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네그나 2011. 3.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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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많은 인기를 누렸던 커뮤니티인 프래챌이 파산했습니다.






저도 가입을 했었는데 잘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프리챌은 동호회로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프리챌이 급격하게 몰락하게 된 계기는 유료화 때문이었죠. 프리챌의 전후 사정은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사용자들은 늘어나지만 수익이 나지 않고 운영비가 늘어나는 상황이겠죠. 사실 이거 밖에 없죠.지금 잘나가는 서비스들도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낼지 고민을 하는데 예전에는 더 그럴 겁니다.



그 돌파구로 프리챌이 유료화 선언을 하게 됩니다. 제 기억으로는 비용은 한 달에 3000원 정도 였던 것 같았습니다. 이 비용을 모든 사람에게 부과했는지 카페지기에 부과했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아마 후자였던 것 같습니다. 유료화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유료화의 행태가 문제였죠. 프리챌은 싫으면 떠나라 식으로 강압적인 태도와 데이터를 이전하는 배려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에 많은 사용자들이 분개하게 됩니다.



지금 검색을 해보니 일정시간이 지나면 데이터를 삭제한다고 공지했군요. 인질극이라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제 정신인가? 하는 생각만 드는데, 경영진의 생각은 '남겨진 데이터들이 있으니까 이탈하는 사람이 있어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할 것이다'고 예측한 모양입니다.


사용자들은 예측과 달리 프리챌을 떠나게 됩니다. 데이터 이전을 할 수 없어서 사용자들이 일일일 수작업으로 했을 겁니다. 프리챌의 유료화 선언으로 가장 큰 이득을 얻은 싸이월드 였습니다. 싸이월드의 반사이들을 독톡히 얻었죠.  안드로이드가 성장하게 된 계기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삽질이 있었죠. XBOX360이 성장하게 된 계기도 소니의 삽질이 있었습니다. 경쟁자의 삽질에서 최대한 기회를 포착 해야 합니다.



프리챌의 유료화 사태에 제가 기억하는 것은 이정도 입니다. 크게 관심이 쏟았던 데가 아니라서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습니다.



프리챌의 선택은 지금보면 치명적이었죠.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커뮤니티
서비스는 많은 사용자들을 모아야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사용자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매우 힘듭니다.
커뮤니티도 생명체 처럼 탄생, 성장, 쇠락 , 몰락 이 있습니다. 크건 작건간에 이 과정을 거칩니다. 커뮤니티가 쇠락할
때는 더 이상 신규유입자가 없고 이탈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때이죠.



프리챌은 사용자들을 스스로 쫒아내버렸으니 파산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떠나 가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급격하게 쪼그라 들죠. 한 때 많은 인기를 끌었던  PC통신도 사용자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서 몰락을 했습니다. 












실패에서 배우는 교훈



프리챌 파산 사건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데요.




첫 번째는 웹서비스를 유료화 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겁니다. 우리는 웹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하고 있지만 운영비가 엄연히 들어가고 있죠. 그렇다고 돈을 받겠다고 하면 사용을 안합니다. 사용자들에게 무료와 유료의 간격은 지구와 안드로메다 와 거리와 비슷 하게 느껴집니다.




벤처 캐피탈 하는 사람이 말을 하길. 많은 사람들이 1달러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자문을 구하러 오는데

그렇게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거죠.




웹서비스를 사용하느 사람들은 무료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굳이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죠. 신문기사의

유료화도 비슷한데요.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로 수익을 얻는 것은 신문사에게 돈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유료로 제공을 하면 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웹에서 뉴스를 보는데 무료라는데 이미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유료로 제공을 해도 무료로 제공하는 회사는 많으니 그리로 가면 됩니다. 아이패드에서 신문의 유료화를 시험하고 있지만 큰 반응은 없죠.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봅니다. 사용자들은 정보에 목말라 하지 않고, 오히려 정보는 과잉상태 입니다. 프리챌을 떠나서 사이월드로 떠낫듯이 더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할려고 하는 곳은 많습니다.




프리챌의 몰락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후로 유료 서비슬 제공하는 회사는 없군요. 대부분이 무료료 서비스를 제공

하고 광고를 끼워넣는 형태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웹의 생존법칙이 되었습니다. 생존할려면 몸집부터 부풀려야 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건데 이 점 때문에 진입장벽이 되어 버렸습니다. IT서비스는 누구나 진입하기는 쉽지만 성공하기는 쉽지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두 번째로 웹서비스는 순간 잘못된 판단을 하면 몰락을 할 수 있습니다.




프리챌의 한순간의 잘 못된 판단은 몰락으로 가게 되는데 비슷하게 다음도 삽질을 했습니다. 다음이 스팸메일을 퇴치하기 위해서 온라인 우표제를 시행했습니다.1000통 이상 대량발송을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돈을 받게 다는 거였죠. 온라인 우표제가 목적 자체는 순수했을지 몰라도 다음에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사이트 가입을 할려면 메일주소를 적여햐 했는데, 많은 사이트들이 한메일을 거부했습니다. 덕분에 네이버가 반사

이익을 얻게 되죠. 다음이 네이버에게 왕자자리를 내준게 온라인 우표제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사실이죠.




