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림

마소 베네수엘라 대란 환불. 재미있었던 이벤트였다

네그나 2016. 12. 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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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마소 베네수엘라 대란의 결과는 역시나 환불이었습니다. 아마 숫자가 적었다면 모른척 할 수 도 있었겠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환불은 당연한 조치이겠죠.  오피스 부터 환불이 시작되었고 오늘 메일을 확인해보니 윈도우10 홈, 프로 모두 환불처리되었습니다.


환불확인법은 https://account.microsoft.com/  로 접속하면 최근구매역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에서 환불로 나오지 않지만 곧 적용되겠죠.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고 생각했었기에 환불이 되었다고 별다른 생각은 없습니다.


대란 때문에 '라이브 채팅'을 경험했는데 마침 읽고 있던 <그림자 노동>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그림자 노동이란 보수를 받지 않고 기업이나 조직을  얻기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그림자 노동의 예. 스팸메일 삭제, 인증서 설치, 조립 가구, 당연하게 생각해 의문조차 가지지 않는 출퇴근 시간도 그림자 노동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전화번호를 얻기 어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마존, 이베이, 구글이 대표적입니다. 네이버도 전화번호를 찾기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고 들었는데 직접 확인은 못해보았습니다. 전화번호를 얻기 위해서 조사하는 시간과 노력 역시 그림자 노동이며, 상담원과 연결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시간 역시 그림자 노동에 포함됩니다. 많이 격어 보서 알겠지만 한 번에 연결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리 저리 번호를 누르다가 몇번의 음악을 듣고 나서야 상담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마이크소프트가 직접 환불을 하지 않고 직접 연락을 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괜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마소가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그렇게 할리가.. 만약 정말 그런식으로 처리를 했다면 역시 그림자 노동입니다. 그런데 그런식으로 처리한 기업이 있죠.



최근에 일어난 흥미로운 사건이 명백한 그림자 노동입니다. 갤럭시 노트7은 발화사고가 연이어 발생했고 결국 전체 환불로 결론이 났습니다. 삼성은 환불에 대한 처리를 소비자에게 떠 넘겼습니다. 그림자 노동의 시각으로 보면, 소비자들이 노트7을 환불 처리를 받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에 대해서 삼성이 충분한 보상을 했냐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답은 아니요. 입니다. 



베네수엘라 마소 대란은 시간과 헛된 노력이 들어간 해프닝으로 끝이 나버렸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이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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