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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쉽(Battleship, 2012) - 외계인은 우리처럼 진화를 할까?

네그나 2012. 4.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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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에서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이야기를 선호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당한 크기의 적이 필요합니다. 미국  문화에서 흔히 나오는 적 중 하나는 러시아 입니다. 흔한 이야기는 러시아가 핵미사일을 날려서 세계가 위기가 처하는 상황입니다. 최근작인 미션임파서블4도 결국 핵전쟁 위기이고 인기게임인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시리즈도 러시아가 핵미사일을 날리고 미국을 침공합니다. 다른 적은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고 미국, 미군이 해결합니다. 영화 배틀쉽도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하고 미군이 싸워서 세계평화를 지킨다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입니다.




배틀쉽을 보고 나면 이 영화가 미 해군 홍보 영화처럼 느껴집니다. 미해군 수뇌부가 '우리도 지구를 지켜야 하지 않겠어?' 만들었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미공군, 해병대, 육군이 지구를 구했으니 이제 해군차례다 라는 느낌이랄까요. 미해군  하면 생각나는 것이 웅장한 항공모함인데 배틀쉽은 주인공은 항공모함이 아닙니다. 전투기가 출격해서 공중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구축함, 전함이 등장해서 해전을 보여줍니다.

배틀쉽(Battleship, 2012)



배틀쉽(Battleship, 2012)

트랜스 포머에 메간 폭스가 있다면 배틀쉽에는 브룩쿨린 데커가 있따.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다. 내 스타일이든 아니든 간에 어떻게 할수도 없지만. -_-;

배틀쉽(Battleship, 2012)

항성간 여행을 할 정도의 외계인들이지만 사용하는 공격무기는 너무 부실. 이 무기 이외에 폭탄도 있는데 무기 수준이 지구인보다 떨어진다. 어떻게 맞추지를 못하냐?

배틀쉽(Battleship, 2012)

리암 니슨의 비중의 거의 없다.



배틀쉽에서 가장 황당한 것은 폴짝 폴짝 뛰어다는 외계함선입니다. 소금쟁이를 모티브로 삼아서 만들었다다고 합니다. 저 정도 크기의 외계선이 날아다지지 않고 폴짝 거리고 뛰어다는 꼴이. 영




처음 림팩 훈련을 하면서 다국적군이 모였다는 상황 설정을 보았을 때는 다국적군 대 외계인으로 할려나 싶었습니다. 다국적군은 커녕 미군이 주로 이고 겉절이로 일본군과 우정을 나눕니다. 특히 한국인 이라면 일본의 욱일승천기가
거슬릴 겁니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퇴역군인과 퇴역전함인 미주리호가 나옵니다. -_-;  미주리호에서 일본군 대위(였나?)가 지위하는 것도 특이한 광경이죠. 미주리호는 일본왕 2차 대전 항복문서에 서명한 역사적인 배입니다. 그 배가 외계인과 대항하는 데 사용하고 지휘하는 사람이 일본군이라.



미주리

  미주리호에서 서명하는 일왕과 맥아더

미주리



배틀쉽은 팝콘 무비이니까 영화차제는 별로 할말이 없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짜임새 있는 구조와 의미를 찿으면 그게 더 이상하겠죠. 영화 중에 '이게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말이 나오는데 이말이 정답입니다. 하지만 기대도 안하고 봐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누구 표현대로 뇌를 놔두고 감상하면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2200억을 제작비가 들었다지만 B급영화 같은 느낌이 듭니다. 홍보는 요란한데 대단하지 않습니다. 극장 영화는 '빵빵 터져야지' 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과 밀리터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듯 합니다.





영화보고 생각나는 것은 치킨 브리또입니다. 보고 알겠지만 영화는 치킨 브리또에서 시작해서 치킨 브리또로 끝이 납니다. '치킨 브리또가 도대체 무슨 음식이지?' 생각을 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배틀쉽에 관련된 글이 나오는 걸 보면 음식 홍보는 제대로 되었습니다. 진짜 승자는 외계인을 물리친 미해군이 아니라 치킨 브리또 입니다. 




배틀쉽 평점 7점을 주겠습니다.








이제 부터는 번외입니다.




외계인이 있다면 만나야 하는가?



