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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여행은 성격이 다른 사람끼리 떠나야 한다. 왜?

네그나 2012. 7. 31. 09:45



성격,  적응하고 진화하고 살아남아라




사람들은 저 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직장내 고민 중 하나는 직장상사 혹은 동료의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입니다. 회사 뿐만 아니라 가족내 성격차이로 힘들어하고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성격은 다양할까? 모두가 같은 성격이라면 논쟁할 필요도 없고 마음 상할 일도 없습니다.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서운해하지 않아도 되고 상대방을 오해할 일도 없습니다.게으르다던지,걱정을 많이 한다든지, 충동적 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성격이 마음에 안들 때도 있습니다.




생명체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후손들에게 전해진 이유는 그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진화입니다. 다양한 기술과 문화, 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성격이 서로 다른 인간이 모여 살고 자신들의 장점을 살렸기 때문입니다. 




<성격,  적응하고 진화하고 살아남아라 > 책은 사람들의 성격이 왜 다양한지 사례를 들어서 설명합니다. 과학저술가 답게 이해하기 쉬운 사례로 설명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ㅡ.ㅡ 라는 생각만 드는군요.






성격 적응하고 진화하고 살아남아라




신경증 누군가는 의심을 해야 한다.




유독 불안한 감정을 잘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사소한 것에도 걱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불안은 회피의 감정입니다.  불안한 감정이 일어나면 절벽에서 물러서고 무서운 남자를 피해서 달아나게 됩니다. 모든 생명체는 주위의 위험을 감시합니다. 어떤 뇌는 대수롭지 않게 파악하는 바면 어떤 뇌는 지나가는 참새 한 마리에도 납작 엎드리게 만듭니다.




이 책은 특정 성격을 일으키는 되는 이유를 과학적인 설명을 합니다. 인간이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바로 세로토닌 때문입니다.( 자세한 설명을 책을 참고하고 ) 불안은 유용합니다. 세상에 외향적인 인간들이 나무를 타고 뱀과 만질때, 누군가는 '그거 위험한데.' 라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사람이든 생쥐든 상당한 숫자가 근심 걱정이 많은 타입입니다. 왜 진화는 지나치게 겁이 많은 생쥐와 지나치게 용감한 생쥐를 만들었을까?  불안한 생쥐와 대담한 생쥐를 놓고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환경이 안정적일 때, 그러니까 주변에 먹이가 풍부하고 안정적이면 불안한 생쥐가 생존에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불안한 생쥐는 집근처에 머물고 위험한 모험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대담한 쥐처럼 집 밖으로 멀리 돌아다닐 수록 고양이나 여우, 올빼미 같은 포식자에게 잡힐 위험이 커집니다. 대담함 쥐는 그렇게 해야 할 필요가 없는데 더 나가볼려고 합니다. 상황이 안정적이면 불안한 생쥐가 생존에 더욱 유리합니다.




그러나 상황이 변했습니다. 집근처에 식물 더디게 자라고 벌레들은 바싹 야위었습니다. 그나마저도 없습니다. 새끼들은 배가 고프다고 울지만 어미쥐들은 먹이가 구하기가 힘듭니다. 집밖으로 나가더라도 안전지대에 있는 먹을거리가 없습니다. 이제 대담한 쥐가 활약할 때입니다. 호기심이 많고 불안감이 적은 모험가는 불안한 생쥐보다 먹이를 구할 확률이 더 큽니다.





정리하자면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환경에서는 불안한 쥐가 번성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변하고 메마른 환경에서는 불안한 쥐는 몰락합니다. 이는 쥐를 포함한 다른 생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위험이 있어도 기꺼에 받아들이고 누군가는 피하려고 합니다. 누군가는 스카이다이빙을 즐겁게 받아들이겠지만 어떤 사람은 절대 시도 하지 않을 겁니다. 






불안은 왜 살아남았을까?




