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

안드로이드마켓 무엇이 문제인가?

네그나 2011. 2. 24. 10:51



지난해 안드로이드 기기가 6700만대로 전체시장의 22%를 차지하고 있지만, 마켓시장은 기기 성장세에 못 미친다는
기사입니다.  2010년 모바일 마켓 시장 점유율은 1위가 애플(82.7%) 2위가 블랙베리(7.7%) 3위가 노키아의 오비스토어(4.9%) 4위가 안드로이드 마켓(4.7%) 입니다.





기기보급률에 비해서 마켓이 성장이 안늘어나고 있습니다. 쇠락하는 심비반에도 못 비치는 규모 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대한 글을 한번 작성할려고 했었는데 마침 잘되었습니다. 저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을 보면서 실망을 넘어서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저의 예상은 안드로이드기기가 보급이 되고, 어플리케이션과 게임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은 많이 늘어나기는 했습니다. 안드로이드에 대한 지원도 많이 하고 있고요. 하지만 기대에
미치는 수준은 아닙니다. 게임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 했지만 상당히 저조합니다.


그러면 안드로이드 마켓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1. 구글의 개방성이 문제인가?


애플이 심사를 앱스토어에 심사를 하는 방식을 취하는 반면에 구글은 특별한 심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애플과
정반대의 포지션을 잡았는데요. 안드로이드를 보급하면서 아이폰과 차별화를 해야했기에 구글은 선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이 심사를 하지 않고 다 받아주는게 문제다.' 라고 지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심사가 없으면
빠르게 배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측면도 장점입니다. 반면에 수준이 낮은 어플리케이션이 우후 죽순 올라오는게 문제입니다.




마켓을 보면 섹시 어쩌고 하는 단순한 어플이 많이 올라옵니다. 이런게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컨텐츠도 필요하죠. 문제는 저런 어플 들에 둘러쌓여서 빛을 못보는 어플이 생긴다는 겁니다.  빛을 봐야할
진주가 쓰레기에 파묻히는거죠.



구글이 애플처럼 제한을 가하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저지할 방법은 있습니다. '넛지'라는 책을 보면 사용자들의 선택을 보장해 주면서 제안을 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어린아이들에게 영양이 좋은 음식메뉴는 잘 보이는 곳에 놔두는 반면, 그렇지 않은 메뉴는 구석에 가져다 놓아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선택하도록 유도를 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도 이런식으로 해야 합니다.
섹시 어쩌고 들어가는 수준 낮은 어플을  삭제하지 않더라도 구석에 처박아 놓으면 됩니다.



이건 검색엔진 결과와 비슷한데요.
사용자들이 검색엔진에 의존하면서 검색엔진 최적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첫번째 검색페이지
에서 넘어가지 않습니다. 많아야 2~4페이지인데 그 뒤로 검색되는 웹문서들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그러기에 모두들 검색엔진 결과 상단에 올라올려고 기를 씁니다.



구글이 삭제하는 직접적인 제한을 가하지 않더라도 수준 낮은 어플은 구석에 박아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좋은 어플리케이션이나 게임을 만드는 제작자나 개발자들은 검색순위나 상단에 올려주는 보상을 해야 합니다.



구글이아 애플의 마켓 운영방식은 '국가가 시장에 어느 정도까지 개입을 해야 하는가?' 논쟁을 생각나게 만들죠.
'국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는게 경제발전에 유리하다' 는 주장과 '시장은 항상 옳다. 내버려두면 잘 굴려간다.' 는 주장이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행동을 보면, 구글은 내버려 두면 자연적으로 성장하는 걸로 생각하는 모양인데요. 자유도 어느 정도
제한을 가해야지 마냥 내버려두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로 '시장은 만능이다'는 주장은 힘을
잃었죠. 건전한 시장을 위해서 규제는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개방성의 장점을 살린다는 것을 구글은 잘못 이해 하고 있습니다. 이게 안드로이드 마켓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
입니다. 대전제 자체를 잘 못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말은 어느정도 걸러서 들어야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죠.
경제든 마켓이든 성장을 위해서는 도움과 규제가 필요한 법인데 이걸 모르고 있는게 구글의 문제입니다.



2. 블랫마켓과 같은 복제문제.



