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맥도널드의 끊없는 퇴보. 빅맥 맥올데이 퇴출

네그나 2019. 10. 9. 21:12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더군요. 맥도널드에 가면 언제나 그렇듯 빅맥을 주문했습니다. 빅맥이 스몰맥이 되었다고 하지만 가성비로는 먹을만합니다. 감자튀김이 입맛에 맞기도 하고. 맥올데이 메뉴에서도 없고, 버거류에도 없었습니다. 이야. 빅맥세트가 사라졌네요.

 

할 수 없이 더블 불고기 버거를 주문. 가격은 5,000원

양이 정말 작기는 합니다. 감자튀김이 미디엄이라고 하지만 어딜 봐서 미디엄 ㅡㅡ? 스몰이지.  성인에게는 라지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블 불고기 버거는. 네. 맛이 없군요. 냉동식품을 전자레인지에서 바로 돌려서 내놓은 거 같은 기분인데. 이 정도로 맛이 없었나? 편의점 버거에 비견되는 수준으로 느껴져 다음번에는 주문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동안 실망의 연속이었는데 메뉴 축소, 빅맥까지 사라졌으니. 맥도널드에 더 이상 갈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한국 맥도널의 수익이 어떤지 궁금해 검색을 해보니까. 2014년 41억 원 이익을 마지막으로, 2015년에는 130억 적자. 2016년부터 공정위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해 정확한 수익을 알 수 없지만 하락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계속 적자로 보이죠. 이것 저것 다 없애버리는 걸 보면요. 맥도널드는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정말 돈을 벌지 못합니다.

 

빅맥까지 사라진 이상, 다음에는 무엇을 없앨지 궁금해집니다. 재무상태를 개선시켜 팔아 치우려 한다고 들었는데. 애용하던 사람도 떠나가는 판에. 과연 지는 해 맥도널드를 누가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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