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부산을 보다

청사포, 도시에서 보는 어촌풍경

네그나 2015. 7. 5. 21:40

해운대에서 송정 방향으로 동해남부선 폐선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포구[각주:1]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에는 세 개의 포구가 존재하는데 구덕포,미포, 청사포입니다. 해운대에서 대략 30분정도 걸으면 청사포에 도착합니다.


청사포에 들어서면 색이 다른 두개의 등대가 가정 먼저 눈에 띄입니다. 흰색의 남쪽등대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낚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청사포는 조개구이와 장어구이 집에 많이 보이는데 '수'로 시작하는 집이 꽤 유명합니다. 하지만 직접 먹어보지 않았기에 맛은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에 항상 언급하지만 맛집에 크게 신경쓰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맛집 자체를 크게 신뢰하지도 않고.


청사포


폐선길에서 내려와 청사포에 도착. 색이 다른 등대가 눈에 보입니다.


청사포


포구답게 작은 배들만. 이곳에 해양경찰서도 있습니다.


청사포


바닥이 휜히 보일 정도로 수심이 얕았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물고기가 무리지어 다닙니다.


청사포


흰색의 남쪽등대에서는 낚시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청사포


북쪽등대를 관람하고(뭐 볼건 없습니다. 등대가 볼게 있겠나요? 인증샷이나 박는 거지...) 남쪽 등대로 향하는데.


청사포


쓰레기들로 뭉쳐진 해안가. 방파제나 정박지의 평범한 모습인데 자세히 보니까 이상한 비닐이...


청사포


그건 비닐이 아니라 해파리였습니다. 물론 이름은 알 수 없고 독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어쨋든 해파리는 건드리지 않는게 좋습니다.


청사포


이날 청사포에서 웨딩사진 찰영하는 커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포구를 배경으로 웨딩사진이라..


청사포


입질이 얼마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낚시하는 좋아보이는 청사포.


청사포


남쪽 등대에 새겨진 낙서. 개인적으로 낙서에 흥미가 있기 때문에 한 동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청사포

청사포는 미역이 유명하고 가을에는 고등어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미식가들에게는 조개구이로 유명합니다. 청사포의 일출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곳에서 산으로 올라가면 해마루에 갈 수 있는데(달맞이 고개길에 있습니다.) 조망하기는 해마루가 더 좋을 겁니다. 청사포는 해운대에서 그리 멀지 않고 동해남부 폐선길을 걷게 되면 들려 볼만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1. 배가 드나드는 개의 어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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