안드로이드는 APK파일만 추줄하면 그대로 설치가 가능하죠.  복제에 제한이 없는데,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을
더 편하게 해주는 게 있습니다.  블랙마켓이라고 안드로이드마켓 처럼 어플리케이션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아주 편하죠. 파일을 일일이 찿으러 다닐 필요도 없이 검색해서 다운받으면 되니까.
사용자들은 편하겠지만 개발자들은 당연히 싫겠죠. 개발해 봤자 복제로 떠돌아 다니니 아예 개발자체를 안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작년 하반기에 어플이나 게임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이라는 예상이 틀린 이유 중 하나는 이거죠. 구글이
해결책 으로 내놓은게 온라인 인증인데 이것도 큰 효과가 없죠. 구글이  DRM 시스템을 적용하면 될텐데 왜 안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할 의지가 없는 것인지.



윈도우의 경우와 비교해서 큰 문제가 엇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경우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제가 일어나도 부작용을 상쇄할 만큼의 시장크기 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윈도우만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앞으로 그럴 일도 없을 겁니다.  윈도우의 경우만을 말하고 DRM를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틀린것이라고 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안드로이드의 경쟁자가 있다는 겁니다. 레드오션으로 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수익을 내기 좋은
앱스토어. 전열을 제정비하고 있는 윈도우폰7 마켓플레이스, 블랙베리나 오비스토어등 개발자나 제작자들에게
선택권이 있습니다. 윈도우만 쳐다봐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돈도 안되면 굳이 안드로이드로 개발을
할 이유는 없는거죠.



안드로이드에서도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간간히 들려오는데 아직 부족합니다. 결국 돈이 돌고 도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안드로이드에서 이게 잘 안되고 있습니다.



복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DRM탑재가 필수라고 봅니다.
물론 그렇게 해도 복제는 돌아다닐 겁니다. 완벽한 방패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을 벌어주는 것 만으로 성공입니다. 지금처럼 올려놓자 마자 복제로 돌아다니는 상황보다는 휠씬 낫습니다. DRM탑재만 되어도 개발자들이 많이
참여할걸로 예상합니다.



3. 유료모델의 활성화 의지 부족, 무리한 광고모델의 적용



많은 사람들이 구글이 유료판매에 소극적이라고 말을 합니다. 어플판매 해보았자 개발자에게 70 통신사 에게 30이
돌아가는 구조이니까 구글이 남는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유료모델 대신 무료로 배포하고 광고로 수입을 내도록 유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주장에 동의를 하는게 구글은 적극적으로 유료 어플을 판매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모두들 무료로 배포하고
애드몹이나 설치해서 모바일 광고를 활성화 시키기만을 바라는 듯 보이죠.



이걸 보면서 구글이 초심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의 초장기 행동을 살펴보면 지금과는 정반대 입니다. 구글의 창업자들이 구글검색엔진을 내놓고 광고를 삽입하라는 제안을 무시했습니다. 검색엔진 결과에 영향을 준다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그렇게 구글은 수입이 없이 3년을
버텄습니다. 비지니스를 모르는 젊은 창업자들이 고집이었죠.



이렇게 한 행동의 성과는? 신뢰 입니다. 구글은 신뢰를 얻었습니다. 구글이 검색엔진 결과를 조작하지 않는다는 소문
이 났고, 구글은 믿을 수 있다는 평판을 얻게 됩니다. 그 뒤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구글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영업으로 성공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는 겁니다. 자신의 상품이 쇠비자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팔지 않고 더 나아가 경쟁사들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당연히 자사 상품을 팔거라고 생각했던 소비자들은 큰 인상을 받게 되죠.  '이 사람은 믿을 수 있구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해줍니다. '이 사람은 믿을 수 있어' 라고 말하면서요.



구글이나 성공하는 영업의 공통점은 뭘까요? 단기적인 이익을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봐라봤다는 겁니다. 의도
했건 의도하지 않었건 간에 그러한 행동은 신뢰라는 큰 무기를 얻게 만들었습니다. 싸움으로 비유를 하자면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입니다.



이렇게 성공했던 구글인데 안드로이드에서는 그런 장기적인 관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구글이 현금도 쌓아둘 정도
로 많아서 돈이 없어서 아쉬워 할 상황도 아닙니다. 안드로이드로 언제 돈이 생길까만 관심을 가지는 듯 보이죠.
지금도 안드로이드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하지만, 안드로이드기 많이 보급되면 수익모델은 자연스럽게 나오겠죠.



그때 까지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투자를 한다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글쎄요. 그런 모습이 잘 안보입니다.



광고모델의 문제점이 뭐냐면 모두에게 통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구글드'의 저자인 켄 올레타가 레리 페이지에 대화를 인상적으로 기억하는데요.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레리 페이지가 켄 올레타에게 웹에 공짜로 올려놓고 명성을 얻으라고 말하자 켄 올레타가'그러면 나는 어떻게 돈을 벌죠? 인세와 강연으로 돈을 버는데요?' 말하자 레리 페이지가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레리 페이지의 발언이 구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글은 공짜경제를 이룩한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해서 사용자가 검색을 하게 만들고 거기에 광고를 넣어서 돈을 버는 기업이죠. 웹에 많은 컨텐츠가 올라올 수록 검색을 많이 할테고 광고수익을 노릴 기회도 많아 집니다. 구글은 자연스럽게 열린구조를 지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구글에 이익이니까요.