영화에서는 지구와 기후가 비슷하고 추정되는 행성을 발견합니다. 그 행성에 신호를 보내서 외계인과 교신하겠다는
비콘 프로젝트를 개시합니다. 신호를 받은 외계인은 우주선을 이끌고 지구로 방문합니다. 외계인과 우연찮게 충돌을 하게 되고 전쟁에 돌입한다는 것이 영화내용입니다.


Stephen William HawkingStephen William Hawking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박사는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하지만 그들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티븐 호킹은 외계 생명체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처음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했던 것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 것과 비슷할 것"이라며 말하면서 너무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니까 서양인이 다른 대륙에서 식민지를 건설하듯 외계인이 지구를 정복할 것이 스티븐 호킹의 주장입니다.



피터 버그 감독은 스티븐 호킹은 말에 영감을 얻어서 배틀쉽을 제작했다도 합니다. 만약 외계인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화에서는 인류가 신호를 보내지만  우리 보다 앞선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라면 우리가 신호를 보내기
전에 먼저 찿을 겁니다. 조용히 숨고 싶어도 그들이 먼저 찿아내겠죠.




외계인이 존재하는냐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계생명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우리은하에서만 항성이 1000억개 넘게 존재합니다. 항성 내에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살만한 행성도 1000억개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게 끝이냐? 우리은하 외에 다른 은하도 1000억개 이상 존재합니다. 관측기술이 발달해서 발견하는 은하수고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걸 다 합해서 생각을 해보면 엄청난 숫자가 존재합니다. 우주에 우리 말고 다른
생명체들이 존재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없는게 이상하죠.




외계인이 있다면 그래서 지구인을 발견한다면 적대적일까? 우혹적일까?는 단골 질문 중 하나입니다. ET는 친근한
외계인을 그렸지만 대부분이 적대적인 외계인입니다. 배틀쉽에서는 그 초과학 문명이 전함인 미주리, 구축함이 날린 미사일에 박살이 납니다. 참 웃긴 설정이죠. 항성간에 여행을 할 정도의 기술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고작 미사일에
하나에 박살이 난다는게요. 우주여행을 할 정도의 기술차이라면 외계인이 마음만 먹으면 지구를 정복하는 것은 일도 아닐겁니다.



한가지 예로.



1893년 남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제1차 마타벨레 전쟁에서 한 무긱가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영국군은 고작 50명에
불과했지만 남아프리카의 은데베레족 전사 5000명을 살육했습니다. 비결은 바로 맥심기관총이었습니다. 전투가 끝난 뒤 다음과 같은 시가 남겨졌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에겐 맥심 기관총이 있고 그들에겐 없다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면 마타밸레 전쟁 처럼 혹은 2차 대전시 미군이 히로시마에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투하한 것처럼 일방적인 살육이 될겁니다. 탱크에 돌맹이 투척하는 것 보다 더 한 격차일 겁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외계인이 침공하면 어떻게 대항해야 하는지 과학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공통적인 대답은 정면대결에서 승산이 없으니 비대칭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비대칭 전략의 대표적인 예로 미군에 대항한 북베트남입니다. 베트남군 처럼 정면대결을 하기 보다 게릴라 전으로 적의 전력을 소모키는 것입니다. 이 전략은 싸워서 전쟁을 이기는 것보다 적이 지쳐서 포기하게 만드는 겁니다.
 



하지만 이 전략도 외계인이 지구 자원을 이용하고 인간만 죽인다는 가정이 있을 때 있는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만약 외계인이 지구생물체를 전멸시키겠다고 마음먹으면 적다한 소행성 몇개를 잡아다가 지구로 보내면 끝입니다. 소행설 충돌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공룡이 잘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과학자들이 현실적으로  예상하는 외계인의 지구침공 시나리오는 생물학전입니다. 외계인의 지구침공은 로봇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담당할 겁니다. 미국에 이주한 서양인들이 인디언을 죽이기 위해서 천연두를 사용했을 거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확실한 사례는 잉카를 침공한 스페인군대 입니다. 프란스시코 피사로의 군대가 잉카에 천연두를 발병시켰고 이 질병에 내성이 없던 잉카인들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졌갔습니다. 외계인들이 힘들게 전쟁을 할 필요도 없이 적당한 바이러스만 풀어놓으면 그걸로 인간은 끝입니다.




