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에 밥 먹으러 갔습니다. 최근에는 자주 오지 않지만 서면은 서면이었습니다. 언제나 사람으로 많은 서면. 하지만 코로나의 여파는 완전히 비켜가지는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보통 때와 달리 한적해 보이는 곳도 있었으니.
이번에 간 단골손님 위치는 구 태화백화점 근처에 있었습니다. 가는 길을 조금 헤매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봐도 골목으로 가야 해서 헷갈림. 여기는 알고 가야지 모르고 가면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골목을 헤매다 마침내 도착. 가게는 그리 크지 않은 편. 평일 저녁으로 손님이 많았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왁자지껄한 분위기입니다. 조용하게 밥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니었고.
이 집(단골손님)에서 가장 유명해 보이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로 주문한 꼬비 ( 꼬비 벌교 꼬막 비빔밥)으로 사진처럼 예쁘게 나옵니다. 식사 전 의식으로 사진을 촬영하지만 한 방 남겨야 할 데코.
사진상으로 보면 양이 많아 보이지만 얇게 펴서 오기 때문에 비비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부족한 양은 아닙니다. 2명이면 조금 많다고 느낄 만한 양. 물론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맛은 음식이름을 보고 유추할 수 있는 맛으로 꼬막의 짭조름한 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단짠이 동시에 느껴지고 소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소주를 마시고 있으니 역시 소주회사 아르바이트생이 오네요. 한 병 주문을 하고 기념(?), 사은품을 받았습니다. 불황 분위기라 그런가 옛날만큼 비싼 거는 주지 않네요.
꼬비 가격은 20,500원
다음으로 시킨게 황제 전골.
삼겹살에 닭 한마리, 만두, 새우까지. 푸짐하게 넣었습니다. 둘이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익을 때까지 끓여주고 육수가 떨어지면 보충해 줍니다. 맛은 특이하지는 않고 예상되는 맛입니다. 양이 많고 술안주 하기에 특히 소주 조은 메뉴. 황제 전골 가격은 19,000원으로 서면임을 감안하면 저렴합니다.
처음 와본 집인데 괜찮게 느껴집니다. 술과 밥을 하기에 적당하고 가격에 비해서 양도 많은 편. 단 위치가 찾기 쉽지 않은데 그래서 많이 주겠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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