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유적지가 있는 동백공원, 해운대의 유래는?

해운대 옆에 있는 동백섬. 해안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등대광장과 APEC 누리마루를 볼 수 있습니다.  등대광장 정면에 최치원 유적지가 있습니다. 최치원(崔致遠 857년~?)은 신라 말기의 학자입니다. 최치원이 가야산을 가다가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동백섬 남쪽 바위에 해운대라고 음각을 세겼습니다. 해운대 라는 명칭은 최치원의 자인 해운(海雲)를 따라 지어진 것입니다.

해운대가 명당은 명당 이었나 봅니다. 과거를 뒤돌아 보았을 때, 해운대가 이렇게 변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해운대는 그냥  '바다 근처에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해운대는 개발이 많이 진행되어서 예전과는 다릅니다.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고 있습니다. 부산의 패권이 해운대로 옮겨간 것 처럼 느껴진다고 할까요? 어린 시절 광안리 바로 뒤에서 살았는데 계속 살았다면 혜택을 보았을 겁니다. 광안리 근처에서 터전을 잡고 계속 살았다면 집 값이 많이

올라갔겠죠. 부모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라겠지만. 예측할 수 없는 세상 변화가 흥미롭습니다.

화개장터로 유명한 가수 조영남은 단지 한강을 바라보는게 좋아서 전망을 좋은집을 구입했는데 그 집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사람이 먹고 살만하면 심미적인 만족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이제는 웃돈을 주고서라도 바다를 볼려고 하니. 세상이 변하면 추구하는 가치가 변합니다. ( 최근 뉴스에서는 조영남의 집이 워낙 고가라서 사겠다는 사람이 없겠다는 군요. 항상 타이밍이 문제.) 저는 굳이 바닷가 근처에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합니다.'차 타면 오면 금방올 수 있잖아.'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다를 많이 보기도 했고. 바다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생각이 다르겠죠.

잡담은 그만하고 최치원 유적지로 가봅시다.

최치원 유적비라고 적인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휴일을 맞이해서 정자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등대광장. 어김없이 바다 바라보는 사람과 사진찍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길에 놓아져 있는 접시꽃시 비석.

별로 높이가 되지 않는데 올라가는데 힘드네요. 나이가 들었나.. -_-;

2~3분 정도 올라가면 최치원 선생상가 보입니다.

주변에 있는 소나무가 운치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라서 그런지 이곳은 아주 조용하니다. 번잡스러운 해운대를 벗어나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면 됩니다.

누가 컵을 가져다 놓았는지?

최친원 선생상 확대. 용지팡을 들고 있네요. 저런 것만 보면 RPG게임이 생각납니다. '마법사인가?' -_-;

최친원 선생과 해운대의 지명에 대한 소개.

최치원 선생상 뒤로는 최치원 선생비가 있습니다.

최치원 유적. 그러나 문이 닫혀져 있습니다.

길 중간에 소나무가 있습니다. 나무를 베지 않고 보호했습니다.

내려오면 보이는 웨스턴 조선 호텔.

조선 비치 호텔 정문은 오고 가는 차로 항상 붐빕니다. 동백섬은 산책하기도 좋고 데이트 코스로도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 바퀴 도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고, 바다와 바닷바람을 쐬면서

달리면 기분이 좋겠죠. 해운대에 왔다면 동백섬에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