구글은 광고모델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인데, 문제는 이 광고모델이 다른 곳에도 통용되는 걸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성공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비지니스 모델이나 경영전략이 다른 곳에도 먹힐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게 문제입니다.



레리 페이지의 발언을 보면서 생각한게 '저렇게 똑똑한 사람도 바보 같은 발언을 하는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상황을 생각못하고 자기들의 성공방식이 통할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컨설턴트나 경영학
하는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통하는 만능전략이 없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무시합니다.



레리 페이지의 말은 켄 올레타 같은 명성있는 저널리스트가 아니라 아무런 명성이 없는 사람에게 해야하는 조언입니다.  명성이 없는 사람은  유명매체에 기고할 기회가 없으니 웹에 공짜로 올려서 유명해지고 명성을 얻어야 합니다.
그 명성을 가지고 다른 기회를 얻어야 하고요. 그래서 저는 '블로그를 등용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이너에 메이저로 이동하는 통로를 제공해주는 거죠.



반면 켄 올레타가 같이 명성있는 사람이 웹에 공짜로 글을 올려봐야 이득이 없습니다. 애드센스로 수익을 얻는다고 해도 아주 푼돈 일 뿐입니다. 웹에 올리느니 잡지 칼럼 한편 쓰는게 이득입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어플을 무료로 배포하고 애드몹을 설치하기를 바라고 있는걸로 보이는데요.



저는 대다수의 어플리케이션은 PC처럼 결국 무료화가 될거라고 봅니다. 유료화 경쟁은 끝은 무료가 될 겁니다.
예전에 PC에 MP3파일이 나왔을 때, MP3재생 프로그램은 유료였습니다. 1분밖에 재생이 안되는 기능이 제한된
버전이 었고, 전체 재생을 할려면 구입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MP3재생프로그램이 유료로 팔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MP3재생프로그램은 당연히 무료입니다. 지금 MP3재생프로그램을 돈 받고 팔겠다고 하면 바보 소리나 들을겁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인기 순위에 powepamp가 있지만 나중에는 무료화 될 겁닏니다. 무료화 열풍은 최후의
보루 였던 백신프로그램까지 영향을 미쳤죠. 백신은 유료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무료백신 프로그램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백신회사들은 개인에게는 무료로 배포하고 기업이나 단체에 유료로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이렇게 되겠지만, 이건 경쟁을 통한 자연스러운 무료화 입니다. 자연스러운 무료화를
지향 해야지 광고 아니면 돈 벌 수 없다고 말하면 참여조차 안하겠죠.



광고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어플이나 게임도 지극히 제한되어 있다고 봅니다. 모두에게 통용되지 않는다는거죠.
앵그리버드가 1달만에 광고수익이 100만달러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모두가 앵그리버드가 같이 될 수 없죠.



특히 게임은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므로 광고로 수익을 낸다는 것은 힘들다고 봅니다.  할리우드 블럭버스터도 극장 수입과 부가판권을 노리니까 거액을 투자하는거죠. TV 처럼 광고수익만을 바라본다면 그렇게 거액을 투자하기는
힘듭니다.



 구글은 광고모델을 전부 적용시킬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헛된 노력을 하는 겁니다.



4. 구글은 너무나도 느리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결제가 편하지 않죠. 통신사를 통해서 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면 시장 크기가 늘어날 겁니다.
구글이 통신사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한지가 언제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갔는데도요.



구글은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만 할 줄 알았지 부가서비스는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통신사 결제는
진작에 지원이 되었어야 합니다. 기술적, 제도적인 문제가 있어도 해결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보거든요.



구글은 결코 빠르지는 않죠. 안드로이드 마켓의 운영을 한국기업이 했더라면 더 빨리 변했을 겁니다. 빨라서 버그도
있고 어설픈 면도 있었겠지만, 적어도 사용자들의 피드백은 잘 받아주니까요. 한국기업의 최대 장점은 속도죠. 빠른
실행입니다.  구글은 한국에 비하면 엄청나게 느립니다.  ( 다른 말이지만 장점만 보면 안되고 단점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수익을 잘 낸다고 성장률이 높다고 무조건 배우자는 추총하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합니다.  요즘은 구글 보다는 애플인데 애플의 단점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저 '혁신해라. 창조해라'는 말만 하고 있죠. 애플처럼 하다가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말을 안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다른 문제점 이라면 형편없는 검색, 랭킹 기능의 부실, 효과적인 마켓팅 없음 입니다. 이런 것도 진작에 할 수 있었는데 방관 하고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하는 것 만큼만 했어도 벌써 하고 남았습니다.