불안한 생명체나 사람들은 왜 살아남았을까? 진화는 좋은 점이 있기에 남겨두었을 겁니다. '불안한 아이가 어이없는 사고로 인해 사망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불안안 사람들은 음주운전을 하지도 않고 상어가 있는 곳에서 서핑보드를 타지도 않을 겁니다. 낮선 사람이 사탕을 주면 의심하고 엄마에게 이르는 아이들입니다. 위험을 회피함으로써 자손을 볼 때 까지 생존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에 대한 대가도 지불합니다. 불안한 사람들은 노년에 스트레스로 인해서 심장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높습니다.






원시시대에서는 뱀 혹은 무리에게 위험이 될만한 생물을 발견하면, 위험을 경고하는 사람들이 평가가 좋았을 겁니다. 엉뚱한 동물을 길들일려다가 (혹은 잡을려다가) 손을 물리는 일도 없을 테고,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달린 과일을 딸려다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일도 없을 겁니다. 지금은 소심하고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행동이 원시시대에서는 지극히 합리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나는 원시시대의 조기경보기였을까?





저도 불안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저의 블로그 글을 꾸준히 본 사람이 있다면( 과연 얼마나 될지.) 저도 신경증적인 성격입니다.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예민한 성격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잠을 잘 때 아주 작은 소리에도 잠을 깹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다가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무딘 사람이 있는 반면 저는 아주 예민합니다. 밤에 누가 화장실에 왔다 갔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발소리가 다른걸로 누구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모두가 모여서 잠을 자더라도 휴대폰 알람소리에 가장 먼저 일어나는 사람은 바로 접니다. 친구들은 아주 잘 자더군요. 그렇게 시끄러운데 어떻게 잠을 자는지. 저같은 사람은 이해불가 입니다.ㅡ.ㅡ (물론 너무 피곤하면 저도 무뎌집니다.)



대한민국 공군의 E-737 피스아이

대한민국 공군의 E-737 피스아이



세상에 공짜는 없기에 이 불안한 성격은 대가를 치릅니다.  바로 숙면을 못 한다는 사실입니다. 잠을 자다 깨다를 반복하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왜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내린 추즉은 이렇습니다. 저 같은 성격이 적기를 미리 탐지할 수 있는 조기 경보기 역할을 할 겁니다.




'야, 일어나봐 지금 저기서 이상한 소리가 났어' 아주 조그만 소리도 듣고 경고할 수 있다면 무리의 생존에 유리합니다. 저 같은 성격은 한밤중에 강도나 도둑이 침입한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자그만 소리에도 금방 잠을 깨고

발소리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원시시대의 야간에는 곰과 같은 위험한 동물들이 어슬렁거리므로 이 같은 특징이 유용할 겁니다. 지금 처럼 안전이 보장된 현대 문명에는 요구되지 않아서 필요성을 느끼기 힘듭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AN VS WILD에서 베어글리스는 야간 취침시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연은 마음껏 숙면하도록 놔두지 않습니다.





사물과 현상은 양면이 있으므로 불안한 성격이 좋은 점도 있습니다. 위험과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항상

고출력 레이더를 ON시킵니다. 이것은 관찰력이 좋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고 넘어갈 세세한 변화에 집중을 합니다. 윈시시대에는 이 같은 특징이 유리했겠죠. 주변을 관찰하면서 위험도 탐지했겠지만 고출력 레이더로 인해 사냥감이 남긴 흔적이나 주변 환경의 변화를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현대에서 관찰력이 좋은 사람들은 글을 쓰거나 예술활동을 하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예술가들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문과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봐야 합니다. 불안한 성격이 예술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주 유명한 그림인 몽크의 절규입니다.


같은 주제를 그린 소묘 작품에는 뭉크의 다음과 같은 글이 덧붙여 있다. "두 친구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햇살이 쏟아져내렸다. 그때 갑자기 하늘이 핏빛처럼 붉어졌고 나는 한 줄기 우울을 느꼈다. 친구들은 저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나만이 공포에 떨며 홀로 서 있었다. 마치 강력하고 무한한 절규가 대자연을 가로질러가는 것 같았다."


