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져서  달이 지구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입니다. (친절...^-^;)


'흠. 이런 날을 놓칠 수 없지' 하면서 카메라를 주워들고 나갔습니다.  11시쯤에 달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하는데,
뉴스를 보았던 것은 11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아쉽게도 달이 사라지는 과정을 보지 못했습니다.


개기월식


보름달이 사라지는 과정은 보지 못하고 붉은 달만볼수 있었습니다.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은 지구대기에 굴절된 햇빛이 달에 비처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기월식



다시 가려졌던 달에 빛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기월식

개기월식


이제는 확연하게 달빛이 보입니다. 날은 추워서 손이 덜덜 떨려서 사진 찍는게 힘들더군요.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아서 초점 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찍어 놓고 보니 건질게 별로 없군요.



개기월식


다시 차오르는 달.


새벽 1시 반에 다시 보름달로 완성되었다고 하는군요. 보지는 못했습니다. 날도 춥고 해서 들어왔습니다.  다음 번
개기월식은 2018년 1월31일 다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천제사진이나 우주사진 찍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네요.  일단 인내심이 있어야 하고 춥고 더운 날씨를 견뎌가면서 사진을 찍어야 하죠. 게다가 장비값도 만만치 않으니 어지간한 열정이 없다면 시도조차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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