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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LG 노트북 2대가 분리수거장에 가지런히 놓여 있길래 가져와 봤습니다. 한 대는 전원이 들어왔습니다. 오! 감탄은 곧 실망으로. 화면이 지지직 거리면서 춤을 춥니다. 화면의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립니다. 다른 한 대는 아예 전원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렇죠. 노트북을 버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돌아만 간다면 쓸만해 보이는 이 LG 노트북. 버리기에는 아쉽다. 잠깐!! 생각을 해보니. 정상적 구동이 되는 1번 노트북에 2번 LCD를 떼어내서 붙이면 되겠네. 장기이식을 하면 된다는 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한 번도 노트북 LCD를 교체해 본 적이 없습니다. 유튜브 수리 영상에서 대충 본 걸로 시도를 해보기로. 어차피 고장이 나서 안 되는 거 부담도 없으니까.

장기를 제공할 2번 노트북에서 베젤을 뜯어냈습니다. 수리 영상에서는 주의를 기울여 살살 뜯어내라고 했지만 사용한 지 오래되어서 인지 깔끔하게 뜯어내지 지는 않았습니다. 베젤만 분리를 해주면 나머지는 쉬웠습니다. LCD 하단에 나사를 2개~3개 풀어주고. 연결된 커넥터 2개를 분리시키면 LCD가 분리되었습니다.

이걸 다시 1번 노트북에 이어 붙일 차례.

동일 과정으로 떼어내고 싱싱한 ( 완전히 싱싱하지는 않지만 상대적 싱싱) LCD를 붙였습니다. 미리 사진을 찍어두었기 때문에 동일한 위치에 놓고 커넥터 연결. 베젤을 결합하기 전에. 어댑터를 넣고 전원을 켰습니다. 결과는?

 

LCD가 부팅 화면이 펼쳐졌습니다. 화면 흔들림이 사라졌고요. 아쉽게도 화면 하단에 멍이 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지...라고 여겼는데 시간이 지나 사라졌습니다. 이식 수술은 대성공!!

점검을 해보니까 노트북에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쓸만한 노트북 하나 건졌네요. 노트북만 몇 대야.

그리고

컴퓨터 수리 능력이 +1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LCD 교체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군요. 맞는 규격의 LCD만 있다면 베젤을 분리해낸 다음에 연결만 해주면 됩니다.  무엇보다 고장 난 물건 살리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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