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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그들이 10년만에 돌아왔으나

네그나 2012. 5. 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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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여러분! 여기를 보세요.





'자 여기를 보세요' 순간 번쩍이는 플래쉬. 어리둥절해 하는 사람들 앞에서 적당한 핑계를 둘러대면서 현장을 정리하는 MIB요원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맨인블랙. 그 맨인블랙이 10년만에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로 돌아왔습니다. 맨인블랙이 벌써 일년이 아닌 벌써 십년입니다. 10년만에 나온 속편이라서 그런지 전편 내용이 기억나지도 않습니다.번쩍이는 봉, 바퀴벌레를 밟아가면서 싸우던 장면만  기억 날 뿐입니다.

토미 리 존스가 저렇게 나이가 들었나? 윌 스미스 또한 세월의 흔적을 찿아 볼 수 있다.


10년만에 나온 맨인블랙3를 보고 가장 놀란 것은 요원K인 토미 리 존슨입니다. 토미 리 존스가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확연하게 보여줍니다. 예전의 느낌은 찿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영화처럼 시간을 거스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시간 앞에서 장사는 없죠. 윌 스미스 또한 나이가 들었다는게 보이더군요. 큰 아들이 벌써 20살이라고 하니.




맨인블랙은 1997년에 처음 나왔습니다. 1990년대에는 외계인을 음모론을 다루었던 엑스파일이 히트를 쳤습니다.
맨인블랙은 말허던 "당신이 알고 있던 사람들이 사실은 외계인이다." 는 내용은 시대 분위기와 맞습니다.



맨인블랙과 시기가 일치하지는 않지만  외계인 시체 해부 영상이 공개되었다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외계인 시체해부영상으로 인해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에서 일어난 UFO 추락사건이 다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외계인 시체 해부 영상은 가짜로 결론이 났지만  외계인 시체 떡밥은 지구종말론과 함께 끈질기게 살아남고 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외계인과 음모론을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가 맨인블랙입니다. 최점단폰도 시간이 지나면 구형이 되고 결국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되듯이 맨인블랙은 당시에는 참신한 소재였지만  이제는 진부합니다.가게 주인이 외계인, 중국식 레스토랑 주인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은 별다른 자극이 오지 않죠.




당신이 살고 있는 현실은 가짜라는 매트릭스나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힘든 인셉션 같은 영화가 현실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외계인과 음모론은 안된다고 판단한 건지 맨인블랙3의 이야기는 과거로 되돌아갑니다. 다르게 보면 현재보다 지난 과거가 신선하겠죠.  하지만 시간여행을 과거를 바꾼다는 설정도 이미 많이 본 내용이라서 진부한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맨인블랙3의 주무대는 1969년입니다. 베트남전, 히피와 마약으로 대표되는 반전문화가 꽃 피울 때 입니다. 비틀즈의 애비로드가 발표된 해입니다. 비틀즈 멤버4명이 애비로드를 걷고 있는 이 사진은 즉흥적으로 찍은 사진이지만 아주 유명해서 여러번 패러디 되었습니다. 



시대를 살았던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도 히피문화에 심취했습니다.스티브 잡스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자신의
성장해왔던 시대배경은 사고에 큰 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맨인블랙3는 1960년대 아주 살짝보여줍니다. 아폴로 11호가 발사되었고, 7월 20일날 달에 착륙하여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을 걸은 최초의 인간이 되었습니다. 10월 15일날에는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미국에서 반전 시위를 벌입니다.




앤디워홀, 뉴욕 메츠의 우승등 그 시대를 살아갔던 미국인이라면 그 때를 회상할 겁니다. 그러나 이 추억들은 미국인들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라면 공감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미국인에게만 먹히는 코드입니다. 맨인블랙3가 과거를 회상한다는 것이 주목 할만한 점입니다. 과거는 회상한다는 것은 "그 때가 좋았지" 혹은 "그땐 그랬지"라고 생각하면서 위안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상황이 힘들어지고 사회 분위기가 우울할 때는 과거를 회상하는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도
한국의 70년대 80년대를 실감나게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의 문화트렌드를 보면 지난해 부터 복고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개봉했던 건축학개론도 1990년대 시대와 문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시대배경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므로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공감하기 쉽지 않습니다. 삐삐를 보면서 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악당. 짐승 모리스


맨인블랙3의 악당은 짐승 보리스입니다. 달감옥에서 탈옥한 짐슴 보리스를 막기 위해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합니다. 전편에서 나왔던 바퀴벌레 보스에 못미치고 보리스는 별 다른 특징이 없는 밋밋한 캐릭터입니다. 젊은 시절의 케이를 연기한 조슈 브롤린은 정말 이미지가 비슷합니다. 3편에서는 인상적인 캐릭터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젊은 케이역의 조슈 브롤린. 토미 리 존스와 정말 비슷하다. 하지만 인상적인 장면이 나오지는 않아서 기억에 남지 않는다.


맨인블랙3는 오락영화로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간간히 개그도 나오지만 피식하는 정도이고 크게 웃기지는 않습니다. 같이 보던 사람들도 피식하더군요. ( 이걸 노린건지도 모르겠지만) 중반까지는 이야기가 약간 지루하지만 케이와 제이의 이야기에 집중한 점은 괜찮습니다. 과거로 되돌아가서 둘의 새로운 이야기와 관계를 설정한 것은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장면을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맨인블랙3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10년만에 속편으로 돌아왔지만 기대에는 못미칩니다. 강력하게 추천하지는 못하고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맨인블랙3는 평점 7.5점 주겠습니다.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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