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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링크 : [Weekly BIZ]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뒤집는, 바로 실리콘밸리의 힘이다"


읽어볼만한 인터뷰가 나왔네요.


리눅스가 나오면서 오픈소스가 활성화되었고 이를 기업들이 활용을 하면서 소트프웨어 패러다임을 바꾸었듯이, 애플이 모바일업계를 '닫힌 정원(walled garden)'을 '열린 정원(open garden)'으로 바꾸면서 이동통신사에 종속된 환경을 변화시켰습니다.


이동통신사에 막아놓았던 울타리를 치우자 말자 다양한 창의성이 발휘가 되었습니다. 특히 갑과 을이 위치가 바뀐 것이 재미있는 점입니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지니스의 세계도 자연계에서처럼 영원한 강자는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종으로 보았던 컨텐츠 제공자들의 위상이 변했습니다. 이제 통신사나 휴대폰 제조사들은 컨텐츠 제공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방송에서 노래할려면 돈을 내고 불러라고 했는데
가수의 명성이 높아지자 돈을 주면서 노래 한번 만 불러달라고 애원하는 느낌이랄까요.



이전글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게임기 시장과 닮아가고 있다고 적은 적이 있습니다. 소니는 닌텐도와 공동개발하던 게임기가 무산되자 독자적으로 게임시장에 진출을 계획합니다. 게임시장의 제왕은 닌텐도 였고 소니는 신생기업 이었으므로 닌텐도와 똑같은 전략을 구사하면 안되었습니다.


고압적인 자세였던 닌텐도와 달리 소니는 서드파티와는 부드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아마추어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개발툴을 제공하고 개발지 쉬운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과거에 게임시장에서 일어났던 일이 스마폰 시장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개발비,쉬운 개발, 아마추어 개발자들에 대한 구애와 지원등 게임시장에서 일어났던 일과 현재 스마트폰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 같습니다.


제가 느끼는 소니와 애플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니가 게임산업에 진출할때만 하더라도 다들 회의적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애플도 휴대폰 시장의 진출에 회의적이었지만 역시 성공을 했습니다. 소니는 게임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왔고 애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둘 다 그전까지 만들어 본적이 없었던 산업에 진출해서 성공했다는 점도 같습니다.

마지막 공통점은 성공에 도취되어서 오만하게 변해가는 걸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소니는 먼저 무너졌는데 애플은 어떻게 될까요.





바크 데크렘의 인터뷰중 실리콘 밸리를 미국의 원동력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저는 실리콘 밸리 문화를 무조건 찬양하지는 않지만  파괴적 혁신을 잘한다고 하는데 역사를 보면 그렇습니다. 구글만 하더라도 모두다 '검색은 이제 끝이다' 라고 할때 검색엔진을 들고 나와서 대성공을 했습니다.
구글은 사례는 실리콘 밸리에 큰 영향을 끼쳤겠죠. 어디에서든지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보여주었으니까요.


벤처 투자 문화중 장점으로 지목하는 것이


1. 리스크를 기꺼이 감당한다. 2. 성공만 하면 대박이 난다.



리스크를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이유는 실패를 해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을 만큼의 여유가 있는 기업과 사람이 많다는 게 주 이유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자산이 많고 여력이 있다는 거죠. 반면 우리나라는 그 정도로 여유가 있어 보이는 기업과 투자자는 잘 안보입니다.


벤처 가장 큰 이유는 희박한 확률이자만 성공만 하면 대박이라는 점이겠죠. 잊을 만 하면 벤처 투자 대박신화가 나오고 부유해진 창업자들의 이야기가 나오니 솔깃 할겁니다.


대박이라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벤처투자는 로또와 비슷해보이기도 합니다.
2000원 할때는 엉청난 당첨금에 매료된 사람들이 많이 구입을 했지만 가격이 1000원으로 떨어지고 1등 당첨금이 줄면서 로또 열풍도 식었습니다. 1등 당첨금을 보면서 실패확률이 얼마인지 생각하지 않죠. '일단 되기만 하면'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리콘 밸리도 비슷해 보입니다. 확률은 낮지만 '일단 성공만 하면'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트 테크렘이 인터뷰에서 한국시장에서 휴대폰을 먼저 활용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휴대폰이 PC처럼 되리라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휴대전화 부분에서 한국보다 뒤진 미국이 스마트폰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데 교훈이 있습니다.


1. 빨리 나온다고 승자가 되는게 아니다. 


앞선 인프라로 휴대폰으로 가지고 노는 문화도 먼저 나왔고 SNS도 먼저 나왔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빨리 내놓는 다고 시장을 주도하지는 않습니다.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원조기업이 아니라 다른 기업입니다. 우리나라의 주력 상품만(자동차, 반도체,휴대폰등) 해도 우리나라가 먼저 만든거 아닙니다. 애플이 MP3플레이어를 처음 만드게 아니고 구글이 검색엔진을 최초로 내놓은 것도 아닙니다.


