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분리수거장의 소니 DVD 플레이어

네그나 2021. 3. 8. 22:01

유튜브, 넷플릭스 시대에 광미디어는 점점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가정에 하나 즘은 있었던 DVD 플레이어는 애물단지가 되어서 버려집니다. 그중 다수는 고장이 나서 버린다기보다는 필요하지 않아서 버립니다. 구형이지만 당시에는 고급이었을 소니 DVD 플레이어가 있길래 가져와 봤습니다.

2000년 초반 디자인. 그래도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이때만 해도 소니가 전자기업으로 괜찮지 않았나? 카메라도 잘 나갔고 소니 매장도 국내에서 볼 수 있었지만 점점 사라지더군요. 그렇지만 소니는 체질개선에 성공을 해서 지금 더 잘 나갑니다.

DVD 삽입부는 멀쩡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역시나 멀쩡한 것을 버린 것일까? 테스트 겸 해서 DVD 하나 넣어봤습니다.

 

아! 멀쩡하지는 않았습니다. 재생은 되지만 화면이 흑백으로 출력이 됩니다. 어디가 문제일까?

 

출력 단자만 봐도 구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표준이랄 수 있는 HDMI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S 비디오 단자. 언제적 단자인가?

 

프런트, 센터. 리어, 우퍼. 5.1 채널 스피커를 지원합니다.

 

2001년도 산이네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기기입니다. 고장이 나서 버릴 수밖에 없었고. 멀쩡하다 하더라도 요즘 시대에 DVD 플레이어는 애매한 위치입니다. 크기가 커서 공간 효율이 나오지 않고, 무엇보다 DVD로 영화를 감상하는 시대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다운 아니. 다들 스트리밍 아니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죠.

블루레이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 하나 모셔 놓고 있지만 사용 안 합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광입력받아서 5.1 채널 스피커 출력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고요. 게임을 제외하면 블루레이 디스크는 아예 없네요.

그렇지만 DVD 플레이어가 아깝기는 하네요. 멀쩡했다면 디스플레이 용도로 나쁘지 않았을 텐데요. 할 수 없지. 넌 재활용 센터로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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