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사상최악 이라고 불릴 만큼의 지진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 지진소식을 들었을 때는 왜 이리 호들갑인가 하면서 넘어갔는데 진도 9.0의 강진이었습니다. 갈수록 피해규모더 커져서 사망자, 실종자가 백명 이백명 하더니 이제는 만명 단위까지 올라갑니다. 사망자가 수만명이 될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원전에서 폭발 우려가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난리통이구나 싶습니다.
재난 영화 에서는나 볼 만한 광경이 현실에서도 일어난다닌 사실이 놀랐습니다.
지진대비에 가장 잘 되어 있다는 일본에 무력하게 당하는 걸 보면서 인간은 대자연의 힘에 무력할 수 밖에 없다는 걸 다시 느낍니다. 제목으로 쓴 '지금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는 NHK 아나운서가 한 말인데, 지진에 무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는 일본인의 심정을 대변한 말이겠죠.
그래도 예전 처럼 완전히 모르고 당하지는 않죠. 급박 했다고 하지만 쓰나미경보도 발령해서 대피할 시간이 주고
통신기술로 피해를 최소화 합니다. 예측을 할 수 없지만 지진이 어떻게 일어나지도 알고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자연에 대한 도전과 정복, 순응의 반복 입니다. 인간이 자연을 자신의 뜻대로 바꾸어 놓은 것도 많죠. 그럴 때 마다 자신만만 해지지만 이런 거대한 재난 앞에서는 다시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인류는 자연 앞에서 무력하겠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죠.
우주를 진출하고, 다른 행성을 식민지화 하고, 스타워즈의 데스스타나 혹은 스타크래프트의 사이언스 베슬같은
행성을 인공적 만들거나, 대행성 요격 기술을 가지게 된다면 다시 자신 만만해지겠죠. 이 때가 되면 인류는 지구의
에너지 뿐만 아니라 태양계. 그 너머 까지의 에너지를 이용하게 될겁니다. 그건 아주 먼 미래 일테니 그때까지 인류가 생존하는 게 문제겠죠.
지진 당일날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이 안되길래, 지진 떄문으로 인해 피해로 예사을 했습니다. 광케이블이 피해를 받았다고 합니다. 진앙지 근처에서 광케이블이 미국으로 갑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을 경유해서 미국으로 가는데
지진으로 인해서 우회하거나 접속이 지연됩니다. 지금도 해외사이트는 많이 느리거나 접속이 안되네요.
일본의 지진으로 인해 통화량이 폭주해서 휴대폰이 불통이 되었다고 하죠. 원래 통신망이 모든 가입자가 다 통화가 되도록 설계하지 않죠. 평소에는 모두가 통화하는 일이 나지 않으니까요. 통신망의 한계는 전체 가입자의 20%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배운지 오랫되서 가물가물 하네요. 이렇게 전쟁이나 재난시에는 모두가 통신을 시도하는데 트래픽이 폭주해서 망이 다운되어 버립니다.
무선망이 통화폭주로 다운 되고 유선전화로 통화를 하거나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안부를 전했다는 게 눈길을 끕니다. 인터넷의 시초인 알파넷인 이런 용도였죠. 핵공격을 받아도 통신망을 유지시키는게 목적이었습니다.
재난시에도 인터넷망이 통신 유지에 한 몫 단단히 했다는 점에서 원래 설계 목적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얼마전 우리나라 정부기관과 주요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을 당했는데 디도스 공격도 인터넷을 특징을 잘 이용한 공격이죠. 어떻게든 우회로를 찿고 공격루트를 찿을 수 있습니다. 기술은 이렇습니다. 나쁘게 사용하면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고, 좋게 사용하면 사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두 얼굴이죠.
유무선 전화가 안되어서 스마트폰으로 생사를 확인했다고 하고, 트워터로 안부를 묻는 걸 보면서 세상이 변하긴 변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이 아직까지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런 재난을 보니까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한 일본인이 이제 가족 모두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만들거라는 말을 보면서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일본의 경제적인 피해도 상당하다죠. GDP가 1% 내려갈수 도 있고,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니 여러모로 피해가 심각합니다. 일각 에서는 피해복구로 인해서 오히려 호재일지 모른다고 예측을 합니다. 완전히 폐허가 되는 것도 장점이
있습니다. 폐허가 되면 고려할 사항이 없다는 게 장점이죠. 제로베이스 부터 시작을 해서 이전 보다 더 뛰어나게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멀쩡한 걸 없애면서 새로이 만드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요. 물론 이렇다 하더라도
인적, 물적피해가 막심하니 위로가 되는 말은 아니겠죠.
한국 사회의 키워드는 '불안' 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일본의 키워드가 불안이군요.
일본인은 어릴때 부터 지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언제 세상이 바뀔지 모른다는 불안을 가지고 살아야 됩니다.
이런 불안이 일본인의 사고에 강한 영향을 미치겠죠. 물론 불안도 만성화 되면 익숙해 지고 망각을 하게 되지만 가끔식 이런 대형재난 이 일어나면 다시 불안해지겠죠.
일본의 지진을 보고 적어보았습니다. 여진이 1달동안 지속될 거라고 하는데 더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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