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림

남성과잉사회는 극단으로 치닫게 될까?

네그나 2013. 6.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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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결혼적령기 남성이 여자보다 31만명이 많다고 합니다. 짝을 찿지 못해서 혼인건수가 줄어들고 혼인수가 줄어드니 출생아수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남성(수컷)이 여성보다 많이 태어납니다. 자연상태에서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명입니다. 적당한 불균형은 조절이 되지만 심해진다면?


< 남성과잉사회> 라는 책에 따르면, 남성과잉 상태가 되면 테스토스테론 과잉 사회로 치닫는다고 말합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과다할 경우 잦은 흥분, 다른 문화나 종교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드러내는 반달리즘, 공격성, 모험심, 기본적인 규범 위배과 같은 반사회적 행동이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한국은 남성 과잉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30 성인 남성층이 두텁지만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해서 실업률이 높습니다. 경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이 계속 진행 되고 있고 한국은 저성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발표했습니다. 현재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경제 여건을 떠나서 예전과 같은 고성장을 하지 못할 겁니다. 정치인들은 표를 받기 위해서 고성장을 구호로 내세우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성장을 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대규모 고용은 없을 겁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결혼 상대도 부족합니다. 가정을 꾸리기 위한 여건도 쉽지 않아 결혼을 포기하는 사람이 증가하게 될겁니다. 남성이 많다. 그런데 경쟁에서 밀려나가는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좌절과 분노가 늘어납니다. 쉽게 흥분하고 과격한 상태로 변합니다. 사회 분위기 분노가 커져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분노가 커져면 갈등이 일어나고 갈등이 지속되면 어떤일이 발생할 겁니다.


최근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커뮤티니인 일베도 이런식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베의 등장 원인에 여러가지 해석을 합니다. 인터넷의 진보적인 분위기에 대한 반감이 주된 이유중 하나로 보이나 한국의 남성 과잉 상태가 표현된 것일 수 있습니다.



자연은 적절한 태로 조절하는 매커니즘이 있습니다. 사슴의 개체수가 자연이 부양할 수 있는 수를 초과해 버리면 초지나 숲이 황폐화됩니다. 황폐화 되면 사슴은 먹이가 없어서 굶어죽습니다. 자연이 늘어난 사슴을 감당할 수 없으니 경쟁에서 승리한 강한 사슴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굶어서 죽게됩니다. 포식자가 없을 경우, 사슴의 개체수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다가 다시 적정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사이클을 반복하게 됩니다.


인간은 어떨가? 인간도 사슴과 비슷합니다. 살아가는데 먹이, 영토, 짝이 필요합니다. 먹이는 일자리, 영토는 집, 짝은 결혼입니다. 인간은 사슴과 달리 굶어 죽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습니다. 주변에서 굶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필요한 건 먹고 사는 것 이외에 적당한 일자리, 적당한 집, 적당한 짝입니다.


물론, 인간은 사슴이 아니기 때문에 창의성을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택이 부족하면 주거지역을 확대할 수 있고  일자리가 부족하면 산업을 일으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기술발전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도 결국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늘어나는 사람을 무한정 먹여살릴 수 있을까?  모두에게 괜찮은 직업, 괜찮은 집을 줄 수 없습니다. 창의적인 해결책이라는 것도 감당할 수 있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한계점이 관리하게 되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붕괴가 발생하지 않을까? 사회 분위기라고 표현해야 할지. 애덤스미스는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상품이 시장에서 자유롭게 유통되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인구과잉에도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사회를 극단으로 밀어넣어 붕쾨시키는 역할을 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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