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0을 사용하면서 오렌지나 GDESK 류의 어플리케이션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SPB MOBILE SHELL을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링크 : [노키아 5800 어플 ] SPB Mobile Shell 3.5 출시
저런 어플리케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따로 손보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
이번에 나온 Orange Tsunami는 완성도가 상당합니다. SPB MOBILE SHELL은 램을 많이 차지한다는 이유로 사용을 하지 않는 분들은 대안이 오렌지 쓰나미가 될 것 같습니다.
벌써 노키아 카페에서는 오나미라고 부르면서 여러가지 변형이 나오더군요. 까페로 가셔서 다운을 받으면 되겠습니다.
이정도 완성도라면 '노키아 필수어플' 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오나미를 설치하고 메뉴-설정-사용자기능-테마-시작화면테마 에서 oratsu를 선택하면 바탕화면이 이렇게 바뀝니다.
여기서 위젯을 추가하거나 바로가기 아이콘을 추가시킬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달력을 추가시키고 위젯을 추가시켰습니다. 바탕화면에서 키넥틱 스크롤도 지원이 되고 원하는 곳에 위젯과 아이콘을 배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램도 많이 차지 하지 않는 것 같고 빠르게 잘 됩니다. 다만 특정 어플과 충돌이 일어나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나미로 만든 바탕화면들 입니다. 출처 http://forum.dailymobile.se/index.php/topic,23514.0.html
노키아 사용자들은 SPB MOBILE SHELL이나 오나미 둘중 하나를 사용하면 됩니다.
오나미도 괜찮지만 저는 SPB MOBILE SHELL 더 낫네요.
5800이 나온지 꽤 된 모델임에도 능력자들이 달라붙어서 이런 걸 내놓는 걸 보면, 스마트폰은 역시 국제적으로 사용자가 많은 모델을 선택을 하면 재미있는게 많이 나옵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도 HTC가 거의 표준모델로 활약을 하는데 능력자들이 붙어서 자체적으로 만들죠.
SPB MOBILE SHELL 작성할때도 느낀 것이지만 서드파티나 아마추어들이 이정도까지 하는데 노키아는
대응이 느리죠. 물론 공식적인 발표를 할려면 테스트기간도 거쳐야 하고 보증을 해야하니 개발이 느릴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아예 UI쪽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외부의 힘을 활용하는 거죠.
'위키노믹스'라는 책을 보면 금광채굴회사가 금광탐사에 진척이 없자 외부의 힘을 빌리는 사례가 나옵니다.
탐사자료를 공개하고 외부의 사람들에게 상금을 내걸고 금광을 찿으라고 독려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금광지점을 제시를 했는데 실제 탐사를 해본 결과 내부의 힘만 사용할 때 보다도 효과가 휠씬 좋았다고 합니다. 물론 금광을 발견해서 회사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레고의 마인드 스톰도 해킹을 당했을 때, 처음에 고소를 할려다가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오히려 유저들에게 오픈을 하고 툴을 제공해서 더 다양한게 활용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걸 집단지성의 승리라고 표현을 하는데 위키피디아, 네이버 지식인, 리눅스 등 이런 사례는 많죠.
아니면 애플처럼 비공식적으로 지원을 하는것도 괜찮습니다. 애플을 보면 자신들이 보증해주기 싫은 기능은 탈옥으로 제공을 하죠. '할려면 해라 하지만 난 보증을 하지 않겠다' 라는 태도죠.
사용에 문제가 생겨도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 아니니 사용자들은 그냥 넘어갑니다.
아주 영리하고 교활한 방법이죠.
해외에서 커펌과 이런 사례들이 많이 나오는데 국내는 이런 사례가 거의 없죠.
왜 국내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흔히 창의성 부족이나 능력 부족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국내 사용자들의 능력이 뒤떨어진다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숨어있는 능력자들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갤럭시A 사용기 작성을 하면서 한 말이지만 삼성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 사용 후기 3부 총평, 구글의 전략
뻘짓을 안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왜 뻘짓을 안할까' 생각을 해보면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무보수 봉수활동은 삶의 여유가 있어야 됩니다.
크리스 앤더슨의 '프리'를 보면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실제 사례가 있습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그 답이 될수 있습니다.
운좋게 지배계급으로 태어나기만 하면 먹고 사는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이 나태해지고
삶이 지루해서 자살을 했느냐? 그건 아닙니다.
아테네는 남는 잉여력을 문화방면으로 돌렸고, 스파리타는 군사력에 집중을 했습니다.
삶의 여유가 있게 되면 창의적인 분야로 관심을 쓸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문화가 발전을 하는거죠.
소프트웨어 결국 문화산업인 만큼 여유가 있어야 됩니다.
메슬로 (Abraham H. Maslow)의 욕구 5단계 이론이 있습니다.
1) 생리적 욕구: 삶 그 자체를 유지하기 위한 기초적인 인간의 욕구
2) 안전의 욕구: 근본적으로
신체적 위험과 기초적인 생리적 욕구의 박탈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욕구
3) 조직소속 친교욕구: 조직이나 공동체에
소속하고 친교를 나누고자 하는 욕구
4) 존경의 욕구: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자 하는 욕구
5)
자아실현의 욕구: 자신의 잠재 능력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욕구
이 이론에서는 각단계 욕구가 실현되기 위해서 그 전단계가 충족이 되어야 됩니다. 저는 이 이론을 보면서
창의성을 발휘할려면 기본적인 욕구가 해소 되야 된다고 해석을 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경쟁이 치열하고, 경쟁에서 탈락하면 가혹하기에 여유가 없는 사회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창의력이 발휘된다는 것은 웃긴 일이죠. 당장 먹고 살기도 급급한데 어떻게 여유가 있고 창의력이 나오겠습니까?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를 만든 이유는 단순히 재미로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재미로 만들었던 리눅스가 소프트웨어의 패럼다임까지 바꾸고 산업의 지형도까지 변화 시켜 버렸죠.
즐기줄 아는 것과 여유가 있는 것은 개인의 행복 뿐만이 아니라 산업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리눅스 뿐만 아니라 레이저, 인터넷, 컴퓨터등의 기술은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고 못했고 세상을 바꿀 거라고 생각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주목을 받는 기술에만 투자를 하면 안된다는 거죠. 주목받지 못하는 기술이 세상을 바꿉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다양한 분야에 시도를 해보는게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미래에 활용될 기술을 예측하는데 서툽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통신사들은 영상통화를 킬러콘텐츠라고 보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었습니다. 음성 다음은 당연히 영상이라는 논리였죠.
하지만 영상통화는 관습적인 이유로 틈새시장에 머물러 있습니다.이 사례는 간단한 기술조차 예측을 하기가 힘들다는 걸 보여주죠.
잡담이 길었습니다. ^-^;
덧글. KT간담회에 갔다 오신분에 의하면 5800의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v5이 될거라고 합니다.
링크 : 어제 KT의 노키아 단말기 담당자님과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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