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새만금 방조제를 달려보다

네그나 2016. 10. 13. 19:00

남해에서 서울로 도착지로 하고 경유하기로 한 곳이 새만금 방조제(새萬金防潮堤). 신문과 뉴스에서만 들었던 총길이 33.9km로 세계에서 가장 길어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는 방조제입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밤이었습니다. 주간에 와서 봐도 별다른 풍경이 없을 것 같지만 야경도 딱히 볼만하지는 않습니다. 주위가 어두컴컴해서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그나마 볼거리는 방조제 진입 초기에 보이는 풍력발전기에 조명을 쏘아주어 예쁘다는 정도. 바닷냄새가 아지 진하게 풍기고 바람에 아주 세찼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새만금 방조제가 길기는 징그러울 정도로 깁니다. 차로도 정말 끝도 없이 계속 갑니다. 밤이라 다른 것도 없고 길도 변하지 않는 내비게이션을 보면서 계속 주행. (신시도에 도착하면 꺽기는 합니다만.) 야간에는 차는 거의 없어서 운전하기는 좋았습니다. 주간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새만금 방조제 야경

방조제에 있는 풍력발전기. 근처에서 내려 구경하고 가고 될 듯.

새만금 방조제 야경

밤에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야경을 기대하지 마세요. 저멀리는 보이는건 풍력발전기입니다.


새만금 방조제 야경

쉬어가려 했으나.


새만금 방조제 야경

휴게소는 다 문을 닫은 상황


늦은 밤이라  편의점이 문을 닫아서 뭘 사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곳에는 무인 편의점이라도 운영을 하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수지가 맞지 않겠죠? 야간에는 차량 통행이 많 않아 보였습니다.


비리와 다른 문제로 시끄러웠던걸로 기억하지만 방조제를 지나가면서 거대한 건축물을 만드는 인간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태풍처럼 매서운 자연현상을 보면 경이롭게 느끼지만 자연의 개조하는 인간의 힘도 경탄할 만 합니다.


새만금 방조제. 한국에서 한 번은 와 볼만 곳입니다. 바다의 끝도 없이 쭉 이어지는 길을 달려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입니다. 하지만 특이한 볼거리가 없어서 두 번은 오지 않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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