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골목사장 분투기 : 자영업이란 정글에서 살아남기

네그나 2013. 1.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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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은 망하는 세계


한국은 자영업자 비율이 28.8%으로 세계최고 수준입니다. 자영업은 망하는 비율이 80%가 넘어갑니다. 외국에서 본다면 한국은 창업 천국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한국은 왜 이렇게 자영업자 높을까?  커피숍은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동네에서 커피전문점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런 곳에 커피전문점을 열어도 장사가 될까?' 이렇게 많은 커피전문점을 누가 소비해주지?' 


카페너무 많이 생기고 있는 카페. 왜 이런가?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 골목사장 분투기 >의 저자는 미국 리버티 대학교 수학과를 졸업. 삼일회계법인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근무했고 후에 외국계 헤지펀드에서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억대 연봉을 받았습니다. 소셜 카페의 기획자로 3년간 ‘카페바인’을 운영하며 자영업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살수 있는 사람이 이런 도전을 한다는 게 신기합니다. 



필자가 경험 한 후 자영업에 대해서 말하길. 자영업은 현실은 냉혹하고 처참하게 그지 없었다고 말합니다. 자영업은 생존을 보장 받지 못하는 정글로 표현합니다. 자영업은 문제는 실패하고 난 뒤 재기하는 게 불가능 합니다. 한 번 실패를 경험해 보았기에 더 잘 할 수 있지만 기회가 없습니다.



실패하면 자신들의 능력 부족을 탓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 세계의 가장 큰 문제점인 높은 임대료입니다. 맨하튼, 트레베카에 있는 40평짜리 카페 매물은 보증금 4000만원에 임대료가 월 천만원 수준입입니다. 강남.홍대.신촌, 명동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른 것은 무엇일까 계약기간이 10년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골목사장 분투기



이미 자영업이 포화 상태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자영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먹고살 다른 대안이 없어서, 또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 대부분은 베이비부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젊어서 실패한다면 좋은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가족의 생계가 걸려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국 경제의 고성장기를 구가해돈 베이비부머들의 선두세대가 50대 전반에 이르면서 대거 은퇴하고 있습니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기대 수명은 길어졌고, 자녀들은 아직 대학생이어서 한창 학비가 들어갈 납니다. 이 사황에서 직장에서 나오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아직 살아갈 날은 많고, 돈 들어갈 데는 천지입니다. 그렇다고 그 나이에 번듯한 새 정규 직장을 잡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그럴 재주가 있었다면 원래 직장에서 더 오래 버텼을 것입니다.

80%의 사람들이 실패할 것이라는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뛰어듭니다. 



책에서는 임대료, 권리금 문제를 지적합니다. 왜 이럴까? 이는 많은 인구와 수도권에 인구의 반이 모여 있다는 점도 한 몫 할 겁니다. 너무 많은 인구가 한 곳에 집중되어 있으니 지나친 경쟁이 일어납니다. 임대료를 비롯한 다른 비용은

아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낄 수 있는 것은? 시간과 노동입니다. 그래서 12시간식 일합니다. 자영업하면 제대로 못 쉬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50대의 높은 투표율이 승부를 갈랐다고 합니다. 50대들은 90%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도 이런 상황. 생존 위기에 몰린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누군가 이런 상황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겠죠. 하지만 한 사람의 힘으로 해결하는 게 가능할까요?



현재의 자영업 쇼크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향후 30년가량 지속될 고용 충격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이 같은 장기 충격에 대비한 정책과 제도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자영업이 늘어나 오히려 겉으로 드러나는 실업률이 낮아지는 현상을 ‘고용대박’이라고 떠들며 희희낙락하고 있다.
-46쪽(자영업 쇼크_절벽 아래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자영업자들)



인파속에 있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끌려가는 것 처럼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흐름은 의지로 막기가 어렵습니다. 필자도 지적하는 것 처럼 자영업의 문제는 뽀죡한 해결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고용 없는 성장. 빈약한 복지. 부동산 탐욕. 한국 사회 문제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성장으로 돌파한다? 언론이 늘 하는 말입니다. 이제 한국은 예전처럼 고성장 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니 어려운 게 아니라 불가능합니다.(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사기꾼으로 봅니다.) 수출 더하면 달라질까? 지금 하는 수출이 한국이 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안정된 환경으로 돌아가지도 않을 겁니다.




