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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거창하게 써놓았는데 그렇습니다. 마트에 갔다 집으로 오는 길에 택배차를 보았습니다. 기사는 전달해야 할 택배를 가득 안은 채로 아파트 현관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문제.  아니 문제라고 하기에는 이상한 표현입니다. 기사는 택배차의 문을 잠그지 않은 채로 배달하고 있었습니다.

 

잠깐만 생각을 해보면 이상한 장면이 아닙니까? 택배차 안에는 배달해야 하는 짐이 가득 실려있습니다. 돈이 되는 고가의 옷이나 아이폰 같은 전자제품도 있을 겁니다. 만약 주위에 사람이 없다면 차량을 털 필요도 없이 들어가서 몇 개 슬쩍 가져가도 됩니다.

 

기사는 잠재적인 도난위험을 무시합니다. 배송지를 매번 이동할 때마다 문을 잠그고 여는 일은 귀찮을뿐더러 효율이 떨어집니다. 무엇보다 여태껏 이런 식으로 일을 하더라도 분실사고를 겪지 않았을 겁니다.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걱정을 할 정도로 많지는 않음을 의미합니다. 

 

기사의 의도적인 무시 행동에는 사회적인 신뢰가 바탕이 됩니다. 거창하게 말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믿는 겁니다. 내가 배달해야 하는 택배를 방치해 놓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없다면 이런 행동은 불가능합니다. 차량털이가 극성을 부리는 미국이라면 택배가 아니라 차를 통째로 털어갔을 겁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단일민족 때문일까? 잘 잡힌 치안, 높은 검거율,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수십 개가 깔린 블랙박스. 콕 집이서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면 하나의 답이 나오지는 않는군요. 개인보다 전체를 우선시하는 사고가 배경일지도 모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유럽과 미국의 선진국의 사고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됩니다. 언론과 미디어는 우수 사례로 미국과 유럽을 예로 들어왔습니다. 비상사태인 현재로서는 그들은 행동에 의문표가 붙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은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사고가 있는 반면, 서구 선진국은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사람이 많아서 통제를 하기가 어렵다는 점. 평상시에는 자유를 중시하는 개인주의적 사고가 장점이 될지 모르겠지만 전시에 비유될 만큼 급박하게 돌아가는 지금 시점에는 마냥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고를 아는지 서구 정부가 이동금지나 자유를 제한하는 강제적인 조치를 과감하게 시행하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은 대체적으로 지시에 잘 따르는 편이라 통제가 상대적으로 편합니다. 한국은 지난 정부의 과오도 있어서 강제를 하지 않아도 잘 되는 편입니다. 물론 백 퍼센트는 아니겠죠.그럴 수도 없고. 종교에 큰 의미를 부여해 이 시국에도 예배를 보는 사람도 있고, 택배가 도난당하는 일도 발생을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어떤 특성이 장점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전쟁같은 이 시점에서 한국이 보여주는 집단을 우선시 하는 사고와 사회적 신뢰는 확실히 강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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