특히 마케팅이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백화점 마케팅을 배워야 합니다. 백화점은 2월 졸업, 3월은 입학. 봄 행사. 여름에는 휴가 가을
마케팅,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연말, 연초 마케팅을 합니다. 백화점은 사시사철 늘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어떻게
해서든지 이벤트를 만들어 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도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겨울방학 이벤트 등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안하죠. 구글은 특정일 날 기념해서 로고를 바꾸는데, 왜 안드로이드 마케은 그런 이벤트를 안할까 의문입니다.



구글이 창업자들은 엔지니어 마인드가 강해서 마케팅이나 관리조직을 경멸한다고 하는데요. 그런 엔지니어 중심적인 마인드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요즘 들어서 문제가 심하게 많이 보입니다. 그런 기술에만 정통한 사람이 CEO가 되었는데 잘 경영할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에서 이공계 출신이 CEO같은 고위직에 오르지 못한다고 기사를 많이 내보죠.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답이 나오더군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함. 입니다. 기술에만 정통한 나머지 다른 영역에 무관심 합니다. 고위직에 올라가면 재무, 마케팅, 영업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기업규모가 더  커지면 정치단체, 언론, 사회단체, 지역단체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런 면을 못 보고 기술만 보는 거겠죠. 기술을 알려줄 전문가는 많죠. 그건 다른 사람 쓰면 됩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부족하더라도 큰 안목이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결론을 내면 안드로이드 마켓은 개선점이 아주 많고 형편 없습니다.  성적을 주자면 D 입니다.



제가 경영자라면 안드로이드 마켓 운영하는 사람( 아니면 계획을 입안한 사람)부터 자르고 볼 정도 입니다. 물갈이
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안드로이드 마켓 운영 하는데 학벌 좋은 사람 데려다 쓸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 자리에 아이비리그 출신을
데려다 놓느니 안드로이드 커뮤니티에서 데려가는게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지금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동호회 운영보다도 못한 수준이니까요.


'인재 만능주의' 전략을 구사하다가 무너진 에너지 기업은 엔론의 사례처럼.
뛰어난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 이라서 해서 만능이 아니죠. 평범한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에게 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구글처럼 엘리트 엔지니어로 구성된 집단이면 다양성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 전부 다 제 추측입니다만.)



구글도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웹 안드로이드 마켓을 내놓기도 하고, 개발자 지원, 랭킹시스템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문제점만 지적을 했는데 개선방안을 제시하면


1. 복제방지 장치를 도입

2. 통신사 결제를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도입

3. 안드로이드 마켓 운영에 마케팅 팀을 투입, 현 담당자 교체할 필요성이 있음

4. 개발자들에 대한 구애와 지원 강화.

< 구글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갔던 소니에게 배울 필요가 있다. >



구글은 소니를 배워야 합니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산업에 진출했을 때, 모두들 실패할거라고 했지만
소니는 성공시켰습니다. 소니는 콘솔시장에 흐르던 규칙을 많이 바뀠습니다. 서드파티와 대등한 관계를 맺을 거고
했고, 쳐다보지도 않던 중소개발자들에게 대한 지원을 했습니다. 적극적인 마케팅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소니가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후발주자이니까 그렇게 해야 했습니다.



구글은 검색엔진에서 제왕일지 몰라도 OS를 보급하는데는 초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프와 애플에 비교해서 더욱
더 그렇죠. 구글이검색엔진 브랜드만 믿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거죠. 조금 더 고개를 숙이고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이 잘 알아야 할 게, 안드로이드의 성공은 구글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좋은 환경이 마련된게 컸습니다.
애플의 엄청난 위력에 수세에 몰린 제조사들, 거기에 무기력한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으로 인해 안드로이드가 이 처럼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성공했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운과 자신의 능력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성공을 모두 자신의 능력으로 돌리죠. 지금 구글도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스마트폰 전쟁은 끝난게 아니죠. 애플도 여전한 위력을 보이고
있고,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역습을 위해서 전열을 재정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이 있지만 안드로이드가 성공했다는 것도 주목을 할 점이죠.구글이 개선할려는 의지도 보이고 있고요.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가 될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건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구글이 잘못된 판단으로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건 구글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 하느냐에 달려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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