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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슈퍼7 콘서트 취소 : 그들이 우리와 같으면 좋겠다.

네그나 2012. 9. 2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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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슈퍼7 콘서트가 취소되었습니다. 무한도전 공식이 아닌,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하는 유료콘서트였다는 점,VIP 티켓이 13만 2천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논란이 일어낫습니다.  콘서트 취소 여파로

추친하던 길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슈퍼7콘서트에 대한 비판글을 봤지만 수긍이 가지는 않더군요. 한 프로그램에 얻은 이미지를 다른 곳에 팔아먹는 일은 크게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무한도전 방송시간과 겹쳐서 문제라고 주장하던데 이게 왜 문제인지도 모르겠고요. 돈을 받는 유료콘서트라서? 방송국 지원이나 폰서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할려고 하면 당연히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그들 나름대로는 스폰서 없이 진행하고 싶었겠죠.이로 인해서 입장권 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콘서트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는지 싸게 느껴지느냐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겁니다. 무한도전을 꼬박 챙겨보는 저 같은 사람도 필요성을 못 느낄 수 있고, 저 가격이라도 반드시 가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다른 상품도 그렇지만 콘서트와 같은 문화상품은 자신이 믿는 만큼 가격을 지불하는 것 입니다. 피카소의 작품이 수백억원씩 합니다. 왜 수백억씩 할까요? 그렇게 믿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런 가격을 지불하는 겁니다.  



슈퍼7콘서트 논란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근원적인 이유는 이렇습니다. 바로 불평등하기 때문입니다. TV에서 방영되는 무한도전은 모두에게 전파됩니다. 무한도전은 부유하든, 가난하든, 서울이든, 지방이든간에 똑같이 볼 수 있습니다. 즉, 무한도전은 TV만 있으면 모두가 볼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슈퍼7콘서트


그 동안 무한도전에서 콘서트가 있어왔지만 공개 방식이나 추첨방식이었습니다. 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나름대로

평등한 방식이었습니다. 갈 수 없다고 하더라도 운이 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슈퍼7 콘서트는 제한된

인원만 입장이 허용되며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거기다가 등급에 따라서 좌석이 달라집니다. 부유하든 가난하든 모두에게 똑같이 보여지던 것이 이제는 돈의 가격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돈을 더 많이 낸 사람은 더 잘 볼 수 있고 적은 돈을 낸 사람은 비싼 돈을 지불한 사람보다 떨어지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아예 콘서트에 갈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사람은 볼 수 조차도 없습니다.



그러면 왜 슈퍼7 콘서트만 가지고 그럴까요? 콘서트란 원래 그런 것인데. 콘서트는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요. 다른 곳에서 너무나 당연한 방식인데, 슈퍼7콘서트에 불편함을 느끼느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일종의 환상이나 바램으로 봅니다. 무한도전에 환상을 투여하는 것입니다.무한도전은 평균 이하를 내세워 왔습니다.(이제는 이런 표현을 안쓰지만.) 옆집에 있는 아저씨처럼 친근한 사람들로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무한도전  멤버들은 평균 이하가 아닌 상위 몇%로 따져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최고 수준의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서 보여주고 돈을 내라고 하니까 환상이 깨지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과 다릅니다.'




슈퍼7콘서트에 모두가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겠죠. 아무런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저도 그 중 한명이고.) 슈퍼7콘서트에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은 이런 저런 이유를 들지만 결국 다르다고 느꼈기 때문일 겁니다. 무한도전이 평소에 내세우는 이미지. '우리는 당신들과 별로 다르지 않아요.' 라는 이미지가 무너졌기 때문에 아닐까? 반대로 생각해보면. 다른 건 몰라도 '무한도전 만큼은 우리들과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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