몰락을 하지 않더라도 트렌드를 놓쳐서 뒤로 밀려나 버리면 다시 올라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 검색의 대명사는 구글이지만, 한 때는 야후 였습니다. 영화 프리퀀시에서는 미래에서 야후 주식을 사라고 암시하는 덕분에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인기였습니니다. 야후가 인기일때는 지금의 구글이나 페이스북 정도였죠.  그러다가  해외 에서는 구글에게 밀리고, 국내에서는 네이버나 다음에 일려서 존재감이 없습니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봐도 사용자들이 눈길도 주지도 않습니다.




웹세계에서 한 번 놓친 버스를 타기란 매우 어렵다는 걸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서 쫒아가도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트렌드에 뒤쳐지면 순식간에 몰락을 할 수 있기에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죠.구글은 새로이 떠오른 페이스북에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검색엔지 서비스를 위협할 가능서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도 10년뒤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숭어가 뛰면 망둥이도 뛰어야 한다.



웹세계 에서는 순식간에 순위가 바뀌고 미래를 보장할수 없죠.  이렇기에 남들이 뛰면 자기도 뛰어야 합니다. 생각을 하는 것은 나중에 문제입니다. 남들이 뛰었는데 자기만 안뛰어서 뒤쳐지면 몰락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동물적인

본성입니다. 파충류의 뇌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의 물소나 영양은 한 마리가 뛰면 무리가  다 같이 뜁니다. 그게 생존에 유리한 방식입니다.




사람에게도 이런 본성이 남아있습니다. 이 본성이 원시시대에는 생존에 유리했지만 문명사회로 진입을 한 지금에는 적합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남들이 한다. 그러므로 나도 한다는 행동이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초원에서 ‘사자가 ‘나타났다’는 말은 웹서비스 세계에서 새로운게 뜬다는 말과 같습니다.단번에 주목을 끌게 됩니다.

한 때 UCC서비스가 뜬다고 했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장밋빛에 부풀었던 UCC 서비스에 대한 거품은 꺼졌고 살아

남은 것은  자본력이 있는 구글의 유튜브 뿐입니다.나머지는 근근히 이어가는 수준이죠.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트워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 붐이 일고 있습니다.

저는 소셜네트워크 붐이 거품이라고 보지만, 그러다고 편승하지 않기는 쉽지 않습니다.




‘만약 붐에 타지않았다가 뒤처지면 어쩌지’ 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교육열도 비슷한 구조입니다. 옆집애가 학원을 다니면 우리집도 보내야 합니다. ‘학원 안보냈다가 뒤처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지금 집을 사지 못하면 나중에는 못 살꺼야 하는 생각이 집값 거품을 발생시키고, 지금 사지 않으면 돈 벌 기회를 잡지 못한다는

생각이 주식거품을 발생시킵니다.




거품이 발생할 때 온전히, 냉정하게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는 거품에 휘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렇지 않죠.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에 같이 뛰게 됩니다.




웹세게 에서는 거품이 자주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남들이 하는 것은 자기도 해야 합니다. 실패해도 용인되고(자기만 멍청한게 아니었으므로) 거품 일지 모른다는 생각보다 뒤쳐진다는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거품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요. 주식 같은 투자시자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좋은 예가 있습니다.





학자들이 공수부대원들을 조사해보면 유형이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는 아무런 두려움이 없는 사람입니다. 높은 높이에도 불구하고 생리적인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이들은 주저없이 뛰어 내립니다. 두 번째는 두려움을 느끼는데 그걸 극복하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는 두려움에 못 뛰어 내리는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에 투자에 적합한 사람은 2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두려움이 없기에 너무 모험적이라서 일을 그르칩니다.

3번째는 위험에 압도당해 시도조차 못합니다. 2번째는 위험이 있다는 걸 알지만 그걸 극복하고 뛰어내립니다.  위험과 기회 사이에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은 이들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자기는 어떤 유형일까 생각을 해보면 답이 나오겠죠.

위험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초연히 있을 수 있는가 물어보면 됩니다. 본능을 극복할 수 있는지 물어보면 됩니다. 대부분이 사람들이 자신이 2번일꺼라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저를 비롯한 대다수가 3번입니다.  상승장일 때는 탐욕에 눈이 멀고, 폭락장일 때는 공포에 이성이 마비됩니다. 초연히 있을 수가 없죠. 보통사람들이 보기에 초연하게 있는 사람이 이상한 겁니다. 




프리챌 파산이야기 하다가 투자이야기로 갔는데요. ( 저는 항상 다른 이야기로 빠지니까요. ^-^;)




웹세계는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생존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오래동안 생존하는 것은 더욱더 어렵습니다. 참가하는데 입장료가 없어보이지만 엄연히 장벽이 있습니다. 최고라도 자만했다가 잘못된 판단으로 몰락하는 것도 한순간이고요.






유전공학자들이 초파리를 연구하는 이유가 세대가 빨리 진행되기에 빠르게 관찰할 수 있어서 라고 합니다. 웹세계

다른 산업과 비교해보면 변화가 매우 빨리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산업에서 10년동안 일어날 일이 불과 몇 년만에 나타나죠. 변화가 빨리 일어나기에 기회와 위험도 빨니 나타나고 거품과 붐도 빨리 나타납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이런 변화가 초파리의 변화 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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