외계인은 어떻게 진화를 할까?



배틀쉽에 나오는 외계인의 형태는 인간과 비슷합니다.  두다리로 걷고 머리는 최상부에 위치하고 두눈과 코, 입 인간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보입니다. 이것은 인간중심적인 해석이죠. 인간과 유전자 차이가 불과 1퍼센트 밖에 나지 않는 침팬지도 인간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개와는 더욱 다르고 다람쥐와는 더더욱 다릅니다. 지구의 생물체들이 하나의 단세포에서 출발해서 진화하고 종이 갈라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죠. 공통되는 유전자가 있어도 지구 생물체는 확연하게 다르게 생겼습니다.외계인이 존재하면 분명 인간과 다를 겁니다. 중력도 다를테고 대기성분도 다를테니 분명 다르게 진화할 겁니다.




하지만 의외로 인간과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외계인들도 분명 단세포에서 진화할 겁니다. 포식자들 피하기 위해서는 눈이 달려야 할테고 가장 좋은 위치는 인간처럼 높은 곳에 있는 겁니다. 그러면 포식자를 회피하고 생존률이 올라갈테니까요.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두개의 다리도 있어야 합니다. 4개 일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니까요. 문명이 발전하고 기술을 사용할려면 자유 자재의 손이 있어야 합니다. 손이 있어야 도구를 만들 수 있고 궁극적으로 우주 여행을 할 기술을 개발할테니까요. 이런식으로 생각을 해보면 의외로 인간과 비슷한 형태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프로토스 같은 형태가 나올지도 모르죠.




외계인들도 분명 이기심이 있을 겁니다. 생명체가 존재하고 번영할려면 자원을 획득해야 합니다. 행성이 아무리 크더라도 자원이 한정적이고 좋은 자원은 더욱 한정되어 있습니다. 자원투쟁은 다른종과의 경쟁일 수도 있고 같은 종내에서 경쟁도 있을 겁니다. 인간 처럼 외계인도 같은 종 내에서도 전쟁을 해서 서로 싸우겠죠.




그 과정에서 멸종할 수도 있지만 일정 이상의 문명단계로 가면 평화적으로 대화하는 방법 역시 터특할 겁니다. 인간이라는 종도 여전히 전쟁을 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많이 온순해졌습니다. 지금 시대에는 아무리 간이 큰 독재자라도 공개적으로 학살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여론을 신경을 써야 하니까요. 고도의 문명과 과학기술을 가진 외계인은 전쟁기술도 가지고 있겠지만 평화적인 해결책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인간을 놓고 생각을 해보면 외계인은 평화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먹고 살만해진 인간은 자연보호에도 열심이고 다른 종을 보호하는데도 열심입니다.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만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고도로 발달한 외계문명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국립공원을 지정하듯 지구를 보호하고 관찰할지도 모릅니다.




지구의 자원이 탐나서 외계인이 침공한다고 하지만, 초고도 문명을 가지면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 할 겁니다.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널리고 널린게 자원입니다. 어떤 과학자는 다이아몬드로만 이루어진 행성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널려 있는데 굳이 다른 행성의 생명체를 멸종시켜가면서 획득할 필요는 없을테죠. 적대적인 경우라면 역시 인간과 같은데, 인간이 재미로 동물을 사냥하듯 인간과 재미로 전쟁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들에게는 전쟁이 그냥 게임이죠.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사회시스템은 어떻게 진화를 했을지가 궁금합니다. 정치체제는 민주주의를 택할까? 아니면
독재,귀족들이 정치를 할까? 왕정일까, 신정일까? 프로토스 처럼 종교를 바탕으로 한 정치체제 일 수도 있겠죠. 그들도 자본주의를 택할까? 외계인들도 돈을 사용할까? 외계인들도 기업을 만들까?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주식시장이 존재할까? 마르크스의 주장처럼 사회가 궁극적으로 진화를 하게 공산주의를 채택하게 될까?




인간중심적인 사고, 지구의 사례만 놓고 생각을 해본거지만 이런식으로 생각을 해보면 외계인은 의외로 인간과 비슷할지 모릅니다.





덧글. 이렇게 길게 쓸 글이 아니었는데 쓰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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