애플이나 구글은 먼저 나온것을 재포장을 해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른바 재빠른 2등전략(FAST SECOND)입니다. 남들이 먼저 해놓을 것을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서 시장을 장악하는 거죠.


일각에서는 애플이나 구글을 혁신적인 기업으로 묘사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혁신적인 회사가 아니라
'혁신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들이 완전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통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과 기업은 상업적인 성공을 못합니다.


현실보다 반 걸음만 앞서서 가야하는데 어떻게 보면 이게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고 시기적인 운이 따라주어야 하니까요.



2. 성공은 태생적으로 실패를 잉태하고 있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한다면 거북이가 아무리 뛰어봐야 헛수고 입니다. 오직 기댈것은 토끼가 잠을 자고 나태해지기를 바라는 것일뿐 이겠죠.


하지만 수영대결을 하거나 잠수대결로 게임의 규칙을 바꾸면 이길 수 있습니다.


애플은 판을 바꾸는 전략을 가지고 나와서 성공을 했고 휴대폰 시장을 규칙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인터뷰중에


"우선 자기들의 고객이 누구인지 제대로 봐야 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나 노키아 같은 업체들의 고객은 소비자가 아닌, 이통사들이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고객은 SK텔레콤, 노키아의 고객은 T모바일이었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통사에 휴대폰을 공급하는 것에 몰두했고, 휴대폰의 기능이나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는 결국 이통사들이 정했다. 이게 최근까지 모바일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방식이었다.


그동안 이런 방식으로 일을 해왔으니 변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이렇게 해도 잘 먹고 살았으니까요. 자신들의 밥줄을 통신사가 쥐고 있으니 말을 잘 들었어야죠.


또 다른 문제라면 업계를 너무 잘 안다는 거죠. 한분야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면 전문가가 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힘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래서 어떤 엉뚱한 사람이나 기업이 나와서 순식간에 판을 바꾸어버리는 걸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저런 생각을 못 했을까' 하면서요.


비슷한 글을 갤럭시A 사용후기를 작성하면서 적었습니다.. 삼성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 사용 후기 3부 총평, 구글의 전략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이 뒤진 이유는 자만입니다. 이렇게 자만을 가질 수 있어던 이유는 역설적으로
그전까지의 전략이  너무 성공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성공에 도취되어서 IT강국이라고 칭하고 다녔고,
더 이상 적이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성공 뒤에는 항상 쇠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흥미롭죠.


선발주자가 후발주자로 바뀌고 약자가 강자로 바뀌는 것이 역사입니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닐 겁니다.역사는 또 반복 될테니까요.
지금은 이런 상황 일지라도 길게 본다면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



스마트폰에서 애플은 관심을 집중받고 있는데 언제까지 그 기세가 이어질까요. 애플은 자만하지 않을까요?
최근의 애플은 성공에 도취된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는 무적이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란 태도입니다. 언론도 애플에 대해서 온통 찬양일색이고요.
언론이 애플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도요타가 생각납니다. 리콜사태가 일어나지 전까지만 해도 간판시스템과 품질관리 등 도요타를 포장해주느라 정신이 없었죠.



도서관에 가보면 도요타에 관한 책들은 '품질관리를 배우자.' '도요타 시스템을 배우자' 는 책이 주류였습니다. 지금 애플에 관한 책을 보면 '스티브 잡스의 리더쉽과 카리스마를 배우자.' '애플의 혁신을 배우자' 는
책이 주류입니다. 쇠락하기 직전에는 이런 믿음이 너무 강해서 무비판적입니다. 약점을 지적하는 책이 거의없고 성공을 찬양하기만 합니다.



애플은 어도비와 신경전을 벌이고 기즈모도 취재를 불허하는 등.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스스로 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나중에 불안요소로 변할 가능성이 높죠.



이걸 보면서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의 연이은 성공으로 초심을 잃고 오만하게 변하가더니 현시대 게임시장에서는 3위로 주저앉았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시장의 리더에서 꼴지로 추락을 했죠.



이런 장면이 반복 될 수 있어 보입니다.(그렇다고 꼴지로 추락하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제 생각대로 애플은 흘러가는 듯 합니다.



스티브 잡스를 현명한 독재자로 묘사를 하는데 대부분의 독재자는 초기에는 현명합니다. 하지만 영원히 현명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잡스는 고집때문에 실패를 했고 고집으로 성공을 했는데 또 다시 고집으로
실패를 할거라고 봅니다. 애플은 쇠락하거나 타격을 받는다면 그건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일 겁니다.


물론 언제 이렇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5년후가 될지 10년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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