뽀죡한 수는 없지만 필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정부는 카드수수료 인하, 임대료 대책, 프랜차이즈 규제 등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구사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대책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로 창업을 할 수밖에 없는 개인들은 스스로 대안을 찾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실패해본 경험자의 10가지 조언



환경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개인이 당장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한국사회가 문제라고 해서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없습니다. 우선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생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자영업은 안해봐서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니지만 옆에서 보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우선 마인드 차이입니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접급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실패하지 말자'로 접근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 보다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합니다.실패와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실패를 하지 않을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다른 사람이 한 실패를 자신이 하면 안됩니다.



다른 사람이 한 실패를 하지 않을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성공담을 듣기 보다 실패담을 들어서 위험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데 실패담은 보기 힘듭니다. 실패한 사람들이 떠벌리는 것을 보았나요? 실패한 카페 사장이 뭐가 좋아서 자신의 실패담을 떠벌릴까요? 실패는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겪은 실패담은 아주 유용할 수 있지만 조용히 사라집니다.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애플 성공 이야기는 돈이 되지만 ( 반면 애플의 성공 이야기는  도움이 안되죠. 흥미로운 이야기일뿐) 자영업자의 망한 이야기는 돈이 되지 않습니다.




경영컨설턴트로 생활하던 필자도 '직접 해보니까 다르더라.'고 말합니다. 옆에서 보는 것과 직접하는 것은 다른거죠.

실패한 경험자가 들려주는 10갸지 수칙입니다.



1. 나는 할 수 있다고 믿지 마라.

과도한 자신감은 성급한 결정을 하게 만들고 그 결정은 상황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듭니다. 나도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2. 처음 부터 판을 크게 키우지 마라.

자영업이든 기업이든 마찬가지 라고 보는데, 빅베팅하면 빅엿을 먹기 좋습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포장을 하지만 망한 사람들은 소리 없이 사라지고 크게 먹은 사람만 눈에 보입니다. 조그만 비용으로 탐색하는게 좋습니다. 빅베팅 보다는 리틀 베팅.


3. 빚지지 마라. 

사업을 할려면 빚을 안질 수 없지만 그 한계를 정해야 합니다.


4.아는 사람에게 더 잘하라.

무엇이든 그렇습니다. 아는 사람에게 더 잘해야 됩니다.


5. 손님은 신이다.

서비스 마인드가 없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6. 영업하라.

가장 중요한 것. 페이스북. 트위터도 적극적으로 사용. 블로그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7. 자신을 브랜드화하라. 



8.혁신해야 위해 문서화하라.

글로 표현하면 생각이 정리가 됩니다. 실패를 해도 흘려보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렇게 책으로로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9. 피드백. 듣기 싫은 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은데' 고 생각을 해도 아는 사람에게 싫은 소리하기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아는 사람과 이야기하면  왜 컨설턴트가 필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10. 실행은 적극적으로

바꾸어야 할 것은 즉시.


10가지 쓰고 보니 늘 듣던 말입니다. 같은 말이 반복된다는 것은 반대로 그 만큼 지키기 힘들다는 말이 되겠죠. 장소의 선택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고 조언합니다. 실패를 반복한 저희집을 보더라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첫째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입니다. 입지의 단점을 바꿀려면 아주 큰 장점이 있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소를 선택할 때, 몇시간식 죽치고 앉아 사람들을 하나하나 세어보라고 조언합니다. 이정도는 해야 됩니다.

저자도 유동 인구의 함정을 지적하는대 우리집도 당해봤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게 가게로 들어온다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게로 몇명이나 들어가는지 세어보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홍석천이 한 마디 했습니다. 창업. 모르면 망한다. 6개월~1년 정도 경험을 쌓고 창업을 해야 보인다.



<골목사장 분투기 > 자영업 실태와 문제점, 자본주의 폐해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특히 도움이 되는게 자신의 실패담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 해야 하겠지만 실패 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게 만드는게 사회와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현실이 당장 바뀌지는 않을테고 '실패하지 마세요.' 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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