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풍경

동래읍성 인생문 야경 : 이 문을 지나간 사람은 살았다

네그나 2012. 11. 19. 23:55

동래읍성 인생문은 동래구 복산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래읍성에 야간 조명이 설치되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고려 말 박위 장군이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 위해 쌓은 동래읍성이 유래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방치되면서 성벽과 함께 헐려 없어졌으나 최근에 다시 복원되었습니다.


인생문은 낮에 보면 보면 모형같은 느낌도 줍니다. 하지만 밤에 조명이 비추는 인생문은 무언가 다르게 느껴지는군요. 참. 조명의 힘이란. 문화심리학자가 김정운 교수가 집아 호텔과 같은 분위기가 안나올까 생각하다가 내린 결론이. 바로 조명이었습니다. 호텔 조명은 집에서 사용되는 조명과 달랐죠. 조명하나로 바라보는 시각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인생문(人生門)이란 이름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이 문을 통해 피난 간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건져서 "

사람을 살린 문"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인생문에 대해서 다른 설도 있습니다. 상여가 문을 지나면서 인생무상이라고 말했다는 설입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사람을 살렸다는 설이 마음에 드는군요. 사람을 살린 문. 멋지지 않나요?  원래 전설은 진실을 희미하게 가려야 빛을 내는 법이죠. 블로그를 하게 되면 이런 저런 지식을 많이 알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지명의 유래도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마안산 정상 북장대도 야간조명을 설치해놓았는데 볼 만합니다. 특히 마안산 정상은 사람이 없어서 조용히 야경감상하기 좋습니다.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조명이 비추는 인생문. 작은 성곽입니다. 옆에 적당한 자리에 주차하면 됩니다.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인생문 아래에서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조명하나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문 양쪽으로 도로가 있어서 차가 지나다닙니다.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계단을 통해서 올라갈 수 도 있습니다. 올라간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인생문을 통해서 올라간 학산여고 뒷편. 복천동의 야경. 저멀리 동래읍성의 불빛이 보입니다.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인생문아래에서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LED로 비추고 있습니다.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


부산 동래구 인생문(人生門)_Busan_South_Korea때 마침 사람들이 지나가서 좋았습니다.


사실 인생문을 가봐도 크게 볼 만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던 성곽이니까요. 일부러 방문할 정도로 대단한 장소는 아닙니다. 심지어 다음, 네이버에서 인생문으로 검색을 해도 지도에 표시 되지도 않습니다. 인생문을 봐도 대부분이 그냥 지나치겠죠. 인생문은 동래읍성에 연결되어 있고 위로 가면 마안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인생문을 지나가면 복천동 고분군과 복천박물관에 갈 수 있습니다. 인생문을 내려가면 충렬사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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