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진영의 대표작
콘솔 게임기 마다 할 수 있는 또는 해봐야 하는 대표작들이 있습니다. 닌텐도라면 마리오, 플스에는 뭐라고 해야 하나 < 라스트 오브 어스>를 말해야 할까요? 엑스박스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헤일로 시리즈 일겁니다.
하지만 헤일로 시리즈에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SF형식의 전투는 도통 흥미가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캐릭터도 흥미가 당기지 않았습니다. 헤일로에 대해서 아는 사실이라고는 마스터 치프라는 캐릭터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 비서 코타나는 헤일로에 따왔다는 것 뿐입니다.
이제는 FPS게임에서 익숙한 탈 것.
처음 접하므로 정보가 없기에 모든 걸 추측을 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검색 한 번만 하면 줄거리를 알 수 있겠으나 게임을 하기 위해서 찾아보고 알아가야 한다는 것은 귀찮습니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갈 뿐입니다. 게임 표지를 보아하니 같은 편처럼 보이는데 이번 작은 대립구도가 있는 모양입니다.
인물도 모르고 이야기의 공백이 생겼지만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매꿔 넣었습니다. 코타라라는 존재는 인간이 만든 피조물임에도 인간을 거역하는구나.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이 같은 상황을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대이지만 계속 반복되어 온 시나리오입니다.
얘가 코타나
인공지능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생명, 우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말을 안듣고, 속이고 반항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였더라도 나의 의지는 그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전자 미디어가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 바보로 만든다고 하지만 이런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충실한 현지화
헤일로 5는 반갑게도 한글 자막에다 음성이 더빙이 되어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성우 이름은 모르겠지만 TV에서 한 번 들어본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다만 음성이 명백하게 잘 들리지 않았는데 저만 그런건지 사용하는 TV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붕붕 울리는 듯한 음성으로 느껴져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막을 켜야 했습니다.
싱글플레이시 본 게임 플레이 - 영상으로 진행 되는게 편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한 때 게임을 영상으로 채워넣는 게 유행인 시절이 었었습니다. 이렇게 되어 버리니 내가 게임을 하는 건지 영화를 보는 건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때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가 등장해서 자연스러운 인게임 연출로 간점 체험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이 시도가 모던 워페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른 대원에게 화력을 집중할 적을 명령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부하게 보여집니다. ' 버튼을 눌러서 조의를 표하십시오' 연출은 억지로 느껴지껴 집니다.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2 >에서도 윙 슈트를 활강하는 미션이 있습니다.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적당한 영상으로 대체시키면 될텐데 굳이 장애물을 피하라는 의미없는 플레이를 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기존의 질서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도그마가 되고, 그 도그마를 깨려고 하는 시도 역시 도그마가 되고 마는 것이 사회와 역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에서는 도그마가 더 빨리 굳어버리고 부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더 빨리 보여지는게 흥미롭습니다.
헤일로의 명성은 글쎄?
돈과 공을 많이 들인 헤일로 5 가디언즈 입니다. 처음으로 플레이 해본 느낌은 명성 만큼 대단한 작품인지는 모르겠다 입니다. 싱글 플레이도 경험도 대단히 높은 몰입도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전 작품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해서 일 수도 있지만 아주 흥미로운 설정은 아니었습니다. SF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을 겁니다. 게임 플레이도 탄이 너무 빨리 떨어져서 난사를 즐겨하는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멀티플레이가 잘 만들어졌다는 평이 있습니다. 집에 와서 약 1시간 가량 하는게 다라 아직 멀티를 해보지 않았습니다. 멀티를 하기 위해서는 라이브를 구입해야 하기도 하고 해야할 게임이 많기 때문에 미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밀어주는 게임은 식물 대 좀비 가든워페어이지만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는 듯 하더군요.
그래픽이 뛰어나기 보다는 적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쟁쟁한 작품이 많아서 헤일로의 명성은 과거 보다는 떨어진 것 처럼 보입니다. 친구가 침을 튀겨가며 헤일로 칭찬하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을 하면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걸 학생 때 하거나 감수성이 더 풍부했을 때 했더라면 지금과 다르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다.' 10대나 20대 초반에 했더라면 지금과는 다르게 보았을 것 같습니다.
경험하기 좋은 시기라는게 있을 수 있습니다.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미세한 차이도 구별해 내는 좋은 시기, 감수성이 풍부한 시기에 다영한 경험을 해보라고 조언이 맞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마냥 현재를 포기하는 결정은 좋지 않습니다. 그 미래에서 현재의 감수성이 사라져 버릴테니까요.
과거에는 아끼고 절약 하는게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할 건 다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여행을 가보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우석훈의 경제학 책을 읽으면서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단 1초도 없다'는 구절이 나옵니다.물론 그럴겁니다. 그렇지만 젊었을 때의 1초는 다른 시기보다 더 소중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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