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위치정보 공유 해제하기. 왜 위치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는가?

네그나 2011. 4. 23. 22:30

아이폰이 위치정보를 수집해 놓고 있다는 뉴스가 나와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암호화 조차 시켜 놓지 않아서 문제라고 하는데요. 안드로이드도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암호화 해놓고 48시간이 지나면 삭제, 또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사용자가 위치정보를 공유할지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하면 공유하지 않습니다. 기종마다 설정하는 방법이 다를수 있는데 제가 사용하고 있는 모토글램을 예로 듭니다.





메뉴를 눌러서 시스템설정을 선택합니다.  스크린샷은 GO런처라서 모토글램과 조금 다른데 설정으로 가면 됩니다.








개인정보를 터치합니다.





Google과 공유란을 체크해제하면 됩니다.  참 쉽죠.  ^-^;

다른 기종에서는 환경설정 / 검색 / 구글 검색 정보 에서 Google과 공유를 해제하면 됩니다.




구글이나 애플이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이유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마냥 좋은 의도로만 사용될 수 없습니다.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수집하면 개인의 특성을 알 수 있습니다. 주로 가는 장소와 이동경로를 파악해서 직업이나 소득수준, 성향, 취미까지 추측이 가능하죠.




이 데이터만로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죠. 구글이나 애플이 나에 대해서 알아봤자 어디에 써먹겠습니까? 연예인이나 유명인이면 몰라도요. 이 정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걸 할 수 있습니다.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는 광고를 뿌려줄 수 있고 이건 큰 가능성이 분야입니다. 반면에 수집되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소비자는 알길이 없죠.
유출될 가능성도 존재하고요.



스마트폰에서 이런 점이 문제가 되지만 저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이 들어있고 사용한 요금을 파악하기 위해서 정보가 수집되고 있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축적되는 데이터로 개인적인 특성을 파악할 수 있죠.



어디로 가는나에 따라서 학생인지 직장인인지 알 수 있고, 직장인 이라면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보통 비슷한 직군은 한 군대에 모여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죠. 금융, 서비스, 제조등은 모여있으니까요.  출근패턴을
보면서 주5일제를인지 아니면 야근을 하는지, 주말근무를 하는지도 알 수 있죠.  휴일날 어떤 장소에 가는 지만 봐도 취미나 특성을 알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기능이 참 편하긴 한데 은연중에 나의 정보를 카드사에 넘겨주고 있죠. 카드사에 수집된 정보는 덩어리로
뭉쳐보면 아주 의미있는 정보가 나올테고요.  데이터 마이닝이라고 하죠. 말그래도 데이터에서 금을 찿는 겁니다.



<슈퍼괴자경제학>을 보면 예금 입출금 정보로 잠재적인 테러리스트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예금인출과 지출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번에 거액을 예치한 다음 꾸준히 조금씩 현금으로 인출하는 경향이 있었다.
은행거래내역에 임대료나 공과금,자동차할부금,보험료등의 인반적인 생활비 지출이 반영되어 있지 않았다.
수표 이용 대비 현금 인출 비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테러리스트일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연령대로는 26세에서35세사이가가장높았다.
휴대전화 소유, 학생, 자가 주택이 아닌 임대주택에 거주


데이터에따르면.잠재 테러리스트들은 다음과 같은 행태를 보일확률이 극도로 낮았다
1. 저축예금계좌소유
2. 급요일 오후에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인출
3. 생명보험 가입

정말 테러리스트라면 생명보험 가입은 안하겠죠. 돈 낭비니까요. 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책을 읽어보세요. 



놀랍지 않습니까? 예금인출 데이터만 가지고 테러리스트인지 아닌지 안다는게. 물론 이런 추론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데이터가 쌓이고 패턴을 파악하면 정확도는 높아지겠죠.



이런 기법을 테러리스트 찿는데만 사용할까요?  신용에 문제가 있다거나 의심스러운 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파악할
수 있겠죠. 마케팅 기법에 이용할 수도 있고요.  예금입출금으로 이 정도 까지 파악이 되는데 위치정보는 더 하죠.
그래서 다들 위치정보를 수집할려고 열을 올리는 겁니다. 



딜레마입니다. 사용자가 편해질려면 개인정보나 위치정보를 공유해야하는데 그게 어떻게 활용될지 모르니까요.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면 할 수록 개인정보를 기업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극단적인 사례도 있습니다. 서태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만 사용하고 휴대폰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외출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하니 잘 알려 있지않죠. 개인정보 지키겠다고 서태지처럼 현금만 사용하고 휴대폰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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