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삼성, 불이 붙기 시작하면

네그나 2014. 7. 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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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8일 영업이익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4.45% 줄어든 7조 2000억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증권가의 예상치보다 1조원이 낮은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이 2년전 수준으로 되돌아 갔습니다.2분기 실적악화의 원인으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판매 감소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영업이익의 60%를 담당하던 스마트폰의 부진입니다.



스마트폰을 누구나 가지게 되고 시장이 성숙기로 진입하면서 이와 같은 일은 예상되었습니다.즐거운 파티는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고 언제 오냐가 관심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성장도 빨랐지만 성숙도 빨랐습니다. 물론 영업이익이 떨어졌다고 당장 스마트폰에서 삼성의 위상이 떨어지지 않겠지만 짖은 구름이 보입니다.  최고점을 찍고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갤럭시S5상향평준화 시대에 갤럭시 파워는 계속 유지될것인가?



삼성이 가진 강점중 하나는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각주:1] 구조였습니다. AP, 디스플레이, 램, 배터리, 카메라 모듈을 모두 공급받았고 다른 기업과 차별화가 가능했습니다. 하드웨어 기술이 발달하고 성능이 평준화되자 차별화 포인트가 퇴색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때는 수직계열화가 유리할 수 있지만 불황으로 진입하게 될 때는 조직 유연성 약화와 관리비용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삼성이 자랑스러웠했던 수직계열화라는 강한 연결 구조가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수 있습니다.



<과잉연결 시대>란 책을 보면 연결이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넷은 저렴한 비용으로 우리를 항상 연결시켜 줍니다. 인터넷은  정보와 이동과 전파가 순식간에 일어나게 합니다. 그 반대로도 가능합니다. 재앙의 전파와 이동도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과잉연결시대



2008년 금융위기는 인터넷이 사도를 부풀리는데 한 몫 했습니다. 이 책은 연결 과잉 상태에서 작은 문제가 어떻게 큰 재앙으로 변할 수 있는지 미국 스리마일 섬 원전 사고,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동구권의 붕괴 과정, 2010년부터 계속된 그리스 경제 문제,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벼농사 문제 다양한 사례를 보여줍니다. 책의 핵심 내용은 이것입니다.



'너무 많은 연결은 큰 재앙으로 변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 과잉연결 시대>는 인터넷과 기술을 주로 다루지만 사회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생각난 사례는 IMF 외환위기 입니다.  '계열사간 상호지급 보증'은 외환위기 과정에서 대기업의 연쇄부도를 발생시켰던 주원인이었습니다. 불이 붙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도미노처럼 차례대로 쓰러져갔습니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데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비슷한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파생상품이 주연으로 등장한게 다를 뿐 과도한 연결이 만들어 내는 취약한 구조는 같습니다. < 삼국지 연의>에서 과잉 연결의 위험성을 볼 수 있습니다. 적벽대전에서 조조군의 배는 서로 쇠사슬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배를 서로 연결했던 것은 배멀미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을 가져다 주지만 화공을 선단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고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domino하나가 무너지면 다 무너질 위험이 있는 강한 연결 구조


삼성은 스마트폰으로 구심점으로 서로 강하게 연결되었습니다. 아직은 큰 불이 일어 나지 않았지만 강한 연결구조에서 불이 나기 시작하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겁니다. 재앙이 전이되는 것을 막으려면 연결을 끊어야합니다. 불을 차단하기 위해서 방화벽을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외환위기 이후로 '계열사간 상호지급 보증'은  전면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삼성도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춰 전이될 수 있는 위험을 피하면 되는데 그 방안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1. 수직계열화는 대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 과정 전체를 계열사나 협력업체로 구성해 수직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원료 산출에서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 과정을 기업의 계열사로 두는 구조다. 상·하위 공정 간 의사소통이 수월해 거래비용 등을 절약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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