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버려진 거원 아이오디오 수리기. 배터리 교체로 되살리다

네그나 2020. 7. 2. 08:08

분리수거장에 거원MP3P ( 언제 적?) 아이오디오가 버려져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전원을 눌러봐도 켜지지 않았습니다. 역시 고장이 나서 버린 건가?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 버린 것일까? 버리기 전에 한 번 뜯어보기로 했습니다.

 

케이스까지 있던 깨끗한 거원 아이오디오 MP3P

 

겉에 나사가 없는데, 틈새를 벌려서 케이스를 열어주면 됩니다. 상단 부분이 꽉 맞줄려서 열어지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나사가 조여있더군요. 후면 케이스의 보이는 작은 공간이 나사로 연결되어 있는 듯.

 

거원 아이오디오 분해. 510mAh 배터리. 4GB 메모리. 스피커가 보입니다. 구조는 단순합니다.

 

배터리 방전이 의심되었기 때문에 교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8000원 주고산 저렴이 인두기의 첫 실전 데뷔.

배터리와 회로기판 사이에 납땜이 되어 있는 전선을 볼 수 있습니다. 인두기로 납을 녹여 흡입기를 통해 제거. 다시 새로운 배터리로 납땜을 했습니다.

 

배터리가 턱 없이 작죠? 블루투스 이어폰에 있던 배터리입니다. 정상작동이 되는지 시험 삼아 넣어 볼 용도라. 흡입 과정 마찬가지로 납땜을 해주면.

 

납땜을 하고 다시 전원을 넣어봤더니 LCD에 불이 들어옵니다. 정상작동은 확인했지만 배터리 부족으로 곧 꺼졌습니다.  배터리를 제외하면 이상은 없나 봅니다. 배터리를 교체하고 든 생각인데, 정작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 충전 케이블이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오디오가 옛날 제품이라 현재 많이 사용하는 USB 방식이 아니라 미니 5핀을 사용합니다. 그래도 믿을 곳이 있죠. 알리에서 주문넣었습니다.( 한 번 속기는 했지만. JCD 인두기 ㅅㅂ ) 케이블로 충전 테스트를 해보고 원래 배터리도 시험을 해봐야겠습니다. 배터리가 문제로 확인되면  비슷한 크기의 신품 배터리를 사서 넣어볼 계획. 근데 비슷한 크기의 배터리를 찾기 쉽지 않네요. 

 

아이오디오를 고쳐보겠다기 보다는 인두기 시험을 해볼 용도로 아이오디오를 분해시켰습니다. 인두질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닌데, 숙련되지 않아서 생각처럼 되지는 않군요. 그래도 고장 난 걸 새로운 걸로 재탄생시키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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