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나에게도 찿아온 블로그 슬럼프

네그나 2011. 3. 2. 00:30



블로그에 글 작성하는 게 슬슬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의욕은 많고 머리 속에서 구상중인 글감은 많은데 글로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2편의 글을 발행했는데
이전 부터 계속 생각을 하고 있던 글이었습니다.  미루다 미루다 오늘 해야겠다 해서 적은거죠.



원래 계획은 오늘 글3편을 발행할려고 했는데, 하나는 그냥 제목만 적어두고 나왔습니다. 완성 못한 글은 마왕과
용사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렇게 해놓고 또 언제 쓸지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글쓸 때 팍팍 써야됩니다.
'다음에 해야지' 하고 미루어 놓다가 완성 못한 글이 제법 됩니다.
 


요즘 들어서  이상하게 글쓰기 버튼을 누르는게 부담스러워 지고 있습니다. 막상 글쓰기 시작하면 잘되는데 누르기가 쉽지 않습 니다. '내가 블로그에 글쓰는 걸 너무 부담스러워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글을 너무 잘  쓸려고
하나' '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하고 있나' 스스로 물어보기도 합니다.



저도 블로그 운영 한지 거의 1년 정도 되어 가는데요. 올것이 온것 같습니다. 누구나 한 번씩 격게 된다는 슬럼프죠.
블로그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말이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시작을 하다가 나중에는 의욕상실, 피로감등으로 활동이 뜸해진다고 하죠.



게다가 블로그는 글 특성상 장문의 글을 작성해야 하는 구조라 부담이 크죠. ( 물론 단문으로 작성을 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그건 사람 나름이죠. ) 블로그 참여하는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트워터나 페이스북으로 이동을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블로그의 긴글을
읽는 것도 피곤하고 작성하는 것도 피곤하다는 거죠.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는 걸 원래 알고 있었지만, 블로그 하면서 절실하게 느낍니다.  가볍게 휙 던지는 글은 상관이 없는데.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글을 작성한 뒤에는 정말 피곤합니다. 에너지가 쪽쪽 빨려나가는 기분입니다. ㅡ.ㅡ;



블로그를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오래한다는 것은 아무나 못하죠. 이걸 보면 몇년째 꾸준하게 블로그 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거죠. 성실해야 할 수 있는 겁니다.  모 블로그를 보니 하루에도 몇편식 글을 올리던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저는 과연 얼마동안 블로그를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글을 보면 댓글이 없어서 할맛이 안난다고 하는데요. 혼자서 벽보고 이야기하는 것아서 블로그를 그만둔다고
하더군요. 저는 자뻑형 블로그 라서 댓글에 크게 연연하는 편은 아닙니다. 달아주면 좋지만 없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블로그 시작할 때 부터 '내가 가진 생각을 글로 옮겨보겠다' 는 생각을 가져서 그럴겁니다.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게 제풀에 지쳐서 쓰러지는 겁니다. 지금 이런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곤하고 귀찮아
지고 있는 단계죠. 약간 페이스 조절을 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블로그에 신경을 쓴다 싶어서요.



'블로그가 하기 싫을 때는 쉬어라'는 충고를 하던데 맞는 말이죠. 의욕이 안나오는데 억지로 하지 것은 좋지 않습
니다.  즐기면서 블로그를 하라는 거죠.



재미가 있어야 블로그를 하겠지만, 재미있을 때만 해서 블로그를 계속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재미있을 떄
만 해서는 블로그 운영을 잘 안된다고 보거든요. <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어 지는가? > 책을 보면 무언가 성취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흔히 1만시간 법칙이라는 이론인데 한가지 분야에서 성취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해야 전문가 소리를 듣습니다.  그런데 그 연습 이라는게 마냥 재미있는게 아니라게 중요합니다. 물론 재미있을 때도 있는데 재미없을 때가 더 많습니다.  재미 없어도 참고 해야 한다는 내용이 중요한 구절입니다.



블로그야 취미의 일부니까 이럴게 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만 오래 할려고 한다면 재미와 함께 의무감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블로그를 하다가 그만둔다고 해서 뭐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죠. 하기 싫으면 그 순간 관두면 됩니다.
하지만 오래하겟다는 목표를 가진다면 약간의 의무감을 가질 필요는 있습니다. 글을 덜 쓴다 하더라도 꾸준히 써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조금 쉰다고 하더라도 기한을 정해놓고 다시 돌아온다는 식도
괜찮을 겁니다.



저도 얼마나 오래할지는 자신이 없지만 되는데 까지는 해볼생각 입니다.  참. 무언가를 오래하는다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특히나 다른 사람이 강제하지 않고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하는 일은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어떻게 블로그를 오래 할까?' 고민을 합니다.  결론이 나오는 글은 아닌데 이런 고민도 기록으로
남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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