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본 사마귀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사마귀가 반토막이 되어져 있었습니다. 제가 한 짓은 아닙니다. 반토막난 사마귀를 보니. 제 펀드 중 하나를 보는 듯 하군요. -_-; 어렸을 적에는 곤충 채집한다고 매뚜기, 잠자리도 많이 잡고 사마귀도 많이 죽였는데요.도시에서는 사마귀와 같은 곤충 보기도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동네 뒷산도 다 아파트로 변해버려서 곤충이 살 장소가 사라졌습니다.
이제 사마귀를 손으로 못 잡겠습니다. 만지기 무섭습니다. 어렸을 때 그 큰 사마귀를 잘도 잡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마귀가 깔끔하게 절단된 것으로 보아서 누군가가 내리찍은 것 같습니다. 삽으로 내려찍은 건가? 배가 잘려졌다면 근처에 있어야 할 텐데,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놈은 도대체 어떻게 하다가 반토막 난 것일까?
사마귀 배가 사라졌지만 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 이렇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겠죠. 사마귀가 앞발을 허우적 거리면서 일어날려고 하는 모습이 엽기적으로 보였습니다. 더 자세히 보니 입도 움직이고 눈과 입도 움직였습니다. 사마귀도 생명력 강하군요. 사마귀에는 그 유명한 기생충인 연가시 있습니다. 얼만전에 김영민 주연에 연가시를 소재로 한 영화도 개봉했었습니다. 연가시는 사마귀를 조종해서 물에 빠져죽게 만든후 배에서 나와 알을 낳습니다.
그렇게 많이 잡았음에도 연가시를 직접 본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시골에 가야 있는건지 도시 태생 사마귀들은 연가시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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