몽크의 불안한 감정을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절규는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지적인 사람, 미분방정식을 척척 풀면서 집을 찾아가지 못 하는 천재

진화는 왜 모두를 똑똑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최근에 미국 시트콤 빅뱅이론을 보고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이 뜸한 것도 빅뱅이론을 보느라 그렇습니다. 빅뱅이론은 지능은 매우 우수하지만 사회성이 떨어지는 괴짜들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극중에서 쉘던이라는 캐릭터는 IQ186에 박사학위 2, 석사학위 1를 가진 매우 우수한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진화는 쉘든처럼 모두를 똑똑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똑똑함이란 똑똑함 자체가 아니라 무엇인가에 기여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동물은 새끼를 성공적으로 키워낼 수 있을 만큼의 지능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대부분의 동물은 최소한의 지능으로도 삶의 도전을 맞설 수 있습니다 .여분은 지능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영리한 쥐는 환경에 빨리 배울테고 덕분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배우기위해서는 주의집중을 해야 합니다.






똑똑똑 페니, 똑똑똑 페니, 똑똑똑 페니가 인상적인 시트콤 빅뱅이론의 쉘든 (sheldon)

쉘든 지적 능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사회성과 사교성이 매우 떨어지는 대가를 치루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사람이었다면 어떤 사회가 되었을까?





이 주의 집중은 공짜가 아닙니다. 지형지물에 대해서 배우느라 똑똑한 생쥐는 단순한 생쥐만큼 포식자에게 집중하지 못합니다. 원시시대 사과가 왜 떨어지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손을 남기기 어려웠을 겁니다. 포식자에게 더욱 집중해서 살아남는 사람이자손을 남길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똑똑한 생명체가 나온 이유는 환경이 변하면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먹이가 싹쓸이 되면 새로운 영역을 찿아봐야 합니다.




미분방정식 , 고차 방정식은 아무렇지도 않게 풀면서 집으로 가는 길을 못찿는 사람이 있습니다. 빅뱅이론의 쉘든 역시 운전을 못하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보통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일을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우주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도 알 수 있고 인터넷을 할 수도 있습니다.






멀리 떠나는 여행은 누구와 함께 가야할까?




이책의 감수를 한 이시형 박사는 여행은 성격이 다른 사람끼리 떠나라고 적었습니다. 여행은 불확실한 세계로 나가는  일입니다. 여행은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되고 진짜 성격을 드러낼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최고의 여행계획을 세우기 만들기 위해서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친구는 여행은 즉흥적이고 모험과 스릴을 즐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친구는 베낭하나 달랑메고 왔지만 당신은 추울 때 입을 겉옷, 우산, 각종 상비약을 준비할 겁니다. 슬럼가로 가보자는 친구와 절대로 그럴 수 없다는 사람과 갈등은 계속됩니다. 서로 다른 성격이 가진 사람을 만나면 끊임업이 갈등을 일으키고 피곤하게 만듭니다.




결국 여행을 떠낫을 때, 배탈이 난 친구를 위해서 당신이 준비한 약을 건낼 수 있습니다. 당신의 무거운 짐을 친구가 나누어서 들어줄 수 있습니다. 준비했던 계획이 엇나갔지만 예정에 없던 멋지고 놀라운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생활양식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환경은 끊임업이 변합니다. 어떤 생활양식도 완벽하지 않고 구성원들의 성격이 다양하면 종 전체가 곤란한 환경에 처했을 때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나의 전략이 다른 전략보다 완벽하지 않다면 진화는 가능성을 품을 유전자를 보전할 겁니다.





진화는 지구상에 남아있는 모든 동물이 종당 한가지 성격만으로 불충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종에는 다양성이 필요하지만 다양한 사람들 때문에 미쳐버릴 때가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만 존재했다면 편하게 살 수 있었을 겁니다.하지만 그 때문에 살아남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다양하지 못한 집단은 자연의 선태으로 사라져버렷을 겁니다.





생명체는 자신의 후손을 남기는 장거리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여행을 떠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 집단이 계속 유지될려면 다양성이 높아야 할 겁니다. 어떤 사람은 모험적이고, 어떤 사람은 신경질적입니다. 어떤 사람은 우울하고 다른 사람은 명랑합니다. 어떤 사람은 동점심이 많고, 어떤 사람은 협동적입니다.





이 다양한 성격이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장점을 살렸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 성격 > 은 다양한 성격을 아주 쉬운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으니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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